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의 또 다른 진면목 칼릉의 벼랑에서
(1)
07/2/25(일)
나 홀로
말로만 듣고 지나쳐 왔던
계룡의 또 다른 비경
칼릉을 찾아 나섰더라.
(2)
그러니까
쌀개 능선에서
수직으로 뻗어내려
은선폭포 위에 벼랑을 이루는
능선이라고만 들었지
정확히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3)
휴일의 빈 시간을 이용하여
쌀개 능선 언저리에 올라
능선의 갈림길을 찾으면
희미하게나마 오솔길을 찾을 수 있겠다는
희망 하나와 자신감을 가지고 산행길에 올랐더라.
(4)
그리하여 황적봉에서
쌀개능선으로 접근한 후
면돗날처럼 솟은
칼릉과의 갈림길로 어림되는 곳에 다다르니
귀연, 강산에등의 리본이 달려 있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진입로를 찾았더라.
(5)
그러나 사람들의 인적이 없어
오솔길은 희미하고
세워놓은 종잇장 같은 능선에 서니
마치 면돗날 위를 밟고 있는 것 같아
무섭기 까지 하더라.
(6)
이러한 느낌은
서대산에서 미지의 암릉에 갇혔을 때와
북한산에서 쪽두리봉을 내려 올 때
체감하였는데
이곳에 온 자체가 후회되더라.
(7)
그러나 평정심을 유지하고
수직의 벼랑 틈서리를 찾아
손끝과 발끝을 곤충처럼 움직이며
내려오니
매마른 은선폭포가 반겨 주었는데
누구에게든 이 능선은 권하고 싶지는 않더라.
배달9204/개천5905/단기4340/서기2007/2/25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치개봉에서 바라 본 장군봉
2. 황적장성(본인 명명)에서
3. 뒤돌아 본 황적봉
4. 마안봉 가는 길에서
5. 마안봉 벼랑에서
6. 마안봉의 정갈한 모습
7. 미륵봉
8. 미륵봉에서 바라 본 자연성릉
9. 쌀개 능선
10. 상봉
11. 소천왕봉
12. 쌀개봉에서 본 연천봉/문필4봉
13. 쌀개능선에서 본 지나온 길
14. 삼불봉
15. 칼릉에서 내려가는 길에
16. 은선폭포 위의 석양
<산행시간>
1. 자연학습장(09:00)
2. 황적장성(10:00, 60분)
3. 황적봉(10:30, +30=90분)
4. 마안봉빈대바위(11:30, +60=150분)
5. 미륵봉(12:00, +30=180분)
6. 소천왕봉(12:10, +10=190분)
7. 쌀개봉(14:00, +110=300분)
8. 칼능갈림길(14:40, 식사 20분, +40=340분)
9. 은선폭포(15:20, +40=380분)
10. 동학사(15:40, +20=400분)
11. 주차장(16:10, +30=430분)
12. 자연학습장(16:40, +30=460분)
총14KM로 추측 7시간 4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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