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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에 다시 찾은 속리의 묘봉-상학 릿지(07/03/18 When You Told Me You Loved Me)

이름없는풀뿌리 2015. 7. 15. 14:00

 

 

 

  

초봄에 다시 찾은 속리의 묘봉-상학 릿지

 

 

(1)

지난 가을의

충북알프스 44km 섭렵에 대하여

지금도 밤마다 자리에 누우면

어떻게 그 종주를 이루었고

또한 그 꿈결 같은 허리를 어떻게 어루만졌는지

감개 무량하게 떠오르곤 한다.

 

(2)

그 긴 여정 중의

수많은 봉우리와 암릉 중에서도

神이 빚어 놓았다고 밖에

달리 생각할 수 없는

묘봉-상학봉 구간의

아슬아슬한 릿지 산행은

꿈결 속에서도 잊지 못한다 할 것이다.

 

그리하여

언젠가는 다시 찾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지도를 탐색해보다가는 법주사 뒷편

여적암(汝寂庵)에서 오르는

한적한 길을 알게 되었더라.

 

(3)

예상대로 여적암 계곡길은

수백년된 松林이 우거진 완만한 肉山으로

북가치에 오르기까지 그 天然의 원시림은

속세를 떠나 신이 빚은 암릉을 보여주려는

전조(前兆)로 보였더라.

 

(4)

그러나 들머리부터

우람하게 우거진 松林에도 애환이 있더라.

가슴 높이 부위의 껍질을 누군가 예리하게 절개해 놓아

너무나 가슴이 아프더라.

초입에서부터 8부능선까지

수 많은 송림이 상처입고 부러지고 넘어져 있더라.

 

넘어진 나무의 나이테를 세어보니

100년은 족히 넘었음직한데

정이품송의 자손들인 듯한

그 우람한 자태는

가히 국보림으로 지정하여도

손색이 없을 듯한데

그러한 엄청난 거송군락의 수난을 보니

처절한 비명 소리가 환청되어 들려오더라.

 

짐작컨데

폭설에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절개해 놓은 허리가 부러지지 않았나 생각되더라.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는데

하산길에 들른 여적암 스님 말씀에 의하면

일제와 6.25동란시 비행기 연료용

송진을 채취하기 위해  그리했다는데

상처의 부위를 보아서는

훼손한지 50여년 이상은 되 보이지는 않더라.

 

(5)

그러한 송림의 애환도 8부 능선에

올라서니 사라졌는데 거기까지는

사악한 훼손꾼이 올라오지 못한듯 하더라.

그제야

소나무들이 지르는 비명의 幻聽이 사라졌더라.

북가치에 다다른 후 묘봉의 後面에 달라붙으니

동행한 이상무가 그 가파른 위세에

겁을 먹고 비명을 지르더라.

하지만 곧

그 천하절경에 감탄사를 또한 연발하더라.

 

(6)

묘봉을 우회하여 상학봉까지

통천문과 수직의 벼랑과

개구멍을 비집으며

거북이와 스핑크스와 엉덩이와

시루떡, 그리고 코끼리를 닮은 바위들을 지나니

鶴이 많이 살았다는 상학봉에 다다랐더라.

 

(7)

상학봉에서 바라보는

지난 가을 거슬러 올라온 미남봉, 매봉이

왜 자기한테는 오지 않는냐고 원망하는 듯하여

불현듯 눈길을 돌리니

좌측의 충북 신정리, 우측의 경북 운흥리의

올망졸망한 전답과 마을이

精巧한 지도를 그리고 있더라.

 

(8)

다시 상학봉에서 묘봉으로

돌아오는 암릉은 또 다른 모습을 연출하더라.

더구나 멀리 관음봉과 문장대가 손짓하고

입석대로부터 천왕봉까지의

우람한 하늘금 실루엣이

연신 지난 가을의

대종주를 상기시켜

암릉의 저항을 가볍게 물리치게 하더라.

