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내가본야생화

기린초(21/01/18, 나의 오랜 연인에게_DAVICHI / 장세희)

이름없는풀뿌리 2021. 1. 18. 10:03
요즈음 – 기린초 – 군밤이 익어가며 언 손을 녹여주고 이야기 꽃피우다 슬며시 잠든 雪夜 몸 살라 밤 세워 지킨 화롯 속 잉겅불.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1/1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잉겅불 : ‘잉걸불’의 방언으로 활짝 피어 이글이글한 숯불, 다 타지 않은 장작불. 덧붙임) 기린초 (1) 솜이불 뒤집어쓰고도 말하면 허연 김 품어나고 문고리 잡으면 짝짝 달라붙던 혹독했던 유년의 겨울, 시멘트 종이로 가오리연 만들어 날리고 동구의 큰 논에 물을 가두어 얼린 썰매장. 아이들의 놀이터였던 그 얼음판. (2) 집에 돌아와 방에 놓여있던 화롯불에 쪼이던 그 느낌. 그 따스한 느낌이 세포에 각인. 밤새워도 불기운이 사그라지지 않아 편안한 잠 잘 수 있었던 기억. 고구마, 밤을 구워 먹고 어머니는 할아버지 한복 적사 동전 다릴 인두를 잔불에 발갛게 달구던 기억. 그 기억도 세포에 각인. (3) 성벽의 돌 틈, 그리고 성벽 여장에 뿌리를 내린 기린초의 포개어진 꽃다발을 들여다보노라니 그 어릴 적 쉽사리 사위지 않던 화롯불을 지켜주던 잉겅불과 닮았다는 생각. 이 겨울 다시 기린초 꽃 사진을 들여다보니 더더욱 그 화롯불이 그립다.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1/1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18/06/13 성남시청 2) 08/06/26 계룡산 천왕봉 3) 08/07/06 관악산 연주대 4) 20/07/18 남문 성벽 여장 5) 20/07/25 수어장대 성밖길 기린초(麒麟草, 血山草, Kamtschat sedum 분류 현화식물문 > 목련강 > 장미목 > 돌나물과 > 돌나물속 서식지 숲이나 해안의 양지바른 곳의 바위 위 학명 Sedum kamtschaticum Fisch. & C. A. Mey. 분포 중국 동북부, 일본, 러시아 동북부 전국의 산과 바닷가 양지바른 바위 겉에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동북부, 일본, 러시아 동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줄기는 보통 6대 이상 모여나고, 아래쪽이 구부러지며, 붉은색을 띠거나 녹색이다. 높이는 7-25cm다. 잎은 어긋나며, 도란형, 타원형, 주걱형, 끝이 둔하다. 잎 가장자리에 둔하거나 조금 뾰족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없다. 꽃은 6-9월에 원줄기 끝의 산방상 취산꽃차례에 많이 달리며, 노란색, 4-7수성이거나 2수성이다. 꽃받침은 녹색, 다육질, 피침상 선형이다. 꽃잎은 피침형, 끝이 뾰족하다. 수술은 2줄로 배열되며, 꽃잎과 마주난 것은 꽃잎 밑부분에 붙는다. 꽃밥은 노란색, 세로로 터진다. 열매는 골돌이며, 씨는 갈색이다. 변이가 매우 심한 식물이다. 약으로 쓰인다. 가뭄에 강하고, 바위 등에 붙어 자라는 특성을 이용하여 건물의 지붕이나 옥상에 식물을 자라게 하는 녹색 지붕을 만드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보통 6대 이상 모여나고, 아래쪽이 구부러지며, 붉은색을 띠거나 녹색이다. 높이는 7-25cm다. 잎은 어긋나며, 도란형, 타원형, 주걱형, 길이 2-7cm, 폭 0.5-3.0cm, 끝이 둔하다. 잎 가장자리에 둔하거나 조금 뾰족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없다. 꽃은 원줄기 끝의 산방상 취산꽃차례에 많이 달리며, 노란색, 4-7수성이거나 2수성이다. 꽃받침은 녹색, 다육질, 피침상 선형이다. 꽃잎은 피침형, 끝이 뾰족하다. 수술은 2줄로 배열되며, 꽃잎과 마주난 것은 꽃잎 밑부분에 붙는다. 꽃밥은 노란색, 세로로 터진다. 열매는 골돌이며, 씨는 갈색이다. 가는기린초(S. aizoon L.)에 비해서 줄기는 보통 6대 이상 모여서 나며, 줄기 아래쪽이 굽으므로 구분된다. 본 분류군은 전국의 산과 바닷가 양지바른 바위 겉에 흔하게 자라는 돌나물속의 식물로 여러 개의 줄기가 두툼한 뿌리에서 발달하는 육질성 식물이다. 