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아름다운 지구

신생대에 살았지만 지금은 멸절된 동물들(4)

이름없는풀뿌리 2015. 9. 21. 11:38
신생대에 살았지만 지금은 멸절된 동물들(4) 이번 글에선 신생대 제3기 당시 북남미 대륙에 살던 거대 동물들과 메갈로돈에 대해 간단히 다뤄보려고 해 당시 남미 대륙과는 다른 대륙들과 떨어져 독립적으로 여러 독특한 생물들이 진화해갔어 특히, 대부분의 지역에서 최상위 포식동물의 자리를 포유류들이 꿰찬데 비해 남미지역에선 아직도 거대 조류들이 포유류들을 사냥하며 생활하고 있었지 서론은 짧게 줄이고 글 시작할게 1. 북남미 대륙의 날지 못하는 거대 조류들 백악기 말기 대멸종 이후 대부분의 비조류 공룡(non-avian dinosaurus)들은 자취를 감추었어 하지만 아직도 많은 조류공룡(avian dinosaurus)들은 살아남아 공룡들의 시대를 이어가고 있었지 아직 포유류들의 거대화가 진행되기 이전이었던 신생대 제3기 초기 당시만 해도 꽤나 많은 거대 조류들이 지상을 누비고 있었어 그러나 육식 포유동물들의 거대화가 진행되면서 거대 육상 조류들의 영역도 점점 좁아지기 시작했지 특히나 육식성의 육상조류들은 포유류와의 먹이경쟁에서 밀리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자취를 감춰버렸어 그래도 아직 북미 대륙과 육지로 연결되지 않아있던 남미 대륙에선 오랜 기간 여러 거대 육상 포식조류들이 활개를 치고 다녔는데 여기선 이들을 몇 가지 간단히 다뤄보려고 해 1) 티타니스(Titanis) 티타니스는 키 2.5m의 거대한 육식조류로 490만년 전부터 180만년 전까지 대략 310만년 동안 북미대륙에서 서식해온 종이야 이들은 도끼처럼 생긴 날카로운 부리와 빠른 다리를 이용해 북미 대륙의 여러 동물들을 사냥하며 생활했어 이들은 다리 골격으로 보아 시속 65km 정도로 달릴 수 있는 매우 민첩한 사냥꾼이었지 큰 키에 비해 몸무게 역시 180kg 정도에 불과해 다른 먹잇감들을 주력으로 따라잡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여 위 복원도 역시 티타니스의 이런 습성에 따라 그린 것으로 쓰러져 있는 동물은 고대 말 중 하나인 메리키푸스다 티타니스의 화석이 발견되었던 초기엔 이 새가 조상들처럼 날개에 발톱을 가지지 않았을까 하는 가설이 제기되었어 이 가설을 주장하던 학자들은 티타니스들은 먹이를 잡을 때 부리는 물론 작은 날개의 발톱까지 이용해 먹잇감을 보다 용이하게 붙잡을 수 있었다고 보았지 하지만 이 종의 화석이 지속적으로 발견되면서 위 가설은 틀렸음이 드러난다 실제 티타니스들은 날지 못하는 작은 날개를 지녔을 뿐 위 그림 같은 먹잇감을 움켜잡기 위한 발톱은 지니지 못하고 있었지 대신 이 거대한 새들은 날카롭게 휘어진 부리와 굵은 목을 이용해 보다 작은 포유동물들을 사냥하며 생활했다 이게 최근에 나온 티타니스의 복원도. 보면 날개에 발톱이 달려있지 않지 무려 310만년 동안 북미의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로 군림해오던 티타니스들 역시 다른 육상 포유동물들이 북미 대륙으로 밀려들어오면서 서서히 그 수가 줄기 시작해 이들은 강력한 포식자였지만, 보다 지능이 높고 민첩하게 사냥을 하는 다른 육식 포유동물들을 이기기 힘들었지 결국 티타니스들은 포유동물들과의 먹이경쟁에서 밀려나며 지구 역사의 한 켠으로 모두 사라져버리고 만다 2) 포루스라쿠스(Phorusrhacos) 포루스라쿠스들 역시 이른바 '공포새(terror bird)'로 불리는 육식 포식조류의 하나야 이들은 키 2.5m, 몸무게 130kg 정도의 큰 덩치를 가진 종으로 남미 대륙에 육식 포유동물들이 들이닥치기 전까지 남미 최강의 포식자 중 하나로 군림하고 있었다 포루스라쿠스들은 북미의 티타니스들 보다 가벼운 덩치를 가지고 있었지만 티타니스들 보다 민첩한 몸놀림과 길이만 60cm에 이르는 거대한 부리를 이용해 당시 남미 