 

(9)

올 때 지나친

묘봉 언저리에 다다르니

두 다리와 팔의 힘이 바위들에게 빼앗겨

주저앉기 일보 직전이었는데

묘봉의 넓직한 바위의 안락함이 또한

그러한 고단함을 금새 잊게하고

그 넓직한 바위에서 상학봉 주위의 봉우리들과

관음봉까지 줄줄이 읍소한 이름모를 봉우리들을 닮아

내 자신도 장엄한 大自然 앞에 읍소하고 말았더라.

 

(10)

묘봉에서 북가치를 거쳐

여적암으로 내려오는 길에도

상처받은 소나무들로 가슴아팠는데

나라에서 그 상처를 시멘트로라도 보수하여 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았더라.

기왕이면 지난 겨울 태백산에서 보았던

상처난 주목들을 보수한

나무색깔을 낸 시멘트로 보수하면 어떨까? 생각하였더라.

 

(11)

산행 여정및 시간

여적암(09:20)->북가치(10:20, +60)->묘봉북측우회

->상학봉(11:30, +70=130)->다시 묘봉(12:30, +60=190):점심 20분

->여적암(14:00, +70=260분)

 

 

배달9204/개천5905/단기4340/서기2007/3/18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1. 여적암 들머리 初入(저 거송들에 애환이 있을 줄은 몰랐다.)

 

 

2. 이렇게 쓰러진 巨松들을 보고도 그 원인을 몰랐다.(그저 폭설 때문이겠거니...하고 생각했다.)

 

 

3. 그런데 그 거송들을 살펴보니 흉측한 상처가 있었다.

 

 

4. 그랬다. 눈이 오자 그 상처난 부위가 꺾여 生을 마감했던 것이다.

 

 

5. 이 거송들의 운명은? 저 상처를 시멘트 풀로라도 치료해주면 어떨까?

 

 

6. 북가치 모습(좌측 경북 운흥리, 우측 충북 수정봉, 직진하면 관음봉)

 

 

7. 묘봉 우회길에 본 얼음(길에도 눈이 쌓임)

 

 

 

 

 

 

 

 

 

 

 

 

 

 

 

 

 

 

8. 뒤돌아 보며, 돌아오며 본 묘봉 근처의 황홀한 풍광

 

 

9. 코끼리 바위

 

 

10. 신정리 방향

   

 

11. 멀어져 가는 묘봉, 그 뒤로 문장대가 고개를 내밀고

 

 

12. 묘봉 정상

 

 

13. 묘봉 정상에서 식사 중인 대구에서 오신 분들(관음봉과 문장대를 찍으려다 그만 실례)

 

 

 

 

14. 정상부의 넉넉한 바위

 

 

15. 오늘의 동행인 이원복 상무

 

 

16. 그리고 나

 

 

17. 그리고 둘

 

 

18. 묘봉 정상의 마당같은 바위

 

 

 

 

 

 

 

 

19.  상학봉 가는 길의 암릉 릿지

 

 

20. 스핑크스 바위

 

 

21. 그리고 미륵바위

 

 

22. 엉덩이 바위

 

 

23. 또 다른 엉덩이 바위

 

 

 

 

 

 

 

24. 상학봉 근처 풍광

 

 

 

 

 

 

 

 

 

 

25. 상학봉

 

 

 운흥리 방향의 토끼봉

 

 

 

 

 

 

26. 상학봉 정상에서의 조망

 

 

27. 여적암 초입의 중수기를 새긴 바위(꽤 큰 암자였던듯함.)

 

 

 

 

28. 여적암, 삼성각(한인, 한웅, 단군)

 

 

29. 무량대자대비를 아직 담을 뜻이 없는 비구의 고무신

 

 

 

 

 

 

 

 

 

 

 

 

When You Told Me You Loved Me - Jessica Simpson -

 

 

 

 

 

