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내가본야생화

각시붓꽃(22/04/20, Erste Liebe Meines Lebens / Monika Martin)

이름없는풀뿌리 2022. 4. 27. 10:44
요즈음 – 각시붓꽃 – 오는 봄 맞이하며 호호호 웃다가 흑흑흑 흐느끼며 가는 봄 보내려다 붙잡고 놓아주지 않아 주저앉아 버렸다.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4/2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각시붓꽃 (1) 진달래 저물 무렵 낙엽 사이 방긋 웃는 새색시. 봄바람에 치마 들썩이며 흑흑 흐느끼다 호호 웃다가 오는 봄 맞이하고 지나는 봄 보낸다. (2) 새 잎 돋는 晩春. 초록 치마 여며 앉아 따스한 봄바람에 웃음 터트리며 수줍어 치마에 얼굴을 묻고 그래도 궁금한 발자국 보려고 까치발 들고 실눈 뜨고 쳐다보려 하는 새색시. 호호호 웃는 듯 흑흑흑 흐느끼는 듯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아 한참을 새색시 옆에 앉아서 넋두리를 들어주다.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4/2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각시붓꽃(宜男, 蘆葱, 地人蔘, Long-tail iris) 학명 : Iris rossii, Iris rossii Baker var. rossii, 동의어 : 장미연미, 애기붓꽃, 각씨붓꽃, 분류 : 백합목 > 붓꽃과 > 붓꽃속 서식지 : 서늘하고 습기가 충분한 곳 번식 : 씨, 약효 부위 : 열매·씨, 생약명 : 흑호마(黑胡麻), 키 : 10~20cm 과 : 붓꽃과, 생활사 : 여러해살이풀, 채취기간 : 9월 한국 분포지역: 전국 각지, 자생지역 : 산지, 풀밭 세계 분포지역 : 우리나라와 일본 남부, 중국 북동부 및 북부 등지 취급요령 : 햇볕에 말려 쓴다, 특징 : 평온하며, 달다, 독성여부 : 약간 있다. 1회 사용량 : 기름 20g, 씨 30g 효능 : 주로 소화기와 해독 작용을 돕고, 산부인과 질환을 다스린다. 관련질병 : 구충, 변비, 출혈, 황달 주의사항 : 오래 써도 무방하나, 한 번에 많은 양을 복용하면 설사를 한다. 꽃말 : 신비한 사랑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학명은 Iris rossii Baker이고, 생약명은 흑호마(黑胡麻)이다. 장미연미, 애기붓꽃, 각씨붓꽃, 애기붓꽃, 산난초(山蘭草), Long-tail iris(영명)라고도 불리운다. 이름의 유래는 각시붓꽃의 '각시'는 붓꽃에 비해 예쁘고 아담하다는 뜻으로 붙인 것임. 붓꽃의 서양이름이자 학명인 아이리스(Iris)는 "무지개"란 뜻이다. 붓꽃은 프랑스의 나라꽃이기도 하다. 붓꽃과의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꽃은 4~5월에 피고 꽃대 선단에 지름 3.5-4cm로서 보라 자주색이다. 여러가지 붓꽃들 중에서 각시붓꽃은 바라볼수록 다소곳함과 소박함이 느껴지는 꽃이다. 길고 곧게 뻗은 가는 잎도 한층 분위기를 더한다.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는데 소화를 도와주고 타박상에 의해서 피부 속에 맺힌 피를 풀어주며 종기를 가시게 하기도 한다. 타박상에는 생잎을 짖찧어서 환부에 붙인다. 꽃말 : 부끄러움, 세련됨, 기별, 존경 잎 뿌리줄기에서 뭉쳐난다. 꽃이 필 때의 잎은 길이 20㎝ 정도로 꽃대와 길이가 비슷하지만, 꽃이 진 후에 성장하여 30㎝에 이른다. 나비는 2~5mm이고 칼 모양이다. 