포유동물들을 사냥하며 생활했지 포루스라쿠스들은 친척인 티타니스에 비해 보다 유리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었어 당시 남미 대륙에는 유대류 육식동물인 틸라코밀루스 등이 있었지만 원시적인 유대류 동물들은 이 거대한 새들의 상대가 되긴 힘들었지 하지만 오랜 기간 동떨어져 있던 남미 대륙이 중앙아메리카의 화산활동 과정에서 북미와 연결되면서 이 종의 멸망도 시작되었어 북남미 대륙이 연결된 신생대 제4기의 북아메리카 대륙은 이미 거대한 포유동물들의 천국이었다 육지에는 스밀로돈, 아메리카사자 등 고양잇과 맹수들은 물론 다이어울프 등 떼 지어 다니는 개과 맹수들 까지 아프리카 사바나에 못지않은 동물의 왕국이었지 이런 산전수전 다 겪은 육식 포유류들은 중앙아메리카를 통해 남미 대륙으로 대거 이동했고, 이들과의 경쟁에서 밀린 포루스라쿠스는 15,000년 전 즈음 모두 사라져버린다 3) 켈렌켄(Kelenken) 티타니스와 포루스라쿠스의 친척인 켈렌켄은 현재까지 알려진 공포새 중 가장 크고 강한 종 중 하나였어 이들은 몸길이 3m, 몸무게 230kg의 거대한 덩치를 가진 것은 물론 길이만 해도 71cm에 달하는 거대한 부리를 가진 포식자였지 켈레켄의 71cm짜리 부리는 현대까지 발견된 조류의 부리 중 가장 큰 크기로 켈렌켄은 이 거대한 부리를 이용해 다른 포유류들을 사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위 그림에서 오른쪽의 거대한 새가 켈렌켄 켈렌켄들은 대략 1,500만년 전 쯤 남미대륙에서 서식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이유에 선지 모두 멸종하면서 남미 대륙의 패구너은 포루스라쿠스에게로 모두 넘어가게 되지 2. 다에오돈(Daeodon) 현대 거의 대부분의 육식동물들은 식육류에 속해있어 하지만 신생대 제3기에만 해도 식육류 외에 육치류 심지어 우제류에서도 여러 포식동물들이 번성하고 있었지 다에오돈은 현재의 소, 사슴 등이 속한 우제류에 속하는 동물로 온순하게 풀을 뜯는 친척들과 달리 매우 포악한 포식자로 군림했다 이들은 '지옥에서 온 돼지'라고도 불리는 앤텔로돈트과에 속한 동물중 가장 큰 크기를 가지고 있던 종으로 몸길이 3m, 키 1.8m의 거대한 사냥꾼이었어 위 그림이 다에오돈과 사람의 크기 비교. 생김새만 봐도 이 종이 왜 지옥에서 온 돼지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지 다에오돈은 강력한 턱을 가진 무시무시한 사냥꾼이었어 이 종의 이름은 '끔찍한 이빨'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름에 걸맞게도 이 종은 90cm에 달하는 거대한 주둥이에 날카로운 송곳니들을 다수 가지고 있었다 다에오돈들의 큰 턱의 치악력은 매우 강한 편으로 대부분의 동물들의 뼈도 쉽게 부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여 이들의 화석을 보면 엄니 등이 부러진 흔적이 자주 발견되는데 이는 다에오돈들이 나무뿌리 등을 캐먹었던 흔적이라 추정하고 있다 다에오돈의 얼굴은 매우 울퉁불퉁하게 생겨 현재의 혹멧돼지와도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어 이들이 이런 많은 혹들을 얼굴에 가지고 있던 이유는 동종간의 싸움에서 얼굴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추정돼 실제 이들의 두개골 화석에선 동족간 싸움으로 생긴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자주 발견된다 다에오돈은 화석 증거를 보아도 매우 강력한 포식자로 군림해왔던 것으로 보여 당시 동시대에 북미를 살았던 코뿔소나 고대 말 등의 화석을 보면 다에오돈의 이빨 흔적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를 보면 다에오돈들이 당시 얼마나 강력한 포식동물인지를 잘 알 수 있지 3. 