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동 능선에서 본 自畵像
(1) 지난 날
동물들이 거울 속의 영상에 경계심을 드러내는 것을 보면
호모사피엔스의 조상도 최초에 거울을 몰랐을 것이고, 그
러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몰골을 보게 되고, 水面 같은 거울
을 발명하게 되었고 비추이는 영상이 그의 내면, 혹은 과
거 현재 미래까지 예언한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인간의 내
면을 들여다 보는 거울을 신령스럽게 알았다. 그러기에 선
사시대에 거울은 특권층만 가질 수 있었고, 거울을
가진 拍手는 부족장과 같은 權力을 지닐 수 있었다.
(2) 거울
지금까지 나 자신을
들여다보지 않고 달려온
호모에렉투스 같이 살아왔던 지난 날,
요즘에야 나 자신을 거울에 비추어보는
호모사피엔스가 되어 본다.
그 거울 속의 호모사피엔스는 그러나,
형상은 호모사피엔스이되
비추이는 내면이 호모 에렉투스는 커녕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같은 꾸부정함을 지녔다.
(3) 하늘
그 때도, 지금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은 돌고 돈다.
화산과 공룡과 얼음이 명멸한 그 땅 위에서
신비롭게 탄생한 호모에렉투스가 쳐다보던
파아란 초가을 하늘이
부드러운 청계산 금토동능선에 걸려 있었다.
2012.10.06(토)
옛골-봉오재-이수봉-혈읍재방향-옛골
아내와 왕복 3시간여 소요.
내려와 먹는 시골국수 맛 일품
배달9209/개천5910/단기4345/서기2012/10/06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오르기 전 어느 집 정원 들여다 보기
2. 석기봉, 매봉이 뚜렷한 옛골의 여유
3. 부드러운 금토동능선이지만 사람은 많고...
4. 정상은 그야말로 발디딜 틈 없고... 각오 했던 일
5. 여유로운 하산길
6. 하산길에 만난 친구들
7. 경부 만남의 광장의 고속도로 기념비
굴지의 9개 건설사 중
5개사가 법정관리, 워크아웃등 비정상상태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우울한 현주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