주맥은 뚜렷하지 않고 뒷부분은 분록색(粉綠色)이며 가장자리 윗부분에 잔돌기가 있다. 꽃 4~5월에 지름 4cm 정도의 꽃이 흰 바탕에 자줏빛으로 꽃줄기 끝에 1개씩 달려 핀다. 꽃줄기의 길이는 5~15cm이고 4~5개의 꽃턱잎이 있으며 가장 위의 꽃턱잎에서 1개의 꽃이 핀다. 꽃턱잎은 길이 4~6cm이고 녹색이다. 안쪽 꽃덮이 조각은 바깥쪽 꽃덮이 조각보다 작으며 곧게 선다.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진 다음에 다시 2개로 갈라진다. 열매 9월에 지름 8mm 내외인 원기둥 모양의 삭과가 달려 누렇게 익는데 끝 부분부터 터져 여러 방에서 검은 씨가 나온다. 특징 및 사용 방법 애기붓꽃·난초(山蘭草)라고도 한다. 땅속줄기와 수염뿌리가 발달하는데 뿌리줄기는 가늘고 길며 갈색 섬유로 덮여 있고 수염뿌리가 많으며 빳빳하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여 사용한다. 아직 쌀쌀한 봄의 어느 날 뒷동산을 걷다가 풀밭에서 보랏빛 각시붓꽃을 만나면 여간 기쁜 게 아니다. ‘이제는 정말 봄이로구나!’ 하는 기쁜 마음이 드는 것이다. ‘기쁜 소식’이라는 각시붓꽃의 꽃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 붓꽃은 키가 60㎝가 넘지만 각시붓꽃은 10~20㎝밖에 안 된다. 그래서 ‘각시’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애기붓꽃이라고도 한다. 각시붓꽃은 햇볕이 부드럽게 내리쬐는 인적 드문 양지쪽에 몇몇이 모여 봄을 속삭이는 듯하다. 마치 수줍은 새색시들이 봄나들이를 나선 것 같다. 각시붓꽃은 우리나라 산 어디에서도 자라는 들꽃이다. 한 해만 피고 마는 일년생이 아니라 여러 해 피었다 지고 또 피는 여러해살이풀이니 뒷동산에서 각시붓꽃을 만나면 꼭 기억해 두자. 다음 해 봄에도 각시붓꽃은 그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각시붓꽃은 봄이 가기 전에 꽃을 땅에 떨어뜨린다. 하지만 가늘고 긴 잎은 30㎝ 정도까지 계속 자란다. 꽃의 크기는 3~4㎝, 꽃잎 안쪽에 수술과 암술이 들어 있다. 꽃이 지면 갈색의 열매가 6~7월경에 긴 타원형으로 달리고, 그 속에 약간 반짝거리는 검은색 씨가 들어 있다. 갑자기 꽃샘추위가 찾아오면 뒷동산에 두고 온 각시붓꽃이 걱정되곤 한다. 하지만 이른 봄에 피는 꽃은 그쯤은 각오하고 핀다는 것을 기억하자. 각시붓꽃은 붓꽃과에 속하며, 우리나라와 일본 남부, 중국 북동부 및 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각시붓꽃은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된다. 꽃이 아름다워 산에서 이 꽃을 발견하면 집에다 옮겨 심으려는 사람도 있는데, 십중팔구 시들어 죽기 쉽다. 서늘하면서도 습기가 충분한 곳에 심어야 하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어렵다. 씨를 받아와 화분에 심을 때나 새순이 올라오는 이른 봄 포기를 나누어서 심을 때에도 서늘한 곳과 습기가 많은 곳에서 키워야 한다. 붓꽃 관련 여러가지 이야기는 붓꽃은 꽃 모양 자체가 워낙 독특하여 아름다운데다 신비스런 보랏빛 꽃이여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붓꽃은 그 함초롬한 꽃봉오리가 마치 먹물을 머금음 붓과 같다 하여 붙여진, 아주 고운 우리 이름이다. 그러나 이 꽃을 좋아한다는 이들도 대개는 붓꽃을 두고 창포나 아이리스(Iris)라고 부르곤 한다. 붓꽃과 한집안 식구이면서 물가에서 자라는 꽃창포라 부르는 식물도 있는데 단오날 머리감는 창포와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또 아이리스란 서양 이름도 그렇다. 