고운정

즐거운 산행을 하고 오셨군요, 우람한 바위들,

산행의 묘미를 즐기시면서... 건강 하소서... 2007/03/20 21:13:05  

풀뿌리 몸과 마음을 닦는 심정으로 산행을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가볼 곳이 참 많지요? 그래서 삼천리 금수강산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배달9204/개천5905/단기4340/서기2007/3/21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2007/03/21 11:17:21  
풀뿌리 여적암
욕심과 집착을 경계한 여적선사의 가르침이 어린 사찰 여적암(汝寂庵) 법주사의 여러 산내암자 가운데 대부분은 등산로와 연결이 되어 있어 첩첩산중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곳 여적암은 일반인들의 발길이 드문 몇 암자 가운데 하나이다. 여적암은 1694년(숙종 20) 여적 경수(汝寂慶秀) 스님이 창건한 이래 300여년이 지나온 동안 사람들의 뇌리에 기억되는 암자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물질에 대한 욕심과 집착을 경계한 여적 스님의 깨우침이 전설로 남아 면면히 흐르고 있는 곳이다. 전설에서는 물욕에 집착하는 대상을 암자의 주지스님으로 설정하고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어찌 주지스님 혼자만을 대상으로 했다고 볼 수 있겠는가. 사람들은 저마다 이루고자 하는 욕망과 버리지 못하는 집착에 사로잡혀 있어 끊임없이 갈구하는 가운데 윤회(輪廻)하고 있으니 말이다. 여적 스님이 주지스님을 빗대어 우리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것은 과연 무엇일가? 그것은 지나친 욕심과 집착을 경계하고 “지족안분(知足安分)”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뜻이었을 것이다. 물질문명이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는 오늘날에 비추어 이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과연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를 돌이켜 생각하게 하는 것 같다. 속세를 멀리했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속리산(俗離山), 그리고 그곳에는 물욕과 집착을 경계한 여적 스님의 가르침이 300여년이 지나도록 흩어지지 않는 곳, 여적암이 있다2007/03/21
풀뿌리 여적암은 법주사 산내암자 가운데 가장 부유한 암자로 알려졌다고 한다. 그런데도 흉년이 들어 다른 암자에서 양식을 빌리러오면 역대 주지스님들은 냉정하게 거절하며 지독히 재산을 모았다고 한다. 자린고비 같은 암자의 주지스님에게는 총명한 어린 상좌가 하나 있었다. 꽃이 활짝 핀 봄의 어느 날 어린 상좌는 주지스님에게 봄놀이를 가자고 졸랐다. 그러자 평생 일만하고 놀이라는 것을 몰랐던 주지스님은 깜짝 놀라 응하지 않다가 워낙 상좌가 졸라서 겨우 허락을 하고 말았다. 어린 상좌는 놀이를 가려면 밥을 넉넉하게 가져가야 한다고 하면서 주먹밥을 아홉 개를 만들었다. 그러자 주지스님은 밥이 아까워 놀이를 갈 수 없다고 하였지만 상좌의 성화에 못 이겨 법주사와 속리산이 한 눈에 바라다 보이는 수정봉으로 향하였다. 수정봉에 도착한 어린 상좌는 주먹밥 하나는 주지스님께 주고는 옆의 구멍 뚫린 바위로 가서는 역대 주지스님의 이름을 차례로 부르며 주먹밥을 한 개씩 던졌다. 그랬더니 구멍에서 큰 뱀들이 차례로 나와서 받아먹고는 다시 들어가는 것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여덟 번째 부른 이름은 전대 주지스님의 이름이었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 본 주지스님은 놀라 상좌에게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상좌는 “이 분들은 역대 우리 암자의 주지들로써 너무나 욕심이 많아 죽어서 뱀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절의 재물을 잊지 못해 이렇게 절이 내려다보이는 이곳 수정봉에 사는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여기 남은 한 구멍은 바로 주지스님이 죽어서 살 곳입니다.”라고 말하였다. 이에 주지는 크게 깨닫고는 자신의 탐욕을 버렸다. 그리고 절에서 큰 법회를 열어 절의 재물을 전부 나누어 주고 수행에만 몰두를 하였다고 한다. 주지스님의 탐욕심을 깨닫게 한 이 어린 상좌는 바로 여적(汝寂)이라 했으며, 그 후로 암자는 상좌의 이름을 따서 여적암이라 불렀다고 한다.  2007/03/21 11:55:28  
