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 좀작살 –
잎사귀 사이 숨어 땡볕을 견디다가
흰 서리 내리던 날 맞이한 찬바람에
단련된 영롱한 구슬 드러내고 말았다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2/1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좀작살(1)
보잘 것 없는
작은 꽃에 불과한 좀작살꽃은
화려한 봄꽃들에 묻히고
비바람과 땡볕 속 울창한 푸른 잎에 눌리어
꼭꼭 숨어 있는 것이 좋았는데
찬바람 불어올 즈음
견디고 견딘 단련된
영롱한 진주, 마침내 드러내고 말았다.
(2)
지금 몰아치는 미친 이 광풍
이 미친 정의를 正意라 강변하는
뭔가 크게 잘못된 땡볕의 가혹.
견디고 견디면
따사로운 단련된 정의가
드러낼 날 오겠지.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2/1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08/06/26 한밭수목원 좀작살
2) 08/06/28 도봉산 작살
3) 16/09/03 헌인릉 좀작살
4) 11/09/10 여의도 샛강 좀작살
5) 12/09/15 북악산 좀작살
6) 18/09/17 좀작살
7) 08/09/21 우면산 좀작살
8) 08/10/15 한밭수목원 좀작살
9) 20/10/23 금암산 작살
10) 08/11/02 도봉산 원통사 작살
11) 13/11/09 목멱산 작살
좀작살나무(Callicarpa dichotoma)
(꽃말:알알이 영근 사랑)
한 웅큼 열매를 맺기 위하여 화려한 꽃을 비워야 하고
싱그러운 봄의 새싹을 보기 위해 한웅큼 열매를 겨울새에게 내주는
아낌없이 비우고 베푸는 배려와 시 한줄 쓰지 않고도 감동을 주는
그대 사랑을 보며 참사랑을 배운다.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마편초과의 낙엽관목
꿀풀과의 갈잎 떨기나무이다. 한국 원산이며 일본과 중국에도 분포한다.
산기슭에서 자라며 키는 1.5 미터에 이른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어린 가지는 네모지고 암자색 별 모양 털이 나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3~8 센티미터, 너비 1.5~3 센티미터로 길둥근꼴 또는 거꾸로 된
달걀 모양이며 끝이 뽀족하다.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며,
작살나무와 달리 가장자리의 밑부분 1/3부터 톱니가 있다.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취산꽃차례에 꽃 10~20개가 연한 보라색이나 자주색으로 달려 핀다.
꽃받침은 털이 없고 수술은 4개이고 암술대와 길이가 같다.
열매는 지름 3~4 밀리미터 정도 되는 핵과인데 둥글고 10월에 짙은 자주색으로 익는다.
높이 1.5m 내외이고 작은가지는 사각형이며
성모(星毛:여러 갈래로 갈라져 별 모양의 털)가 있다. 잎은 마주달리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는 중앙 이상에 톱니가 있고 뒷면에는 성모와 더불어 선점(腺點)이 있다.
꽃은 8월에 피고 연한 자줏빛이며 10∼20개씩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줄기는 길이 1∼1.5cm이며 성모가 있다. 수술은 4개, 암술은 1개이며,
열매는 핵과로 10월에 둥글고 자주색으로 익는다. 관상용으로 이용한다.
작살나무와 같으나 작기 때문에 좀작살나무라고 한다. 한국(중부 이남)·일본에 분포한다.
좀작살나무의 말의 유래는 강이나 바다에서 고기를 찔러 잡는 기구 작살과 연관이 있다.
좀작살나무는 가지가 삼지창 처럼 세갈래로 올라오고 자라며 잎과 줄기 또한
세가지 세잎씩(끝이) 자라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고기잡이에 쓰이는 작살은 삼지창 모양의 날카로운 쇠붙이에
단단한 나무막대를 꽂아서 쓴다. 또 무슨 일이 잘못되어 아주 결딴이 나거나
형편 없이 깨지고 부서질 때 우리는 작살난다고 한다. 작살나무는 이와 같은 '작살'이라는
말에서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나무의 가지는 정확히 서로 마주나기로 달리고 중심가지
와의 벌어진 각도가 60~70도로 약간 넓은 고기잡이용 작살과 모양이 너무 닮아 있다.
작살나무는 거의 박달나무와 맞먹을 만큼 무겁고 단단하여 작살로도
쓸 수 있을 것처럼 보이나 나무로 만든 작살은 물의 부력 때문에 사용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직접 이 나무로 작살을 만들어서 '작살나는'나무가 된 것이 아니라
작살을 닮은 가지 뻗음에서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한자로는 자주(紫珠)라 하여
열매가 바로 보라구슬임을 말하고 일본 이름에도 보랏빛이라는 접두어가 붙어 있다.
같은 나무를 두고 우리만 작살이라는 좀 삭막한 이름을 가진 셈이다.
작살나무는 꽃과 마디마디에 촘촘하게 많이 모여달리는 열매가 예쁘기 때문에
관상수로도 많이 심는다. 작살나무속 식물 약 140여 종이 열대와 아열대에 분포하며
작살나무 무리에는 좀작살나무와 새비나무가 서로 비슷하나
작살나무는 잎의 가장자리 전부에 톱니가 있으나
좀작살나무는 잎의 가장자리 반정도에만 톱니가 있으며
열매는 지름이 2~3mm로 작살나무보다 작다. 흔히 심는 것은 주로 좀작살나무이다.
새비나무는 작살나무와 거의 같으나 잎의 표면에 털이 있고 주로 남해안의 섬 지방에 자란다.
작살/좀작살 구별법
<<<작살나무>>>
<<<좀작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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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 이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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