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2(25/01/28, Who Are We / James Last and His Orch.)
이름없는풀뿌리2025. 2. 5. 07:29
요즈음 – 설날2 –
산과 들 이어주는 오솔길 흔적없고
설날의 장독대에 옛이야기 쌓였는데
대처로 나간 아이들 목소리만 들린다
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1/2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설날2
(1)
설날 두 아이 내외 온다했지만
감기 기운이 있기에
손자 연호에 영향있을까 두려워
오지말라 했다.
우리는 대신 고향에 내려가
연로하신 어머니, 장모님 뵙기로...
(2)
흰눈에 쌓인 천방산 아래 산야.
흰눈이 내리는 희리산 아래 흥림지로 향하는 들판.
거기들을 이어주는 오솔길은 흔적없고
북적대던 처가의 안채, 사랑채, 너른 마당
지금은 새들이 둥지를 떠나듯
휑한 마당과 장독에 흰눈이 쌓였다.
돌아가신 장인어른과 외지로 떠나간 처남들이
골방에서, 뒤꼍에서, 마루밑에서
하나, 둘 나오더니 마당에 쌓인 눈을
삽시간에 말끔히 치웠다.
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1/2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Who Are We / James Last and His O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