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 성밖길12(여름 산행2) –
엉킨 숲 달래이며 내딛는 걸음걸음
땀으로 범벅되고 가시에 긁힌 상처
방울져 흩어 자리한 꽃 즐비한 산성길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8/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성밖길12(여름 산행2)(1)
수풀이 우거진 성밖길을
가자면 엉킨 수풀을 잘 달래이며 가야지
억지로 헤집고 가면 생채기가 나기 일쑤
긴 소매, 긴 바지를 입지만
어김없이 파고드는 숲의 시기, 질투.
때론 팔 다리를 붙잡고
놀고 가라며 놓아주지 않는다.
(2)
그렇게 흘러내린 땀과
생채기의 피가
방울져 흘러내려 들꽃이 되어
여기저기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
나 자신의 분신 같기도 하다.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8/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성밖길(21/08/12목) 종로-현절사-동장대(리턴)-4암문(성밖길)-북문
-5암문(연주봉암문)-서문-청량산-6암문(천주사암문)-남문(약4.8KM, 2.5시간 소요)
1) 청량산 아래 고요한 행궁 앞(05:31)
2) 현절사 뒤 멸가치는 꽃대를 올리고...(05:43)
3) 동이 트는 동장대에 오르니 서어나무에서 잠자던 까마귀 떼가 놀라 날오르고...(06:00)
4) 동장대에서 바라본 봉암성
5) 제4암문으로 내려가는 성안길의 담배풀
6) 제4암문을 나오니 기름나물이 지천(06:23)
7) 아직 꽃을 간직한 자주조희(06:28)
8) 북문 근처에도 고깔이 있었다.(06:45)
9) 예초된 북문 성밖길에 자리한 개머루, 무릇(06:50)
10) 북문 성밖길에서 올해 처음 조우한 병아리풀(07:05)
11) 많지만 잘 잡기 어려운 칡꽃(07:11)
12) 아름다운 연주봉길의 고깔(07:20)
13) 시계가 별루인 서문 조망(07:25)
14) 개화를 시작한 서문 성벽의 큰꿩의비름(07:40)
15) 산행길 내내 고아한 향기를 뿌리는 참으아리(07:49)
16) 올해 유독 산성에 많이 보여주는 고깔(07:50)
17) 제6암문(천주사암문, 07:543)
18) 박주가리와 실새삼(07:50)
19) 7/19 처음 보여주었던 고깔이 한달 가까이 피고 지며 열매를 맺고 있다.(07:55)
19) 올해도 많은 열매를 맺어 내년엔 산성을 뒤덮길...(08:00)
20) 남문(08:00), 4.8km, 2시간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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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보라 / 양현경
난 그대 눈을 보면서 꿈을 알았죠
그 눈물 속에 흐르는 나를 보았죠
우리 이대로 길을 떠나요 우~
내 삶을 위해 주어진 모든 시간을
늘 그대에게 바치려 하고 있어요
우리 이대로 길을 떠나요
마음껏 소리치며 뛰어들어요
저 넓은 세상을 향해
마음껏 소리치며 뛰어들어요
우리의 삶을 위하여
그 메말랐던 가슴을 흠뻑 적시며
저 물보라를 보면서 길을 떠나요
우리 이대로 길을 떠나요
마음껏 소리치며 뛰어들어요
저 넓은 세상을 향해
마음껏 소리치며 뛰어들어요
우리의 삶을 위하여
그 메말랐던 가슴을 흠뻑 적시며
저 물보라를 보면서 길을 떠나요
우리 이대로 길을 떠나요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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