이 이름이야 세계가 함께 부르는 붓꽃류의 속명이니 그렇게 부른다고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아이리스는 알아도 붓꽃이라는 우리 이름을 모르고 있으니 문제가 아닐까? 심지어 화투에 그려진 붓꽃을 두고 난초라고 하는 이도 있다. 붓꽃의 서양 이름 아이리스는 "무지개"란 뜻인데 이 꽃의 꽃말도 비 온 뒤에 보는 무지개처럼 "기쁜소식"이다. 여신 주노의 예의 바른 시녀 아이리스가 주피터가 집요하게 사랑을 요구하자 자신의 주인을 배반할 수 없어 무지개로 변하여 주노에 대한 신의를 지켰다는 전설이 있다. 그 때문인지 붓꽃은 촉촉한 봄비가 내린 후 혹은 이른 아침 이슬을 머금고 싱싱하게 피어오를 때가 가장 아름답다. 각시붓꽃의 이용방안과 효능은​ • 분재용으로 적합하고 지피조경용으로 군식하면 좋다.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는다. • 성미는 달고 평온하다. •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는데 소화를 도와주고 타박상에 의해서 피부속에 맺힌 피를 풀어주며 종기를 가시게하기도 한다. 타박상에는 생잎을 짓찧어서 환부에 붙인다. 뿌리줄기 약용으로는 인후염과 절창, 해열, 지혈에 쓴다. • 한방에서는 씨를 말린 것을 마린자(馬藺子) 혹은 여실이라 하여 절창, 악창, 부인의 혈운, 붕중대하, 인후염, 비혈, 지혈, 이대소변, 위염, 위열에 의한 심번, 거담, 지혈제, 주독폐렴, 토혈, 촌충, 편도선염, 백일해, 해소, 나창, 등에 사용하며 붓꽃의 뿌리는 소화불량, 복창증, 치질, 타박상, 옴 등의 치료제로 사용된다. 작용부위는 대장(大腸), 위(胃)이며, 많이 먹으면 설사하니 주의한다. 가까운 식물들 • 붓꽃 : 붓꽃과를 대표하는 꽃이다. 꽃이 피기 전의 모습이 붓처럼 생겨서 붓꽃이라 함. • 솔붓꽃 : 무명 짤 때 풀칠하던 솔을 뿌리로 만들었다고 솔붓꽃이라고 함. • 난장이붓꽃 : 꽃자루가 아주 짧아서 목 짧은 미인 같다. 키가 5~8㎝로 가장 작다. • 금붓꽃 : 노란 꽃이 진하게 핀다. 키는 13㎝이다. • 노랑붓꽃 : 1998년 전북 부안 변산반도에 200여 포기가 군락을 이룬 것이 처음 발견. • 노랑무늬붓꽃 : 흰색 꽃잎에 노란 무늬가 있다. 오대산과 대관령, 팔공산 등지에 자란다. • 등심붓꽃 : 북미 원산으로 남쪽 지방에 널리 퍼져 있는 귀화식물이다. 키는 10~20㎝이다. • 부채붓꽃 : 여름꽃으로 백두산의 습지에서 자람. 꽃은 자줏빛이며, 키는 30~70㎝. 솔붓꽃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 Iris ruthenica 분류 : 붓꽃과 자생지 : 산지의 건조한 곳 크기 : 잎 길이 약 15cm, 나비 약 4mm 자포연미·자석포라고도 한다. 산지의 건조한 곳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벋으면서 새순이 나오고, 묵은 잎으로 싸여 있다. 잎은 비스듬히 서고 길이 15cm, 나비 4mm 정도이며 줄 모양이지만 꽃이 피고 나면 길이 30cm 정도까지 자란다. 꽃은 4∼5월에 꽃자루 끝에 1∼2개의 보라색 꽃이 핀다. 꽃자루는 매우 짧으며, 잎집 같은 포는 가장자리에 붉은색을 띤다. 내화피는 좁은 바소꼴으로서 곧게 서고, 외화피는 거꾸로 선 바소꼴로서 3개이며 밖으로 퍼지고 흰색의 그물무늬가 있다. 암술대는 꽃잎처럼 생기고 3개로 갈라지는데, 끝부분은 얕게 2개로 갈라지며 갈래조각에 톱니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서 둥글고 익으면 곧 터지며, 종자는 둥글다. 