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밖길47(지청구, 2023/07/20, 행궁-3암문(성밖)-북문-서문-6암문-만해기념관-행궁, In the Clouds of Fantasy / DJ Lava)
이름없는풀뿌리2023. 7. 22. 07:15
요즈음 – 성밖길47(지청구) –
관심이 발길 끌어 도달한 언덕 위에
기대에 어김없이 꽃들은 맞이하는데
언제나 철부지라며 질책하는 지청구
배달9220/개천5921/단기4356/서기2023/07/2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지청구 : 까닭 없이 남을 탓하고 원망하는 짓
덧붙임)
성밖길47(지청구)(1)
전국적인 폭우.
약 50여인 사망, 실종.
작년의 비 피해도 복구 못한 산성을 둘러보려
비가 그은 틈을 노려 새벽 출장.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듯...
(2)
올해도 어김없이 고개를 내민 큰제비고깔.
예전의 그 자리에 그대로 자리했는데 개체 수가 많이 줄었다.
봄에 보니 어린 싹을 누구 잘라갔음을 보았는데
큰제비고깔은 곁가지를 내지 않아
꽃대를 올리지 못하고 주저앉아 올해는 勢가 약화된 느낌.
못된 사람, 무지한 사람, 무도한 사람들...
베어가 삶아, 나물로 먹을 정도라면
큰제비고깔을 아는 사람일 텐데 이렇게 절멸시켜야겠는지 묻고 싶다.
(3)
어떤 관심에 꽂히다 보면
도리와 순리를 외면하는 철부지가 될 때도 있다.
범인의 관점에서 보면 이해 못 할 일이지만
여러 복합요인의 매카니즘이 미묘하게 작동하여
그의 머리를 지배하고 발길을 이끌어가지만
어찌되었던 그가 책임질 일이다.
그는 강시가 아니기 때문이다.
배달9220/개천5921/단기4356/서기2023/07/2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1912년 개교, 해공 신익희 母校인 유서 깊은 남한산초등학교(06:00)를 둘러 보며 현절사로...
2) 강아지들이 아침 일찍 일어난 해가 한 뼘쯤 오른 동장대지(06:40) 너머 남한산이 아련하고...
3) 산성에는 지금 짚신나물풀꽃이 만개
4) 고삼도 어느덧 강낭콩 같은 열매를 맺고...
5) 눈빛승마
6) 4암문 근처의 속단과 광대싸리꽃
7) 물레나물
7) 산성의 보물 북문 근처의(07:15) 큰제비고깔이 8월을 준비하고 성급한 녀석은 고개를 내밀고...
8) 연주봉 옹성 근처의(08:00) 범꼬리풀과 속단은 예전같지 않지만 자리를 지키고...
9) 西城의 큰꿩의비름도 숱한 예초를 이겨내고 성벽을 뒤덮으며 8월을 향해 가고 있다.
10) 산성에서 제일 개체 수가 많던 서성의 큰제비고깔은 누군가 봄에 어린 순을 싹뚝 잘라가
올해는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 제발 산성의 보물에 손대지말고 눈으로만 감상하시길...
11) 활량나물과 참나리의 배웅을 받으며 수어장대를 우회하여 만해기념관으로 하산.(08:40)
행궁-남초-현절사-동장대-3암문-4암문-북문-서문-8암문-수어장대하단-만해기념관(06:00-08:40)
In the Clouds of Fantasy / DJ La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