풀뿌리 묘봉 [妙峰]
높이는 879m로, 일명 두류봉이라고도 한다. 속리산(1,058m)과 상학봉(834m) 사이에 위치하며, 모산(母山)은 속리산이다. 독립봉이 아니라 암릉으로 연결되어 있고 암릉은 몇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지져 있며 능선에는 거석들이 즐비하다. 석문이 많으며, 바위의 절리는 규모가 작아 오밀조밀한 암릉과 암봉이 펼쳐진다. 주능선 일원은 온통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행방법도 상학봉이나 속리산과 비슷하다. 산외면 신정리나 내속리면 사내리의 상가촌을 기점으로 신정리마을로 접어들면 바윗골 또는 암동(岩洞)이라고 부르는 바위마을이 나타난다. 바윗골을 지나면 폐쇄된 채석장과 공터에 이른다. 이곳에서 동쪽으로 이어진 산길을 따라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상학봉, 오른쪽은 묘봉으로 향하는 코스이다. 오른쪽 골짜기의 경사길로 오르면 812봉의 주능선 길에 접어들며 정상까지는 급경사 바위절벽을 이룬다. 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아기업은바위’ 에 닿으며 이 바위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사거리 능선인 안부에 이른다. 40분간 더 오르면 거대한 바위봉으로 이루어진 873봉에 다다른다. 873봉에서 급경사길로 150m 더 올라가면 정상에 도달한다. 이곳에서 동쪽으로는 속리산 연봉이, 남쪽으로는 구병산 줄기가, 서쪽으로는 상학봉 줄기가, 북쪽으로는 화양계곡의 발원지인 천연의 계곡들이 내려다보인다. 하산은 873봉을 경유하여 사거리 안부에서 서쪽 바윗골이나 동쪽 여적암으로 내려가는 것이 안전하다. 산행거리는 약 13㎞로,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대중교통편은 보은에서 용화행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산외면 신정리 바윗골 앞에서 하차한다. 묘봉 주변에는 법주사를 비롯하여 만수계곡과 서원계곡이 있다. 계곡 주위에 자리잡고 있는 99칸의 선병국고, 삼년삼성, 구병산 등이 있다. 신정리 바윗골 마을에는 숙박시설이 없으므로 속리산의 숙박시설을 이용하여야 한다. 특산물은 속리산과 연계되어 가을철에 다양한 종류의 버섯이 생산된다. 묘봉을 중심으로 한 골짜기 능선에는 특히 송이버섯이 많이 자란다. 2007/03/21 11:59:31  
풀뿌리 상학봉
상학봉은 속리산 북서쪽 자락에 있는 암산이며 문장대(1033m)에서 북서쪽으로 연이어 빚어놓은 5번째 봉우리이다.기기묘묘한 바위와 노송이 어우러져 있고 개구멍 바위와 통천문(석문)이 자연의 오묘함을 더욱 더 실감나게 하여 산꾼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문장대에서 관음봉(985m),두루봉(887m), 묘봉(874m), 상학봉(834m),미남봉(610m), 시루봉으로 뻗어내린 오름과 내림은 산꾼들을 불러 모은다.살구나무골 계류를 푸르름과 호홉 하면서 오름질을 하면 능선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남쪽으로 걸음을 하면 본격적인 암릉길로 기암괴석과 노송들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암릉길을 계속 오르면 전망이 좋은 마당바위를 밟는다.다리쉼을 하는 산꾼들의 거치장스러운 포장은 속세의 진토를 날려 버린다.하늘을 가리는 수림지대를 빠져나가면 다시 암릉지대가 이어져 등산의 묘미를 느끼면서 오르면 주능선에 닿는다.초보자들은 우회 길을 이용하면 쉽게 오른다.암탉바위, 공기돌 바위를 보면서 오름질을 하면 구멍바위가 멈칫하게 만든다.자연의 신비를 그 누가 만들어 놓았을까?오름은 암봉을 넘어 안부를 지나 암릉길로 들어서면 다시 가파른 암릉길을 지나 천장바위 위로 약 10m길이가 되는 침니로 오르는 통나무 사다리가 나타난다. 사다리를 타고 침니 사이를 오르면 곧이어 6m정도의 밧줄을 움켜쥐고 오르는 급한 길이 닥아오고 또다시 구멍바위가 나타나고 노송 밑둥에 메어 놓은 밧줄에 몸을 의지하고 내림을 하면 높이2m, 길이10m, 폭2m정도의 구부러진 자연석굴이 자연의 신비스럽고 오묘함을또한번 메아리가 광활한 대지를 움직이게 한다. 바위와 바위를 갈라놓은 사이를 몸을 움추리며 빠져나가 아래를 보면 산 전체가 바위로 빚어져 있고 노송들이 춤추는 듯 널려 있다.선경이 어드메뇨, 여기가 선경이지 옥에 티가 되는 산꾼들의 몸뚱아리가 한스럽게 보인다. 말안장을 닮은 바위 덩어리가 얹어 있는 정상의 조망은 용화지구의 나상들이보이고 낙영산 도명산 백악산 줄기 너머로 군자산이 시야에 들어온다.동으로는 묘봉의 응자가 그림처럼 다가선다.묘봉에서 시계방향으로 아기 업은 바위능선 너머로 속리산이 광활하게 펼쳐진다.내림은 동쪽으로 암릉을 타고 내려오다가 다시 오르면 왼쪽으로 바위 덩어리가 나타난다.여기서 다시 내림을 하다가 사다리와 밧줄에 몸을 기대고 오르면 묘봉에 닿는다.속리산의 최고봉인 천황봉을 비롯하여 비로봉 입석대, 경업대 , 문장대 관음봉 등이 이어지는 연봉이 산꾼들을 유혹하는 듯 출렁 거리고 있다.  2007/03/21 12:14:06  
