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여행과산행길

산성길36(봄인 척8, 22/04/01, 닭죽촌-남성-시구문-남단사-공예관, 진달래꽃 / 마야)

이름없는풀뿌리 2022. 4. 2. 17:27
요즈음 – 산성길36(봄인 척8) – 찾아온 지금 이 봄 당연히 따뜻한데 낯설어 옷 입은 채 봄인 척한 어정쩡 언젠간 두껀 옷 벗는 그런 날이 오겠지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4/0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36(봄인 척8) (1) 한양삼십리누리길에서 움트는 진달래를 보았기에 나선 산성길. 들머리에 올라서자마자 언덕을 노랗게 수놓은 서양민들레, 개나리와 역시 꽃이 패어나기 시작한 진달래. 갈퀴와 개별꽃은 이제 싹을 피워 올리고 양지면의 현호색도 그 고아한 색감을 뽐내고 있고 적당히 시원한 바람, 온화한 햇볕은 봄임을 실감하겠다. 기대했던 비밀의 공원의 할미꽃은 아직 봉우리 단계이고 1주전 모습을 드러낸 노루귀는 절정이고. 남단사 괭이눈의 노란 눈동자도 모습을 보이고 공예관 근처 앵초의 솜털 속 꽃눈은 아직 무소식. (2) 돌아온 봄은 분명 봄인데 시절은 그저 봄인 척 할뿐. 현상의 봄을 봄으로 아는 당연은 아직 멀어 찾아온 봄을 인정 못하는 모순. 그저 봄이라 하면 그만인데 그게 왜 그리 힘들까? 이렇게 만든 건 너도 아니고 나도 아니다. 모두의 잘못이다. 그저 봄을 봄이라 하는 그런 날, 그런 날이 언젠간 오겠지.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4/0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개나리와 민들레로 뒤덮힌 초입의 언덕(10:00) 2) 진달래와 현호색이 마중 나온 불망비 근처(10:30) 3) 남문에 다가선 오솔길 옆에 고개 내민 갈퀴나물, 개별꽃(11:00) 4) 남문 근처 괴불나무꽃, 생강나무꽃(11:10) 5) 제2남옹성 근처 비밀의 화원의 할미꽃, 양지사초(11:30) 6) 시구문 밖 노루귀를 다시 찾다.(12:05-12:15) 7) 남단사 괭이눈(12:40) 8) 7암문 근처 남장대를 호위하는 느티나무(12:50) 9) 하산의 종점 공예관 근처 현호색 10) 시민공원의 앵초(13:40) 14) 닭죽촌-불망비-남문-성밖길-시구문-한흥사-남단사-공예사(약10km, 10:00-13:40) 진달래꽃 / 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