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 벌깨덩굴 –
인구 1억일 때 3대 성인 오셨는데
2천년 지나도록 현인은 오질 않아
꿀 같은 말씀을 달라 입 벌리고 기다려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4/24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벌깨덩굴(1)
4일 만에 올라보는 산성길.
연초록의 숲은 갈수록 짙어가고...
이제 이른 봄꽃은 대부분 떠나고
매화말발도리, 새로티벚나무등 새로운 애들이 출현.
할미꽃은 은발을 날리고
줄딸기꽃은 제철 만난 듯 줄지어 나들이 중이다.
남옹성의 아늑한 분지에는
구슬붕이와 봄맞이가 편안하게 자리하고
남성벽 성밖길에 보랏빛 각시붓꽃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공예관 후원의 앵초는 끝물이고
대신 벌깨덩굴 군락이 그 아쉬움을 달래주다.
(2)
인구 1억이던 BC500∼AD원년에
공자와 예수와 석가라는
인류의 3대 성현이 출현한 이래
2천년 동안 많은 기다림이 있었지만,
새로운 말씀에 목말라 있지만
聖賢, 메시아, 미륵이라 일컫는 인류의 스승은
인구 80억을 치달아 가는 지금까지 아직 등장하지 않고 있다.
산성에 올라보니
마이트레야(Maitreya)가 오신다는 기별을 듣고
갈구하던 그 새로운 말씀에 목말라 하는
벌깨덩굴이 간절히 입을 벌리고 있었다.
꿀 같은 말씀을 들으러 입을 벌리고 모여 앉아 있었다.
하지만 마이트레야는 아직 출현하지 않고 있었다.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4/24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벌깨덩굴(줄방아나물, 美漢花, 芝麻花, Nettle-leaf mint)
학명 : Meehania urticifolia (Miq.) Makino
분류 : 속씨식물 > 쌍떡잎식물강 > 꿀풀목 > 꿀풀과 > 벌깨덩굴속
원산지 : 아시아 (일본,대한민국,중국), 서식지 : 산지의 그늘진 곳, 크기 : 약 15cm~30cm
꽃말 : 메기
요약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생초. 일본과 한국, 중국이 원산지이며,
산지의 그늘진 곳에서 서식한다. 크기는 약 15~30cm 정도이다.
꽃말은 ‘메기’이다.
꽃말에 맞게 꽃 속에서 메기가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형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개요
쌍떡잎식물강 꿀풀목 꿀풀과 벌깨덩굴속에 속하는 속씨식물.
학명은 ‘Meehania urticifolia (Miq.) Makino’이다. 이름에 덩굴이 들어가 있지만
담쟁이덩굴과 같이 퍼지는 모양새는 아니다.
벌깨덩굴은 높이 15∼30cm로 산지의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다른 이름으로 미한화(美漢花), 지마화(芝麻花), 벌개덩굴, 벌깨나물 이라고도 부른다.
유사종으로는 흰벌깨덩굴(백색꽃), 붉은벌깨덩굴(적색꽃)이 있다. 꽃말은 ‘메기’이다.
벌깨덩굴의 모습을 살펴보면 입이 커다란 메기가
입을 벌려 혀를 내밀고 있는 형상과 흡사한데서 붙여진 꽃말일 것이다.
벌깨덩굴의 ‘벌’은 옆으로 잘 벋어나가 번식을 잘 한다는 식물의 생태, 벌판이란 뜻,
그리고 꽃에 꿀이 많아 벌이 잘 찾아온다는 등의 이유로 붙여진 듯하다.
‘깨’는 잎이 깻잎을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지마화의 지마(芝麻)는 참깨를 말하는데
벌깨덩굴의 잎이 참깨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고, 지마화와 미한화는 생약명이기도 하다.
벌깨덩굴의 꽃은 5월에 자줏빛으로 피고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와서 한쪽에 2∼6개 달린다.
길이 4∼5cm로서 길쭉한 나팔모양이 갑자기 굵어진다. 아래쪽 꽃잎의 가운데갈래조각은
특히 크고 옆갈래조각과 함께 짙은 자주색 점이 있으며 긴 흰색 털이 난다.