북미 대륙의 독특한 우제류 여기선 북미 대륙에 서식한 독특한 우제류 동물들을 몇 가지 다뤄볼게 우제류는 현재 소, 기린, 낙타, 사슴, 멧돼지 등이 속한 동물군이야 글을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사과할 점이 있는데 말은 우제류가 아니라 코뿔소 등이 속한 기제류에 속하는 동물이다 지난 글에서 말도 우제류라고 설명하고 넘어갔는데 정말 미안하다 칼리코테리움도 기제류에 속하는 동물임. 이번 글부터는 확실히 구분해서 쓸게 1)티타노틸로푸스(Titanotylopus) 밋밋하게 생긴 낙타가 나와서 실망했어?? 생긴건 그냥 낙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고대 낙타의 하나인 티타노틸로푸스는 몸길이만 해도 5m, 현대의 기린과 비슷한 크기를 가진 거대한 낙타였어 이들은 1,000만년 전에 등장해 30만년 전 까지 북아메리카 대륙의 넓은 평원을 누비던 거대한 짐승들이었지 불과 1만년 전 까지만 해도 북미대륙은 낙타는 물론 코끼리, 코뿔소, 사자 등이 평원을 누비는 현대의 아프리카와도 비슷한 생태군을 가지고 있었다 위 그림이 티타노틸로푸스와 인간의 크기 비교. 이들은 키만 3.5m에 달하는 거대한 동물들이었음 티타노틸로푸스는 현생 낙타에 비해 비교적 작은 뇌를 가지고 있어 지능은 그리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 이들의 화석을 보면 현생 낙타와 비슷하게 지방을 저장하는 용도의 혹이 있었는데 이를 보아 이들이 서식하던 지역은 북아메리카 대륙에서도 비교적 척박한 지역이었음을 알 수 있지 2) 신테토케라스(Synthetoceras) y자 모양의 특이한 뿔을 가진 신테토케라스는 1,300만년 전부터 500만년 전 까지 북미대륙에 서식하던 원시 우제류 중 하나야 이들은 몸길이 2m에 몸무게 300kg 정도의 동물로 현대의 영양들과 비슷한 생활방식을 가졌을 것으로 보여 그림의 저 y자 모양의 뿔은 수컷에게서만 발견되는 특징인데 이를 보아 신테토케라스들이 저 뿔을 영역싸움 등에 활용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지 이들은 당시 생존하고 있던 프로토케라스과란 원시적인 우제류 중에선 가장 큰 덩치를 가진 종이었다 3) 신디오케라스(Syndyoceras) 신디오케라스 역시 프로토케라스과의 우제류 중 하나로 2,400만년 전부터 2,000만년 전 까지 현재의 북미대륙에 서식하던 종이야 이들은 친척인 신테토케라스들 보단 작은 덩치를 가진 종으로 몸길이 1.6m에 몸무게는 60kg 정도의 비교적 작은 포유동물이었지 신디오케라스들의 수컷들은 양갈래로 퍼진 특이한 형태의 뿔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뿔 역시 수컷들 간 다툼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돼 신디오케라스나 신테토케라스 등 프로토케라스과의 우제류들은 비교적 약한 치아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를 보아 이들은 여린 나뭇잎 등 비교적 부드러운 먹이를 주식으로 삼았을 것으로 추정돼 4. 북남미의 설치류들 당시 북남미에는 상당히 독특한 설치류들이 다수 서식하고 있었어 여기선 그 중 2가지를 간단히 살펴보고 넘어갈게 뿔땅다람쥐(Epigaulus) 처음엔 맛보기로 작은 종부터 시작할게 뿔땅다람쥐는 현재까지 알려진 설치류 중 유일하게 뿔을 가진 종이자 현재까지 알려진 뿔을 가진 포유류 중 가장 작은 크기를 가진 종이야 이들은 몸길이 30~60cm 정도의 소형 설치류로 이름 그대로 현대의 땅다람쥐들 처럼 주로 굴속에서 생활했을 것으로 보여 뿔땅다람쥐들의 앞다리엔 긴 발톱이 나 있는데 이들은 저 강한 발톱을 이용해 신생대 제3기의 땅 속을 활발히 돌아다니고 있었지 뿔땅다람쥐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수록 저 뿔의 용도에 대한 궁금증도 점차 커졌어 초기엔 저 뿔이 땅굴을 파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들도 있었는데 실제론 저 뿔들은 좁고 얇아 땅을 파는 데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어 그래서 저 뿔이 수컷들 간 결투나 이성을 유혹하는 수단으로 쓰이진 않았을까? 