이영혜 정성으로 올려주신 글과 함께 사진, 음악 잘 감상합니다. 등산의 묘미와 안타까움이 잘 전달되었습니다. 상학봉에 오르신 풀뿌리 님 멋집니다! 산행 시 늘 조심하십시오~  2007/03/21
풀뿌리 아무리 관심있다 할지라도 상대방의 글을 끈기있게 읽어 준다는 것은 남을 배려할 줄 알고 그만큼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문학과 산하와 역사에 관심있는 분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배달9204/개천5905/단기4340/서기2007/3/21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2007/03/21
山 처럼.도연 매력 넘치는 속리산 묘봉 바위군.... 멋쟁이시네요. 소나무가 있어 더욱 좋습니다.
안전산행...즐산...느낌이 있는 산행 기원합니다. 2007/03/21 21:29:58  
풀뿌리 누군가 남한에서 꼭 가볼 곳 중의 하나로 동해의 울릉도, 남해의 남해도, 서해의 변산반도를 꼽더군요. 특히 변산반도는 선조들이 전란이 일어났을 때 피할만한 십승지지의 하나로 일컬었다더군요. 거기에 있는 선운사는 저도 못가봤는데 님의 소개로 아주 정갈한 도량으로 다가오는군요. 항상 詩와 함께 하는 님의 마음수행 산행 감명깊게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험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속리의 北陵을 님께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배달9204/개천5905/단기4340/서기2007/3/22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2007/03/22 08:52:11  
생각사랑 100점은 못맞았어도 숙제를 마치고 나니 댓글도 남길 면이 서네요.
제가 산 사진을 여러편 보았습니다. 소감이 벅차서 쉽게 입을 열기가 어렵습니다.
제 포스트에서도 드렸던 말씀이지만 사진이라는 것도 참 묘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소인이 찍은 사진은 소인배같고... 표현이 너무 노골적인가는 모르겠습니다만
역시 나라사랑 풀뿌리선생님이 찍으니 나라사랑이 물씬합니다.
싱거운놈은 싱거운것 만 찍거든요. 소나무는 우리의 가족과 같은 나무라고 생각합니다.
내몸이나 마찬가지 일 정도가 소나무일것도 같구요.
소나무대책 오늘 아침에도 방송에서 나오던데
우리민족들이 소나무에 대하여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사진도 좋지만 아래 첨부하신 글도 떠 너무 좋습니다. 워낙 글빨이 대단하시니까는,
같은 대전에 사시는 것에 자부심생깁니다. 2007/03/27 10:49:53  
풀뿌리 너무 과찬의 말씀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전문 사진 작가는 아니지만, 제가 보는 관점에서 옳바른 구도로 담아보려 노력은 합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저 보다도 훨씬 높으신 도덕과 경륜을 지니시고 있음을 글을 통하여 잘 알겠더군요. 그리하오니 저를 너무 높이시지 마시옵고 선생님을 너무 낮추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저의 마음을 닦는 방편으로 글을 쓸 따름이오며 저의 뜻에 동감하는 이들과 조용한 교분을 원하는 정도이오니 그 뜻을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배달9204/개천5905/단기4340/서기2007/3/27 이름없는 풀뿌리 라강하 2007/03/27
청아 아직 가보지 못한 속리, 이렇게라도 가슴에 담아봅니다. 2007/04/01 08:26:12  
풀뿌리 세속과 이별하는 곳이므로 함부로 가시면 안됩니다. 저야 수 없는 이별을 했슴으로 자주 갑니다만... 배달9204/개천5905/단기4340/서기2007/4/1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2007/04/01
召我

