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식물원 ③봄인척10(2023/03/23, Together / Giovanni Marradi)
이름없는풀뿌리2023. 3. 25. 12:34
요즈음 – 은행식물원 ③봄인척10 –
다시 올 봄이라지만 잠시면 뒤돌아설
이 순간 숨 쉴 행복 그나마 느끼려면
가기 전 숨지만 말고 햇볕으로 나와봐
배달9220/개천5921/단기4356/서기2023/03/2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은행식물원 ③봄인척10(1)
5일만에 다시 간 은행식물원.
花無十日紅이라듯
지난 주 본 히어리, 깽깽이, 미선이 가기 전
다시 보기 위해서였는데
과연 잠시 왔다 갈 봄꽃임을 실감.
(2)
그렇게 잠시인 삶.
아직도 시침떼는 그 잡놈!
어찌하여야 편안한 순리가 올까?
쏟아지는 메스미디어의 증거들.
그걸 외면하는 잡놈은 어떻게 두 눈 감고 잠잘까?
지나는 봄 느끼려면 햇볕으로 나와라.
배달9220/개천5921/단기4356/서기2023/03/2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날씨는 흐리지만 지나는 봄 속절없이 놓아줄 수 없어 5일만에 다시 방문
2) 미선나무의 봉우리가 벙그러져 웃고 있었다.
3) 복수초는 흐린 날씨에 꽃잎을 움츠리고 있었다.
4) 지난 번엔 지나쳤던 얼레지
5) 히어리도 지난 번이 절정이었던 듯 사위어 가고 있었다.
6) 수선화는 날씨에 연연하지 않았다.
7) 힘차게 봄을 반기는 작약
8) 깽깨이풀도 벌써 꽃잎을 떨구고 열매가 바쁘다.
9) 노루귀는 빈약
10) 머위꽃
11) 무스카리
12) 히야신스
13) 마가목도 기지개를 펴고...
14) 햇볕에 민감한 할미꽃을 뒤로 하고 식물원을 나왔다.
Together / Giovanni Marr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