예전에 무명을 짜던 시절에 풀칠하던 솔을 솔붓꽃의 뿌리로 만들었다고 하여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모양이 각시붓꽃과 매우 비슷하지만 솔붓꽃의 뿌리가 각시붓꽃의 뿌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고 강인하다. 뿌리줄기는 약재로 쓰인다. 한국 전역에 분포한다. ​각시붓꽃의 전설1 어떤 선녀가 하늘나라에서 잘못을 범해 인간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다. 스무 살이 되면 하늘로 올라가게 되어 있었다. 가난한 집 딸로 태어나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마저 앓아 누워 갖은 고생을 했다. 하늘로 올라갈 때 가지고 가야할 여의주를 강물속 이무기에게 주고 어머니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신비의 약초와 바꾸었다. 스무 살이 가까워지자, 어머니에게 그 사실을 고백하고 선녀는 그만 죽고 말았다. 딸을 뒷산에 묻고 울고 있는데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일어나며 선녀가 큰 절을 올리고 하늘나라로 올라갔다. 그러자 선녀의 무덤은 없어지고 그 자리에는 예쁜 꽃이 피었는데 그 꽃이 각시붓꽃이라고 한다.​ ​각시붓꽃의 전설2 옛날 중국에 칼 잘쓰는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항상 남을 존경하고, 자기 재주를 자랑하지 말라는 스승의 교훈을 지켰으므로 감히 그를 당해낼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어느 날 술에 취한 기분으로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 그만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가는 칼잡이라고 자랑을 하고 말았다. 그 옆에서 묵묵히 듣고 있던 한 늙은이가 그 교만한 태도를 보고는 젊은이에게 정말 당신이 세상에서 칼을 제일 잘쓰는 사람이냐고 물었다. "아직 나를 당해낸 사람이 없소"하고 젊은이가 소리쳤다. 그러자 늙은이가 "자 그러면 이것을 막아 보아라"하고는 짚고 있던 지팡이를 들어 젊은이의 머리를 내리쳤다. 어찌나 빠르던지 정신을 차릴 사이도 없이 일격을 당하고는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선생님이 늙은이로 변장하고 늘 그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가르친 교훈조차 지킬 줄 모르는 제자의 부족함을 그냥 두었다가는 앞으로 어떤 잘못을 저지를지 예측할 수 없는 일이므로 차라리 죄를 짖기 전에 죽게 하는것이 낫겠다 싶어 그리한 것이었다. 스승은 죽은 제자의 모습을 굽어보다가 땅에 묻어 주고는 어디론가 떠나고 말았다. 그 후 젊은이의 무덤에서 칼과 같은 잎에 싸여 후회하는 듯한 겸손한 꽃이 돋아났는데 이것을 붓꽃, 각시붓꽃이라고 한다.​ ​각시붓꽃의 전설3 삼국시대가 끝날 무렵 신라와 백제의 황산벌 전투에서 죽은 관창이라는 화랑에게 무용이라는 정혼자가 있었는데, 관창이 죽어도 마음을 바꾸지 않고, 죽은 자와 영혼 결혼을 하고, 어린 각시는 관창의 무덤에서 슬픈 나날을 보내다 홀연히 세상을 떠났는데, 사람들은 관창의 무덤 옆에다 그녀를 묻어 주었다. 그런데 그 이듬해 보라빛 꽃이 피어났고, 피어난 꽃이 각시의 모습을 닮았고 함께 피어난 잎은 관창의 칼처럼 생겼다 해서 각시붓꽃이라고 하였다. ​ Erste Liebe Meines Lebens(내 인생의 첫사랑) / Monika Mart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