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 산성길45(블로그) –
이 만치 오자마자 달리는 계절의 길
저 만치 가기 전에 잡아두는 方便인
순간에 포획한 느낌 적어두는 블로그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10/2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45(블로그)(1)
어김없이 흐르는 계절.
무엇이 그리 바쁜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매정하게
잡아도 뿌리치며 일어서는 계절.
다만 눈에 비친 그 느낌을 잡아두려 하노라.
(2)
진달래가 가면 산딸기가 오고
산딸기가 가면 원추리가 오고
원추리가 가면
자주조희가 오고, 큰꿩의비름이 오고, 큰제비고깔이 오고
그들이 가면 자주쓴풀과 꽃향유와 산국, 감국이 온다.
이후론 또 어떠한 애들이 찾아올 것인가?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10/2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단대공원에 오르니 오색딱다구리의 겨울 준비 소리가 숲에 쩌렁쩌렁 울리다(10:15)
2) 남문(11:40)
3) 제8암문 앞 느티나무(11:55)
4) 제2남옹성 쑥부쟁이(12:15)
5) 제3남옹성 가는 길의 떡갈나무와 제9암문(12:30)
6) 제3남옹성의 자주쓴풀도 점점 사위어 가고...(12:35)
7) 붉나무
8) 제10암문(12:45)
9) 성안길 산국
10) 남성 성안길 단풍은 가을 속으로 들어가고...
11) 덕운사 자주달개비(13:30)
12) 여정(단공-불망비-남문-2남옹성-3남옹성-10암문(성안길)-남문-덕운사, 6km, 3시간여, 천천히)
Fata morgana / Guido Negrasz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