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여행과산행길

화려한 벚꽃 지듯 영등포를 접으며... (2012/06/11)

이름없는풀뿌리 2015. 7. 17. 14:35
화려한 벚꽃 지듯 영등포를 접으며... (1) 윤중제 여의도 윤중로의 봄꽃 축제. 花無十日紅이란 말을 거론할 것 없이 화려한 봄꽃도 10일을 견디지 못하고 權力도 10년을 견디지 못한다 했던가?
人無十日好 (인무십일호) 요 花無十日紅 (화무십일홍) 인데 月滿卽虧 (월만즉휴) 이니 權不十年 (권불십년) 이니라. 사람의 좋은 일은 10일을 넘지 못하고 꽃의 아름다움도 10일을 넘지 못하며 달도 차면 기우니 권력도 10년을 넘지 못한다
(2) 벚꽃 남해의 벚꽃이나 여의도의 벚꽃이나 요즘은 개화시기가 같단다. 지구의 온난화는 어느덧 봄, 가을을 잠깐만 보여주고 여름만 길어지는 아열대국가로 변하여 간다. 소나무가 점점 없어지고 토종들이 사라진 자리에 外來가 범람한다. (3) 영등포를 접으며... 2012. 6. 11(월) 2011. 2. 11로부터 정확히 1년 4개월... 그 짧은 시간, 벚꽃 지듯 영등포를 접다. 피어나는 벚꽃 같은 희망을 가져보았고 최선을 다해보았지만... 그런대로 본궤도에 올랐고 지금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他評받고 있지만 매사 박수칠 때 떠나라했다. 그래서 접으려 한 것이다. 한강 20km를 자전거로 오가며 많은 고뇌와 시름을 한강물에 흘려보냈더란다. 페시미즘의 우울한 몽상들이 그 자전거 길을 따라다녔더란다. 흘려보낸다고 갈 그들이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그들에 대한 離別法이라 해도 좋다. 배달9209/개천5910/단기4345/서기2012/06/11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서울교를 건너서 2. 샛강의 봄, 그리고 윤중로 3. 화무십일홍 4. 봄꽃 축제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