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풀(21/01/30, Du Warst Da(나를 잊지말아요)/Monika Martin)
이름없는풀뿌리2021. 1. 30. 18:00
요즈음 – 담배풀 –
곰방대 탈탈 털고 시름을 채워넣어
불붙여 태운 궁량 폐부를 맴돌다가
니코틴 그을린 허무 부질없이 뱉는다.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1/3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담배풀(1)
콜룸부스에 의하여
신천지에서 유럽으로 전파된 담배가
거의 100년 만에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한반도에 도달했으니
그야말로 전광석화와 같이 지구촌 기호품으로
현재까지도 인류를 마약과 함께 병들게 하는 주범.
어릴 적에는 어른들이 곰방대에 봉초를 재워 넣어
피우는 모습을 자주 보았는데
그 곰방대는 이제 자취를 감추었다.
(2)
22세의 어린 나이에
공무원 생활을 한 적이 있는데
너무 어려서 남들이 깔 볼까봐 맛도 모르고
뻐끔담배를 피운 적이 있었다.
그리고 군에 가서 전투공병으로 배속되어
전방 고지에 토치카를 콘크리트로 구축하기 위해
산 아래에서 산꼭대기로 시멘트, 모래, 자갈을 질통에 져 날랐는데
그 일이 얼마나 힘들었던지 지급품이던 담배(화랑)를 안 피우면
대신 빵과 우유를 준다고 하여 담배를 끊게 되어
내 생애 담배피운 기간은 총 2년 정도인 것 같다.
(3)
담배풀을 그동안 그림에서만 보았는데
산성에서 처음 실물로 보았다.
흡사 곰방대에 봉초를 꾹꾹 눌러 불붙인 모습이다.
또한 온갖 시름을 잊고자 궐련을 말아 피우던 아낙의 모습이기도 하고...
곰방대 탁탁 털고 봉초를 재워 넣고
성냥불 붙여 시름을 태운 연기는 깊은 궁량되어
폐부를 맴돌다가 그을음 남기고 그저 아무 의미 없이
곧 흩어져 버릴 허공을 긋는 비행기구름처럼
부질없이 허공중에 흩어지는 모습을 연상.
유년의 고향 밭엔 담배 밭이 참 많기도 하였다.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1/3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20/09/26 동장대지
2) 20/10/10 망월사입구
3) 다른 분이 본 모습
담배풀(天門精, 土牛滕, 天蔓菁)
학명 Carpesium abrotanoides
분포지역 중남부 지방 자생지역 산기슭, 들, 밭둑
번식 씨 약효 부위 뿌리·온포기 생약명 천명정(天名精)
키 50~100cm 과 국화과 생활사 두해살이풀
채취기간 개화기(온포기), 9~10월(열매)
취급요령 햇볕에 말려 쓴다.
특징 차며, 맵다. 독성여부 없다. 1회 사용량 6~9g
동속약초 여우오줌
잎은 어긋나며 담배잎과 비슷한 타원형이거나 긴 타원형이다.
밑 부분의 잎은 넓은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서 끝이 둔하고 잎자루에 날개가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두빛이며
특히 맥 위에 털이 있다. 위로 올라갈수록 잎은 작고 좁아지면서 긴 타원형이 되고
잎자루는 없어지며 가장자리도 밋밋해진다.
꽃은 8~9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잎겨드랑이에 한 송이씩
밑을 향한 꽃들이 이삭 모양으로 총상 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보통 꽃턱잎은 없고 암꽃은 많은데 잔꽃이 130~300개이다.
열매는 9~10월에 길이 3.5mm쯤 되는 원기둥 모양의 수과가 달려
흑갈색으로 익는데 끝이 부리 같고 샘점과 함께 많은 줄이 있다.
뿌리는 방추형이며 목질이고 뿌리잎은 꽃이 필 때쯤 없어진다.
전체에 가는 털이 있고 담배 냄새가 난다. 유사종인 여우오줌과 더불어
열매를 학슬(鶴蝨)이라 하며 잎을 천명정(天名精)이라 한다. 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생즙을 내거나
산제 또는 환제로 하여 사용한다. 외상에는 달인 물로 씻는다.
주로 소화기 및 순환계 질병과 혈증을 다스린다.