잎의 전체적인 외형, 크기, 거치의 정도, 육질성의 정도에 있어서 분류군 내 변이가 매우 심한 분류군이다. 서울대학교 생물학과에서 퇴임한 고 정영호 교수와 김정희 박사가 본 분류군을 포함하는 한국산 기린초절 식물의 분류학적 연구를 수행하였는데, 이 연구에 의하면 기린초의 잎은 채집지에 따른 형태의 변이가 심하여 도란형, 도피침형, 주걱형, 마름모꽃, 광타원형의 다양한 모습과 거치가 전혀 없는 매끈한 가장자리를 갖는 잎에서부터 가장자리 거의 전체에 거치가 나 있는 개체군 등 그 유형이 매우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을 3년 동안 재배하는 동안에도 그 변이의 유형이 유지됨을 보고하여 이들 변이가 단순히 지역 환경에 순화한 것이 아니라 유전적인 요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처럼 형태 형질의 변이의 폭이 넓어 학자에 따라서 넓은잎기린초(Sedum ellacombianum Praeger)와 각시기린초(Sedum sikokianum Maxim.)를 기린초와 동일한 분류군으로 인식하기도 하는 등 기린초의 분류학적 한계에 대해 많은 혼동이 있어 왔다. 정영호, 김정희 박사 연구팀은 이들 종과 근연종을 대상으로 형태 형질의 비교 분석을 통해 이들 2분류군은 기린초와 독립된 분류군으로 인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하였다. 넓은잎기린초는 잎이 주걱형이고, 2-4쌍의 둔거치가 있으며, 밝은 녹색의 잎이 주맥을 중심으로 하여 접어진 듯하게 상면이 오목하다는 점에서 기린초와 구분되고, 각시기린초는 잎이 10cm 이하로 매우 작고 잎의 끝 부분에 2-4쌍의 거치가 있고, 9-10월에는 줄기 하부에서 연한 새싹이 나서 적색으로 변하며 살아 있으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얼어 죽게 된다는 점에서 기린초와 다르다(정영호, 김정희, 1989). 한방에서는 혈액 순환 촉진제, 항우울증제, 및 항염증제로 사용한다(Kim et al. 2004). 한편, 미국 동부에서는 건물의 옥상에 식물을 키워 녹색 지붕(green roof)을 만들어 도심에 사는 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있다. 그 중 본 분류군을 포함하는 돌나물속 분류군들이 미국 미시간주를 비롯한 중부 지역의 건물 옥상에서 가장 손쉽게 재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Monterusso et al. 2005). 이는 돌나물속 식물들이 주로 바위 위에서 잘 자라는 생육 특성에서 비롯된 것인데, 우리나라의 서울과 같이 건물이 밀집한 지역에서도 적용시켜 볼 수 있을 것이다. 기린초는 한방과 민방에서 뿌리와 잎을 이뇨제, 대하증, 강장, 선혈, 등의 약재로 사용하며 피를 잘 돌게하고 폐결핵으로 인한 각혈, 대장출혈 등에 효력이 있는데 복용을 할때는 전초 약 10g정도를 물 700ml 정도에 넣은 뒤 달인액을 반으로 나눈뒤 아침 저녁으로 복용을 하고 외용에는 짓찧어서 환부에 바르면 효과가 좋다고 나와 있습니다 기린초의 전설 옛날에 어느 마을에 한 소년이 살고있었습니다. 이 소년은 본래 양반의 자손으로 아주 총명하였는데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집안이 워낙에 가난하여 먹고 살 대책이 없어 구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마을에 당도하여 그 마을에서 가장 큰 집을 찾아 갔답니다. 그리고는 그 소년은 공손하게 집 주인에게 절을 하고는 한끼의 밥을 구걸 하였습니다. 그 집 주인은 사람을 보는 안목이 있어 소년이 예사롭지 않다는것을 첫눈에 알아보고는 자신의 집에 거두어 극진히 사랑하며 가끔 공부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렇게 소년은 큰 집에서 잘 자라 20세의 멋진 장부로 성장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집 주인은 평양감사가 되어 집을 떠나게 되었는데 집을 떠나면서 소년에게 자신의 집을 잘 돌보아 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소년은 집 주인이 없는 상태에서도 집안일을 비롯한 모든 것에 대하여 잘 돌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몇개월의 세월이 흐른 어느날 잠이 오지 않아 뜰을 거닐고 있으려니까 안방에서 소근거리는 소리가 들려 창가로 가서 들어보니까 안방마님이 새 서방과 짜고 평양감사로 간 주인마님을 해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안방마님의 새서방이 어느 날 아무시에 백골 이라는 도적을 시켜 주인마님을 죽이겠다고 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지요. 