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밖길39(큰꿩의비름3, 22/09/07, 성밖길, What Is a Youth / Nino Rota)
이름없는풀뿌리2022. 9. 19. 09:30
요즈음 – 성밖길39(큰꿩의비름3) –
뼈와 살 나누어 준 세월 속 힘든 걸음
주름 살 배인 역경 오히려 즐거운 듯
분홍빛 따스한 미소 활짝 웃는 울 엄마!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9/0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큰꿩의비름3(1)
태풍 힌남노는 스쳐 지나가고...
북문전투에서 숨진 병사들의 넋인 듯
분홍 물봉선은 北城壁을 뒤덮으며 울고 있고,
백조의 긴 목을 닮은 흰진범도 보이고,
병아리풀은 씨앗을 맺는 소임을 다하고 사위어 가고,
햇빛 약한 연주봉측 큰제비고깔은 마지막 꽃을 피워 올리고,
어머니의 따스한 미소 같은
분홍빛 큰꿩의비름은 西城을 치마 두른 듯 뒤덮었다.
(2)
90여년의 세월.(1930년 생)
일제와 동란과 새마을과 근대화를 겪으시며
2남 2녀에게 뼈와 살을 나누어주시고
이제는 진 빠진 뼈마디 속
버티기 힘든 걸음일지라도
화사한 푸른 옷을 입고 웃음 웃는 환한 모습은
휘어진 큰꿩의비름의 자태를 닮으셨다.
9/3 하향, 형님과 산소 禁草 후 성묘.
어머니 모시고 올라와 10여일 후 모셔다 드릴 예정.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9/0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현절사(05:40)에서 오른 동장대지(06:10)
2) 자주조희, 개다래의 가을을 부르는 소리
3) 물봉선
4) 북문 근처 흰진범(07:10)
5) 북장대지 근처 병아리풀(07:30)
6) 연주봉 근처 큰제비고깔은 아직 자리를 지키고...(07:50)
7) 절정인 西城의 큰꿩의 비름(08:00), 행궁(08:30)
What Is a Youth / Nino Ro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