관련질병: 간염(급성), 담, 비뉵혈, 외상소독, 종창, 출혈, 치질, 피부소양증, 학질, 해열, 행혈
소아질환: 경풍
담배풀 종류
1) 여우오줌/과명 : 국화과
학명 : Carpesium macrocephalum Franch. & Sav., 영명 : Big-head Carpesium
산지에 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1m 정도이다. 가지가 굵다.
잎은 길고 난형이며, 잎자루가 길고 끝이 뾰족하며 길이는 30~40㎝ 정도이다.
밑부분이 좁아져 잎자루의 날개로 되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이 모양의 겹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황색으로 피며 암꽃과 양성화가 있으며
두상화서는 원줄기와 가지에서 한 개씩 나온다. 지름 25~30㎜로 다소 밑으로 쳐진다.
포엽은 장 타원상 피침형이며, 길이는 2~7㎝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총포는 반구형이며, 길이는 8~10㎜, 지름 25~30㎜이다. 열매는 수과이며,
1㎜ 정도의 부리가 있고 겉에 선점(腺点)이 있다.
한국(중북부), 중국, 일본에도 분포한다. 염색체 수 2n=40.
산야에서 여우가 사라진 지 오래 되었건만 여우오줌이라는
생소한 식물의 이름에 호기심이 간다. 이름의 유래는 먼 옛날 여우가 민가로 자주 내려와
영역 표시를 위해 오줌을 누고 가 여우오줌 냄새가 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 옛날 사람들은 여우의 오줌냄새까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생태환경이 좋았으니
그 때의 환경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건 나만의 생각일까.
1489년(성종 20년)에 윤호, 임원준, 허종 등이 지은 의학서인
『구급 간이방(救急簡易方)(언해)1489년』와『동의보감』에도 ‘여우오좀’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명은 왕담배풀이라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대화금알이(大花金挖耳)라 하여
꽃과 지상부, 뿌리를 약으로 쓰는데 담을 없애고 배알이, 타박상, 지혈작용에 사용한다.
열매는 학슬(鶴蝨)이라 하여 살충 작용이 강한 약재로 쓴다.
구충제로 사용할 만큼 인체기생충을 죽이는 살충 효과도 가지고 있다.
여우오줌을 비롯해 담배풀 종류는 독성을 가지고 있어 오래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있다 하니 주의를 요한다. 증식은 씨앗으로 한다.
2) 담배풀(Carpesium abrotanoides) 은 산속 숲에 주로 나며 키는 50~100㎝ 정도이다.
전체에 가는 털이 있고 가지를 많이 치며 냄새가 난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잎자루에 약간의 날개가 있다. 특히 잎의 맥위에 털이 나고 위로 올라가면서 잎이 작아진다.
꽃은 8~9월에 노란색으로 가지 끝에 핀다.
이름의 유래는 담배 대용으로 쓰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담배나물, 학슬이라고도 한다.
3) 두메담배풀(Carpesium triste) 은 산의 숲에 주로 나며 키는 40~100㎝이다.
잎자루에 넓은 날개가 있고 잎의 양면에 흰색 털이 밀생한다.
꽃은 7~9월에 노란색으로 핀다. 이름은 두메(심산)에 나는 담배풀이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산담배풀, 왕담배풀이라고도 한다.
4) 좀담배풀(Carpesium cernuum) 은 산이나 들에 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40~80㎝ 정도이다. 줄기와 잎에 흰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밑부분의 것은 주걱 모양의 긴 타원형이다. 꽃은 8~9월에 피고 연한 녹색이며,
꽃의 지름은 15~18mm로 크다. 열매는 수과이다.
이름은 좀(작은) 담배풀이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여우담배풀이라고도 한다.
5) 애기담배풀(Carpesium rosulatum)은 산지의 숲 속에 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20~50㎝ 정도이다. 전체에 짧은 털이 있다. 근생엽은 개화 이후에도 남아 있으며
꽃무늬처럼 퍼지고 주걱 같은 피침형으로, 끝이 둔하거나 둥글고 밑으로 갈수록 좁아진다.
꽃은 7~8월에 가지와 원줄기 끝에 달리고 밑을 향해 한 개씩 달리며 연한 노란색이다.
열매는 수과이다. 이름은 애기 긴담배풀이라는 뜻의 일본명에서 유래한다.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 주로 분포 한다.