하는 의견들이 새로 제시되기도 했지만 뿔땅다람쥐들은 매우 시력이 낮아 저 뿔로 싸우거나 이성을 유혹하기는 불가능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 이들의 저 독특한 뿔의 정체는 앞으로도 밝혀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 요세포아르티가시아(Josephoartigasia) 요세포아르티가시아는 몸길이 3m, 몸무게 1t의 현재의 소만한 크기를 가진 거대한 설치류로 현재까지 발견된 설치류 중에선 가장 큰 종 중의 하나다 이들은 현대 살아있는 설치류 중 3번째로 큰 파카라나들의 친척에 해당하는 종이었어 요세포아르티가시아들은 53cm의 거대한 두개골에 큰 앞니를 가지고 있었는데 저 앞니는 아마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위 그림이 160cm 정도 되는 여자와 요세포아르티가시아와의 크기 비교 이들은 몸무게가 상당히 무거운 편이라 지상에서 움직임이 그리 빠르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요세포아르티가시아들이 물과 육지를 오가며 생활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더라 5. 틸라코밀루스(Thylacosmilus) 초창기 포유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유대류들은 이후 보다 진보한 포유류들이 지구상에 출현하면서 대부분 멸종하고 만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 동떨어진 남미 대륙에서는 아직도 다양한 유대류들이 번성하고 있었는데 틸라코밀루스 역시 그 중 하나야 틸라코밀루스의 생김새는 스밀로돈 등 검치호랑이와 매우 비슷해 특히나 이들의 거대한 검치는 일응 이들이 검치호랑이의 하나가 아닐까 오인하게 만들기도 하지 그러나 이들은 실제론 검치호랑이들이 속한 식육류와 전혀 관계없는 종으로, 수렴진화라는 과정을 통해 검치호랑이들과 비슷한 검치를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위 그림은 맥을 사냥하는 틸라코밀루스들의 모습, 맥은 실제로 수백만 년 동안 지구상에 서식한 종으로 현재 살아있는 화석이라고도 불린다 틸라코밀루스들은 이빨의 모양 덕분에 무는 힘이 강해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 이들의 치악력은 현대의 표범보다 약했다고 해 대신 이들은 강한 힘을 가진 사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강한 앞다리는 사냥을 할 때 매우 유용했지 이들은 사냥감에게 은신한 채로 몰래 다가가다가 사냥감을 순식간에 덮쳐 강한 앞다리로 잡은 뒤 긴 검치를 목 등 약한 조직에 찔러 넣어 먹잇감을 쓰러뜨리는 사냥법을 택하고 있었어 이런 사냥방식은 효율적인 편이긴 했지만, 틸라코밀루스들은 보다 큰 사냥꾼들인 거대 조류들에 밀려 남미 대륙의 2인자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었지 이렇게 거대 조류들에게 처발린 이유는 이들의 작은 덩치 때문이었다 이들은 유대류 포식동물 중에서는 큰 편이었지만 그 크기가 120cm에 불과해 현재의 표범보다도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었지 틸라코밀루스들의 머리를 잘 보면 