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길18(남옹성 무인각석, 21/05/15, 불망비-남문-남옹성-남단사-종로, Tears And Roses/Michael Hoppe)
이름없는풀뿌리2021. 5. 21. 09:23
요즈음 – 산성길18(남옹성 무인각석) –
성벽에 새긴 글자 세월 속 지워져가도
땀으로 지은 빈 城 지켜 온 들풀들은
恨 많은 사연들 모아 꽃을 피워 수놓았다.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5/1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남옹성 무인각석(南甕城 戊寅刻石)을 찾아서(1)
병자호란이 끝나자 말자
1638년 남옹성이 건립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근거를 알고 싶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그런 내용은 없었는데
1988년 서울올림픽에 대비하여
1986년에 처음으로 한양대 박물관에 의해 이뤄진 학술조사
(경기도 백제문화유적 지표조사, 남한산성지표조사)과정에서 발견된
제2남옹성 바닥에 묻혀있던 碑文인
남옹성 무인각석(南甕城 戊寅刻石)에서 기인함을 알고
그동안 남옹성을 수차 방문하고도
야생화에만 눈길을 주었지 거기에 400년 가까이
갖은 풍우를 견디며 자리를 지킨 그 銘文을 몰라보았다.
한시라도 빨리 보고파서 우천을 무릅쓰고 入城.
(2)
2021/05/15 오전 나설 때
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구름이 약간 낀 정도.
집에서 걸어서 야생화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경주김씨묘원-조망처-불망비-남문)에 이를 때까지
비 한 방울 오지 않았는데
남문 숲 속 처녀치마가 자리한 지역에 오자
비가 쏟아지는데 잘 있던 처녀치마가 보이지 않는다.
누구 뽑아 갔나 확인은 뒤로 미루고 나아가니
인부들이 공사중이었던 제1남옹성 입구
제7암문을 막았던 가설 휀스를 철거하고 있다.
드디어 제1남옹성을 볼 수 있겠다 싶어 물어보니 입장 가능.
정비공사후 최초로 입장하는 행운.
제2남옹성 보다도 우람, 거대, 남격대를 향한 거센 저항을 느낌.
제2남옹성, 재3남옹성이 1638년 축조후 청의 간섭으로 헐어내었다 재축조한 반면
제1남옹성은 1638년 축조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하여
그러한 사실에 대하여 사료를 찾아보았더니
승정원일기 인조16(1638년)년 1월에 아주 잘 나와 있었다.
즉, 승정원일기와 무인각석의 기록 일치.
남한산성 수비 책임자인 수어사가 아닌
광주부윤 홍전이 축성 책임자였던 것은
광주부의 일반백성의 부역동원이 절대적 요인이었다는 방증.
(3)
제1남옹성을 돌아보고 나오니
비가 거센 장대비로 變.
우산도 없이 구멍 뚫린 모자 하나 믿고
비밀화원의 덩굴병꽃, 할미꽃, 꿩의다리 관찰하고
제2남옹성 올라섬.
그랬다.
안쪽 홍예문 석주벽(石柱壁)에
아직은 판독 가능한 무인각석(戊寅刻石)이
400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단단하지 못한 석질에 마모되어가는 모습에 안쓰럽다는 생각.
1638년 제2남옹성을 세운 후 청의 간섭으로 허물었다는데
그 때 땅 속에 잠자던 무인각석이 나타났을까?
그리하여 1986년에야 제자리에 다시 세워졌는지 궁금타.
제2남옹성에 자생하는 붓꽃, 으아리, 백선등
야생화들만이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듯
세세연년 꽃을 피워 외로운 무인각석(戊寅刻石)을 위무하는 듯...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5/1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국역 중정 남한지
https://memory.library.kr/files/original/e208f89787e0f4511cb243cabd2de8c6.pdf
남한산성 제2.3남옹성 학술조사보고 제137책
https://memory.library.kr/files/original/7f4d65906157555733844682240901ed.pdf
1) 집을 나서자마자 반겨주는 공원길의 땅비싸리, 메꽃, 개망초
2) 도대체 노루발은 언제 꽃을 피우려나?(2주전이나 동일)
2-1) 21/06/01 본 모습(이제야 개화 준비)
3) 경주김씨 묘원에서 내가 사는 동네를 일별하고...
4) 조망처에서 관악, 삼각, 도봉을 보려했으나 별루
5) 불망비(좌로부터 수어사서명응, 광주부윤홍익필. 광주부윤이명중)
6) 산행 내내 동무해준 맑은대쑥, 남문 직전의 참빗살나무꽃
7)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지화문
8) 비밀의장소에 자리한 처녀치마, 5/13촬영인데 5/15안보여 걱정(담에 자세히 살펴보아야지)
9) 오늘은 귀한 털고광나무를 만나다.
10) 며칠 사이로 층층나무꽃이 만개, 온 산 점령.
11) 오늘이(2021/05/15) 복원공사로 폐쇄되었던 남옹성 여는 첫 날
12) 제7암문을 지나 드디어 초기 원형을 잘 간직하였다는 제1남옹성에 발 딛다.
13) 제1남옹성을 지휘하는 치(雉)
14) 제1남옹성으로 향하다.
14-1) 화약, 대포알을 넣어두는 耳房(이는 제1남옹성 포구에만 있다 함.)
14-2) 포루에서 검단산 방향 조망
14-3) 철저한 고증으로 말끔하게 복원한 제1남옹성
15) 포루에서 본성을 돌아 보다.
16) 비밀의 화원의 덩굴별꽃, 할미꽃을 살피고...
17) 드디어 오늘의 入城 목적인 무인각석을 확인하려는 순간
18) 일단 포구에서 남격대를 조망하고...
19) 홍예문 좌측 모서리 큰 돌이 남옹성 무인각석(南甕城 戊寅刻石)
20) 400여년을 지켰다지만 단단한 재질의 돌이 아니라서 마모가 염려(다른 대책은 없을까?)
21) 돌쩌귀까지 그대로인 홍예문에서 올려다 본 남장대치
22) 정교한 조선 최고의 장인들이 다듬은 홍예문 아치로 본 포루
23) 홍에문 내측 바닥은 구슬붕이 천국
24) 다시 한번 무인각석을 살피고...
25) 홍에문과 붓꽃의 조화
23) 남장대치와도 잘 어울리는 붓꽃
24) 백선(봉삼)의 개화
25) 개화중인 토종 으아리
23) 제2남옹성에 자생하는 고삼, 산꿩의다리, 비짜루
24) 남옹성은 함지박, 전파망원경, 노아의방주
25) 대대로 성벽에 붙어 사는 토종 다람쥐는 산성의 역사를 알고 있을까?
26) 제1, 2, 3남옹성 안내문인데 어디에고 남옹성이 인조16년(1638)에 건립되었다는 사실,
1986년 한양대 지표조사중 발견된 무인각석(戊寅刻石)의 존재 사실등을 알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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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rs And Roses(Guitat Ver.)눈물과 장미/Michael Hop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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