요즈음 – 남한산성6(至和門) –
나라가 절단 나도 밥그릇 먼저라며
허구헌 쌈박질에 팍팍한 살림살이
눈 들어 至和란 현판 바라보면 될 것을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6/3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찾아보니 지화문을
10번도 넘게 지난 것 같다.
왜 지화(至和)라 했을까?
세상사를 일별해보면 平和란 대의를 말하지만
동물의 왕국에서 보아온 먹거리 다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러기에 弘益人間 在世理化를 이념으로 삼는 우리야말로
세상의 그 어떤 종교, 민족보다도 으뜸이라 말하고 싶다.
그 여덟 마디만 가슴에 두면
저렇게 아등바등 다투는 정치, 남북문제 모두
술술 풀릴 건데
지금 여기는 종교의 자유로 세계 온갖 종교가 넘쳐나고
패당을 만들어 불공정과 부정의와 편법과정을 일삼고
잘 되면 내 탓
못 되면 남 탓
그저 낯 뜨거운 광경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허구한 날 탓타령만 벌어진다.
(2)
弘益人間 在世理化라면 더 좋겠지만
至和란 딱 두 글자만 잘 새겨도
오늘의 저런 놀음은 벌어지지 않을 텐데
산속의 그늘에 외톨이로 걸려있는 현판이 아까울 따름이다.
(3)
남한산성에는 4개의 문.
좌익문(左翼門:동문), 우익문(右翼門:서문), 지화문(至和門:남문), 전승문(全勝門:북문)
가장 크고 넓은 문이 지화문.
지화문은 좌익 문과 함께 남한산성의 핵심 도로인 봉화로에 설치된 성문.
왕의 행렬, 마차와 수레, 여러 장사치들과 주민들이 드나들었던 문.
남한산성 옛길을 따라 좌익문과 이어짐. 인조가 이 문으로 들어옴.
이 길은 남한산성 옛길의 가장 핵심적인 루트.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6/3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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Дождь 비 / Frank Du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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