6) 긴담배풀(Carpesium divaricatum)은 산이나 들에 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40~150㎝ 정도이다. 전체에 가는 털이 밀생한다. 줄기는 곧게 서고,
몇 개의 가지가 옆으로 퍼진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길다.
꽃을 달고 있는 줄기도 길며, 난형 또는 난상 긴 타원형이다.
꽃은 두상화로 8~10월에 황색으로 핀다. 열매는 수과이다.
이름은 잎자루가 길다는 데서 유래한다. 천일초라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전초를 금알이(金挖耳), 뿌리를 금알이근(金挖耳根)이라 하여
구충, 감기, 인후염, 치질에 쓴다. 한국, 일본, 대만에도 분포한다.
7) 우단담배풀(mullein) 현삼과의 두해살이풀
줄기는 높이 100~200cm 정도이고 잎몸에서 흘러내린 날개 모양의 부수체가 있다.
어긋나는 잎은 잎자루가 없고 잎몸은 길이 10~40cm, 너비 4~12cm 정도의
장타원형으로 두껍고 끝이 뾰족하며 기부는 긴 쐐기꼴로 좁아지며 둔한 톱니가 있고
전체적으로 하얀 털이 밀생한다. 6~9월에 개화하며 꽃은 지름 2~2.5cm 정도로
황색으로 화경이 없고 길이 50cm 정도의 긴 수상꽃차례에 밀착한다.
열매는 지름 7mm 정도의 구형이며 털로 덮여 있고 잔존하는 꽃받침에 싸여 있다.
약용이나 관상용으로 심는다. 유럽이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분지된 털이 우단처럼 밀생하고
있다. 수술대에 털이 빽빽이 나기 때문에 모예화(毛[꽃술 예]花)라고도 한다.
속명의 Verbascum은 라틴어 ‘barba(털)’ 또는 ‘barbascum(털이 있는)’의 뜻으로,
이 식물 전체가 털로 덮인 데서 유래한다.
담배의 기원
서기 5~7C 남미 유카탄 반도 마야족의 신전석벽의
"담배피우는 신관"의 조각으로 보아 그 이전에 흡연문화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9세기 중앙아메리카 지역에서 잎담배의 형태로 존재했고 마야인과 아즈텍인이
종교 행사나 제사 때 담배를 피웠다.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한 후 카리브해의 원주민들이 콜럼버스에게 담배를 권하였다고 하며
이후 담배가 스페인에 알려졌으며 1559년 톨레도에서 처음 보급되어 유럽에 전해졌다.
담배 수출로 북아메리카 최초의 영국인 영구 정착지인 제임스타운의 존속을 보장받기까지
하였으며 담배 판매가 미국 독립 전쟁에 자금을 지원하는데 일조하였다고 한다.
초기의 미국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토머스 제퍼슨은 담배 재배자였다.
좀더 근래에는 할리우드에서 담배를 낭만과 매력과 남자다움의 상징으로 사용하였다.
궐련기술과 성냥기술의 보급화의 맥락에서 크림 전쟁을 기점으로 군대에서 배급되었고
제1차 세계 대전 및 제2차 세계 대전을 통해 널리 펴졌다.
미국 군인들은 자기들이 참전한 나라 사람들에게 담배를 주었다.
2차 세계 대전 후에는 담배가 파리에서 북경까지 화폐 대신에 통용되었다고 한다.
1950년대 필터기술의 보급화로 필터 담배는 1960년대부터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아시아에서는 포르투갈 상인들에 의해서 필리핀으로 처음 전해졌다.
우리나라는 광해군 10년 전후(17C)와 임진왜란시 일본으로부터
전래된 것으로 추정되나 어느 시대 어떻게 누구에 의하여 어느 지역에 통해
전래되었는지 구체적으로 문헌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없다.
실제로 광해군 당시 어전회의 때마다 조정관리들이 피우는 담배연기가
임금에게로 옮겨가니 화가 난 광해군이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하멜 표류기의 기록에 따르면 조선의 어린아이들은 4, 5세만 되면
담배를 피운다고 적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 기록이 몸 속에 있는 회충을 없애기 위해
약으로 사용하는 것을 헨드릭 하멜이 잘못 보고 기록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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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 Warst Da(나를 잊지말아요)/Monika Mar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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