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 도배 –
살던 이
때 낀
마음
잔뜩 밴 구석구석
풀비로
훅
쓸어내려
붙여보는 새 마음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9/0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도배(1)
초보의 실력으로
한 집, 두 집 하다보니
어느새 다섯 집
(2)
아내가 하라는대로 심부름하는 수준이지만
우리의 마음도, 몸도
모든 더러운 것
풀칠 하나로 일소되고
새로 태어나는 그 순수.
그랬으면 좋겠다.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9/0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지인과 양평 매월리 탐방 21/08/26
1) 개울가의 물봉선
2) 도배지 내려오는 듯한 폐가 울타리의 사위질빵
3) 시냇가의 며느리밑씻개
4) 큰쥐손이풀꽃
5) 털별꽃아재비
6) 엉겅퀴
7) 새팥
8) 도라지꽃
9) 용담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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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화용 - 홀로 가는 길
나는 떠나고 싶다 이름 모를 머나먼 곳에
아무런 약속 없이 떠나고픈 마음따라
나는 가고 싶다
나는 떠나가야 해 가슴에 그리움 갖고서
이제는 두번 다시 가슴 아픔 없을 곳에
나는 떠나야 해
나를 떠나간 님의 마음 처럼
그렇게 떠날순 없지만
다시 돌아 온단 말 없이 차마 떠나가리라
사랑도 이별도 모두가 지난 얘긴걸
지나간 날들 묻어 두고 떠나가야지
나를 떠나간 님의 마음 처럼
그렇게 떠날순 없지만
다시 돌아 온단 말 없이 차마 떠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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