고양잇과 동물들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야 이들의 두개골 화석을 보면 이들이 현대의 고양잇과 동물보단 태즈매니아 데빌 등 유대류 육식동물들과 보다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어 틸라코밀루스들은 오랜 기간 남미 대륙에서 번성하고 있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두 멸종해버리고 만다 종래 학자들은 이들 역시 스밀로돈 등 대형 포식동물들과 경쟁에서 밀렸던 것으로 보기도 했지만 실제 이들은 스밀로돈이 남미로 들어오기 50만년 전 이미 모두 사라져있었어 이들의 멸종으로 유대류포식동물들은 다른 대륙들과 동떨어진 호주대륙에서만 남게 되지 6. 아르젠타비스(Argentavis magnificens) 위 그림의 거대한 새가 현재까지 알려진 나는 새 중 가장 큰 크기를 가진 아르젠타비스야 아르젠타비스의 학명인 Argentavis magnificens는 라틴어로 '웅장한 아르헨티나의 새'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종은 이름 그대로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를 가지고 있었다 아르젠타비스의 날개길이는 7m로 현재까지 알려진 어떤 새보다도 훨씬 커 이 거대한 새는 몸무게만 해도 72kg으로 이 거대한 새가 날기위해선 매우 많은 조건들이 필요했지 새들은 하늘을 날기 위해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했어 이들은 몸무게를 조금이라도 더 가볍게 하기 위해 뼈 가운데를 비워 뼈를 가볍게 만들어야 했고 내장의 길이를 짧게 하고 생식기관들도 간소화해 총배설강이란 구멍하나로 짝짓기, 배란, 배설을 모두 해결해야했지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몸무게 72kg의 이 거대한 독수리들은 몸무게가 너무 무거워 하늘을 날기 위해선 자연의 힘을 빌려야했어 이들은 이륙을 하기 위해 산비탈을 뛰어 내려가 날 수 있는 속도를 얻어야 했고, 이런 와중에 바람의 속도가 시속 40km이상 강풍이 불어야만 지상 위로 떠오를 수 있었지 이렇게 하늘에 떠오른 아르젠타비스들은 그야말로 하늘의 무법사로 군림하고 있었다 아르젠타비스들은 500제곱km의 넓은 서식지를 떠돌며 먹잇감을 구했어 이들은 현대의 콘도르들처럼 시체를 먹거나 틸라코밀루스 등 작은 육식동물들이 사냥한 먹이를 큰 덩치로 빼앗아 먹기도 했었지 하지만 학자들은 이 거대한 새는 큰 덩치를 유지하기 위해 시체만으론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기 힘들었을 거라 보고 있어 아르젠타비스들은 고공에서 7m의 거대한 날개를 퍼덕이며 육상에서 도망치는 먹잇감을 뒤쫓아 날카로운 발톱을 이용해 초식동물들을 쓰러뜨려 사냥해 왔을 거야 7. 푸루스사우루스(Purussaurus) 과거 번성했던 악어의 대부분은 멸종하고 현대에는 크로코다일, 앨리케이터, 카이만 이 3종의 악어들이 열대지방에 서식하고 있어 그 중 카이만은 현존하는 악어 중 가장 작은 종으로 가장 작은 종인 난장이카이만은 다 자라더라도 몸길이가 1.5m에 불과한 작은 악어야 하지만 이런 카이만들도 언제나 작은 종은 아니었어. 고대 카이만의 일종인 푸루스사우루스가 그 대표적인 종으로 이들은 지금까지 알려진 악어류 중 가장 큰 종 중 하나로 알려져 있지 지금까지 발견된 푸루스사우루스의 아종 중 가장 큰 종은 몸길이만 해도 11~13m, 몸무게 20t의 괴물악어로 당시 브라질 일대의 민물의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었다 푸루스사우루스들이 번성하던 800만년 전의 브라질은 현대와 같은 열대우림지대였어 이 당시의 강 속에는 상어, 가오리, 민물거북은 물론 돌고래 등 먹이들이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었어 게다가 육상에도 거대 나무늘보, 3m 이상의 거대 설치류 등이 다수 번성하고 있어 푸루스사우루스의 먹잇감은 그야말로 널려있었지 이런 풍부한 먹이 속에서 푸루스사우루스는 몸길이 13m의 거대한 괴물로 등장해 당시 남미 물속을 지배할 수 있었다 위 사진은 푸루스사우루스를 복원한 모형. 