4개의 수술 중 2개가 길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달걀 모양 심장형이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잎 길이 2∼5cm, 나비 2∼3.5cm이고 잎자루는 길이 2∼3cm이다.
덩굴의 잎은 좀더 커서 길이 10cm에 이른다.
꽃이 진 다음 옆으로 덩굴이 벋으면서 마디에서 뿌리가 내려 다음해의 꽃줄기가 된다.
줄기는 사각이고 5쌍 정도의 잎이 달린다.
열매는 약 3mm로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털이 드문드문 난다.
한국, 일본, 중국 북동부 등지에 분포하며 어린순과 연한 잎은 나물로 먹는다.
생약명으로 미한화, 지마화라고 하여 해열작용과 종독을 풀고 통증을 완화효과가 있다.
매염제에 대한 반응도 좋아서 다양한 색을 얻을 수 있다.
민간에서는 강정제나 여자의 대하증에 사용한다고 한다.
형태
네모난 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마디에서 새로운 뿌리가 내린다.
잎은 삼각형의 심장형 또는 난형으로 마주 나고 잎 밑이 움푹 들어가며,
잎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들이 있다. 잎자루는 있으나 위로 갈수록 짧아진다.
꽃은 5월에 잎 겨드랑이와 줄기 끝에서 꽃자루가 나와 한쪽을 향해 4송이씩 달리는데
연한 자줏빛을 띠는 통꽃으로 꽃부리 끝이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지고,
갈라진 아래쪽에는 자색 점들과 흰 털들이 있다.
생태
주로 산지의 응달에서 자라며, 일본과 한국, 중국이 원산지이다.
어두운 곳을 좋아하여 산골짜기의 음지와 같은 곳에서 서식하고, 여름에 재배할 경우
적당히 그늘이 진 곳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재배할 흙을 조합할 때에는 배수가 좋은 사질토양에 부엽과 같은 유기물을
충분히 섞어서 그 속에 심는 것을 지향한다.
번식할 때에는 봄에서 여름 사이에 줄기의 마디를 잘라서 심으면 쉽게 번식된다.
종류
벌깨덩굴은 꿀풀과에 속하는 식물이며, 유사한 종으로는
흰벌깨덩굴(for. leucantha HARA)과 붉은벌깨덩굴(for. rubra T.LEE)이 있다.
이 식물들은 이름에서 손쉽게 알 수 있듯이 꽃의 색깔에서 벌깨덩굴과 차이점을 보이며,
벌깨덩굴이 분홍색의 꽃을 피우는 반면 흰벌깨덩굴은 흰색 꽃을,
붉은벌깨덩굴은 붉은색 꽃을 피워낸다. 이 밖에 꿀풀과에 속하는 하위 과로는
조개나물아과, 광대나물아과, 벌깨덩굴이 속한 꿀풀아과 등이 있다.
활용
어린순은 나물로 무쳐 먹을 수 있으며,
꽃에는 질이 좋은 꿀이 많아서 벌이 많이 꼬이는 밀원식물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작은 키로 인해 낙엽수 밑에 심기에 좋고,
반그늘이 진 곳에서는 지면을 덮는 지피식물로도 이용된다. 또한
식물의 지상부를 잘라 염료를 얻을 수 있거나 염색을 도와주는 매염제로 쓰일 수도 있다.
염료로 쓸 경우에는 반복해서 염색하면 짙은 색을 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벌깨덩굴(Meehania urticifolia)
권순경 교수의 '야생화 이야기'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 명예교수 권순경 입력2018-06-27
계절의 여왕 5월은 연중 가장 많은 종류의 꽃이
만발하는 시기로서 어디를 가든 꽃 대궐을 이룬다.
벌깨덩굴은 5월에 개화하는 꿀풀과 식물로써
산 숲속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개체 수가 많아서 어디서든지
쉽게 만날 수 있고 개화 기간이 길어서 오랫동안 볼 수 있는 야생화이다.
줄기는 네모지고 15~30센티미터 정도 높이로 곧게 자라고
줄기에 삼각형의 심장형 잎이 마주난다. 잎줄기는 없고 잎에는 톱니가 있다.
5월경 줄기 윗부분 잎겨드랑이에 4~5송이 연보라색 꽃이 한쪽을 향해서 층층이 달린다.