그리하여 소년은 안방마님께 며칠간의 말미를 얻어 부리타케 평양에 있는 주인마님께로 달려 갔습니다. 그리고는 백골이라는 도적놈이 주인 마님을 죽이겠다고 한 그날에 무사히 평양에 도착을 하여 주인마님께 이르기를 이유는 묻지 마시고 오늘밤만은 사랑채에서 주무시라고 간청을 하였습니다. 소년의 이야기를 들은 주인마님은 이상하다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워낙 소년을 믿었던 처지라 아무 말 없이 소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밤이되자 소년은 평상시에 주인마님이 주무시는 방에 들어가 주인마님의 옷을 입고는 누워서 도적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한 밤중이 되어 드디어 문이 소리없이 열리더니 도적놈이 들어오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자 소년은 큰 소리로 네 이놈 백골아 이제야 오느냐? 지금 너가 개과천선을 한다면 용서를 할 것이다, 라고 큰 소리로 호통을 쳤습니다. 이 소리를 들은 백골이라는 도적놈은 깜짝 놀라 그만 소년 앞에 무릎을 꿇고는 눈물을 흘리면서 용서를 빌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하여 무사히 주인마님을 구한 소년은 그 후에 과거에 급제 한 것은 물론이고 남달리 뛰어난 그 슬기와 재주를 인정받아 높은 벼슬자리에도 올랐으며 그리고 당대의 기린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기린초의 이름에 대한 유래 기린초라는 것은 기린을 닮았다고 하여 붙혀졌다고 알려져 있는데 기린 이라는 것은 우리가 알고있는 목이 긴 동물을 이야기 하는것은 아니고 옛날 중국 전설에 나오는 상상속의 동물인 기린을 이야기 하는데 이 상상속의 동물인 기린은 사슴 같은 몸에 소의 꼬리를 달고 발굽과 갈기는 말과 같으며 빛깔은 오색이라고 한다. 이 상상속의 기린이 나타나면 성인이 이 세상에 나올 징조라고도 하구요 또한 이 동물의 숫컷은 기(麒), 암컷은 린(麟) 이라 부르며 날개가 달려있어 하늘을 날아 다녔다고 합니다. 기린초의 잎 모양이 바로 이 기린의 뿔과 같이 생겼다 하여 기린초라고 명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기린초의 꽃말 소녀의 사랑, 기다림 이라는 뜻이 있으며 기린초는 비채, 북경천, 꿩의비름, 경천삼칠, 혈산초 등의 다른 이름도 가지고 있답니다. 나의 오랜 연인에게_DAVICHI / 장세희 까만 밤 빛이 없는 하루에 혼자 서있는 듯 어떤 말도 반갑지 않은 날에 그래 넌 항상 거기 있지 그게 난 너무 편했나 봐 좋았나 봐 자꾸 두려울 만큼 멀리 걷고 있는 사람들 속 너만 참 빛나 보여 그저 힘들던 하루가 날 아껴주는 네가 있어서 감사해 가끔씩 난 뒤 돌아보면 철없이 온 세상에 우리 둘밖에 없었던 지난날 그때 또 그립겠지만 처음 같은 설레임보다 서로를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지금 이대로의 모습이 소중해 이렇게 오랫동안 우리가 함께 웃게 될 줄 몰랐어 난 아마 너도 그렇지 때론 알 수 없는 불안함에 아픈 날도 있었어 버거운 다툼 속에서 어느새 훌쩍 커버린 마음 알잖아 가끔씩 난 뒤 돌아보면 철없이 온 세상에 우리 둘밖에 없었던 지난날 그때 또 그립겠지만 처음 같은 설레임보다 서로를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그런 사이가 행복일 테니까 사랑하니까 같은 꿈을 꾸게 돼 너라서 선명하지 않은 먼 길도 함께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