저는 이방에 처음 오는 것 같습니다.ㅎㅎ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속리산을 보게 되었습니다.
속리산하면 오리숲, 법주사....그리고 산채 비빕밥이 생각납니다.ㅎㅎ
금강산에 갔을때 赤松보호구역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때 속리산이 떠 올랐는 데 망가진 삼림을 보니 참 안타갑습니다.ㅎ
보배를 볼 줄 모르고 자신의 요심만 채우는 사람들...이 시대의 청치꾼 같으니라구..ㅋ
속리산 가슴 가득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ㅎㅎㅎ 2007/04/03 22:38:24  

풀뿌리 나중에 다시 알아 봤는데 일제 때 전투기 연료용 송진 채취로 인한 것이라 합니다. 정신대 문제만이 아니고 일제의 아픔이 계곡 가득히 있었습니다. 정이품송이 엊그제 강풍에 가지가 부러졌는데 그 몸 속이 썩어 있었다는데 그 계곡을 가득 채운 그 홍송들은 얼마나 아플까요? 그들의 몸통도 썩어들어간다고 생각하니 슬프네요. 수목학자가 아니라서 치료법을 모르겠습니다. 안타까울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배달9204/개천5905/단기4340/서기2007/4/4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2007/04/04 19:29:00  
召我 정이품송이 바람에 찢어 지나니....요?! 내속리를 지키는 수호신처럼 늘 그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정이품송도 속이 비어 시멘트 딱풀로 지지대를 만들었던데..요. 안타깝네요.
일제의 잔해...!! 그래도 아직도 정신대 강제징용아니라고 생떼 쓰는 넘들..!!
정치하는 사람들 정신 좀 차려야 할텐데...ㅎㅎ 떼거지쓰는 거라도 좀 배우던가...? 2007/04/04
Angella 이별하는 곳....우선 사진을 보면서 아찔하다는 느낌이군요. 세속에 미련이 없으면 가볼 만 한 곳...저는 언제 가보나요? 2007/04/23 20:40:53  
풀뿌리 정신적인 이별... 그 때 가면되지요. 감사합니다. 배달9204/개천5905/단기4340/서기2007/4/24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2007/04/24 08:20:45  
한국의 美 아직까지 남아 있는 일제의 송진 채취를 위한 소나무에 나있는 V자형 상채기를 보니 긴 악연 같은 느김이 듭니다. 2007/05/20 06:00:19  
풀뿌리 산하의 아름다움 이면에는 저러한 면도 있슴을 알고 더욱 산하 사랑을 알았답니다. 감사합니다. 배달9204/개천5905/단기4340/서기2007/5/20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2007/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