꽃이 질 무렵이면 곧게 자랐던 줄기가 비스듬히 옆으로 누어서
땅에 닿게 되면서 마디마다 뿌리가 돋아나 새로운 개체로 번식한다.
꽃의 전체모습은 정면으로 바라볼 때 얼핏 보기에 뱀의 크게 벌린 입을 연상시킨다.
어떤 사람은 붕어가 입을 벌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도 한다.
꽃잎은 5개로 갈라지는데
위쪽으로 향한 꽃잎을 윗입술꽃잎이라 하며 짧고 두 갈래로 갈라진다.
아래쪽으로 향한 꽃잎을 아랫입술꽃잎이라 하며
세 갈래로 갈라지고 그 중 가운데 꽃잎이 길게 돌출하여 밑으로 처져있고
꽃 내부와 함께 보라색 무늬가 있고 미세한 털이 돋아 있다.
꽃받침은 짧은 통 모양이고 끝은 5개로 짧게 갈라진다.
수술은 4개이고 그중 2개는 길고
2개는 짧(이강융예)으며 암술머리는 2개로 갈라진다.
향기가 좋고 꿀이 많아 훌륭한 밀원식물이다.
꽃을 되도록 예쁘게 촬영하려는 꽃 사진작가들이 가장 고심하는 것은
꽃에 상처가 없는 꽃을 찾아내는 일이다.
꽃잎을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상처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알고 의아해하지만
이러한 상처는 곤충이 다녀간 흔적으로
꽃의 처지에서는 꽃가루받이가 성사되었다는 반가운 징표인 셈이다.
곤충의 날카로운 발끝이 닿았던 자리가 상처로 남아
시간이 지나면서 검은 얼룩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곤충이 다녀가기 전
처녀 꽃봉오리를 찾아 촬영해야 아름다운 꽃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벌깨덩굴의 길게 돌출한 아랫입술꽃잎은 곤충들의 착륙지점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꿀을 찾아 꽃 내부로 들어갈 수 있게 진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벌깨덩굴은 씨앗으로도 번식하지만 줄기에 뿌리가 돋아나
새로운 개체가 생길 수 있음으로 번식을 오로지 곤충에게만 의존하지 않는다.
벌깨덩굴 이름의 명확한 유래를 문헌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지만 추정일 뿐이다.
이름 뒤에 ‘덩굴’이 붙어있지만
줄기를 타고 오르거나 옆으로 길게 뻗는 그런 류의 덩굴식물은 아니다.
하지만 곧게 섰던 줄기가 옆으로 누우면서
땅에 닿으면 뿌리가 새로 돋아나 번식함으로 덩굴이라고 붙인 것 같다.
‘벌’은 꿀풀과 식물이므로 향기가 좋고 꿀이 많아
벌이 많이 찾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고
‘깨’는 잎사귀 모양이 깻잎을 닮았기 때문일 것이라는 설명할 수 있다.
벌개덩굴 또는 한자명인 지마화(芝麻花), 미한화(美漢花)라는 이름도 있다.
속명 메하니아(Meehania)는 미국의 저명한 식물학자
토마스 메한(Thomas Meehan)의 이름을 딴 것이고
종명 우르티시폴리아(urticifolia)는 ’쐬기풀’의 뜻인
라틴어 ‘우르티카’(urtica)와 잎‘의 뜻인 폴리아(folia)의 합성어이다.
’쇠기풀의 잎‘을 닮았다는 뜻이다.
꽃이 흰색인 것은 흰벌깨덩굴이라 하고 꽃이 붉은 것은 붉은벌깨덩굴이라 한다.
봄에 나는 어린순을 나물로 먹을 수 있으며 맛 좋은 산나물 중의 하나이다.
꿀이 많음으로 중요한 밀원식물이고 지상부를 염료로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한방에서의 용도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고
민간약으로 강정제로 쓰거나 여자의 대하증에 사용한다고 한다.
약효 성분에 대한 최신연구에서
로즈마린산(rosmarinic acid) 유도체, 페닐에타놀(phenylethanol) 배당체가 분리되었다.
Aranjuez Mon Amour / Francois Maur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