어린아이 크기 정도의 동물들은 한입거리겠지? 푸루스사우루스들은 현대의 악어와 같이 'death roll'을 이용해 먹잇감을 갈기갈기 찢었다 악어들은 먹이를 씹을 수 없기 때문에 잡은 먹이를 삼키기 위해 먹잇감을 조각내 먹어야해 이를 위해 악어들은 death roll이란 독특한 방식을 이용해 먹잇감을 찢어낼 수 있지 이 death roll이란 악어들이 먹잇감을 문 채 360도로 회전함으로써 먹잇감을 조각내는 능력을 말하지 위 그림은 재규어한테 털리고 있는 현대의 카이만 후손들은 지금 죄송하게 살고있습니다 ㅠㅠ 8. 메갈로돈(Megalodon) 라틴어로 '거대한 입'이란 이름을 가진 거대 상어 메갈로돈은 지구 역사상 가장 강력한 바다의 포식자 중 하나였어 이들은 2,800만년 전부터 1,500만년 전까지 무려 1,300만년 동안 전 지구의 바다를 누비며 다른 거대 해양생물들을 먹이로 잡아먹고 살았지 메갈로돈은 과거 잘못된 비율에 근거해 크기를 측정했을 때는 30m의 괴물로 묘사되기는 했지만 실제론 몸길이 13~15m로 보는 게 보다 적절하다고 한다 현생 백상아리들처럼 메갈로돈은 대형 먹잇감들을 주로 사냥하며 생활했다 메갈로돈의 먹잇감들은 당시의 소형 고래와 대형 고래들, 거대 바다거북 등이었어 이런 거대한 먹잇감들을 사냥하기 위해 메갈로돈은 현생 백상아리들관 달리 독특한 사냥방식을 택하고 있었다 현대의 백상아리들은 먹잇감의 부드러운 부분을 물어뜯어 먹이에 치명상을 입히는 방식을 택해 이렇게 물린 사냥감은 과다출혈 등으로 죽게 되는 거지 하지만 보다 강하고 큰 턱을 가진 메갈로돈들은 보다 강력한 일격을 사냥감에게 가할 수 있었어 메갈로돈은 높이 3m의 거대한 턱을 가지고 있었어 이 거대한 턱의 힘은 매우 강해 거대 고래들의 뼈를 부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지 메갈로돈들은 먹잇감을 사냥하면서 갈비뼈로 보호되는 배부분을 공격했다 이들은 먹잇감의 갈비뼈를 거대한 턱으로 부숴버려 장기에 직접 치명상을 입혀 불쌍한 먹잇감을 일격에 끝낼 수 있었지 실제 동시대를 살았던 고래의 화석을 보면 이런 방식으로 메갈로돈에게 공격당한 화석들이 꽤나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무려 1,300만년 동안 전 세계 바다를 지배해온 메갈로돈 역시 종말을 맞이하게 돼 이 거대한 사냥꾼들이 사라진 데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었어 메갈로돈들이 사라진 가장 큰 이유들은 바로 1,500만년 전부터 낮아진 지구의 기온과 이에 따른 거대 고래들의 생활패턴의 변화야 우선 1,500만년 전부터 1,300만년 전까지 지구는 이전의 시대와는 달리 기온이 급격히 낮아졌어 메갈로돈들은 주로 온대나 열대의 따뜻한 바다를 선호했는데 기온 저하로 인한 해수 온도의 저하는 이들의 서식지를 급격히 좁혀놓았지 실제 이 시기 메갈로돈의 화석들을 연구해보면 해수의 온도가 급격히 낮아진 지역에서 메갈로돈들이 멸종한 흔적이 발견되고 있다 이런 지구 온도의 저하로 인한 해수 온도의 저하는 당시 거대 고래들의 생태에도 큰 영향을 미쳤어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상당수 거대 고래들이 멸종을 맞이했고, 환경에 적응한 거대고래들 역시 한랭한 극지방으로 몰려들면서 그나마 남은 온, 열대바다속의 메갈로돈의 먹이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런 먹이 감소 속에서 새로 등장한 범고래들이 새로운 경쟁자로 치고 올라오면서 메갈로돈들은 결국 멸종해버린다 범고래의 등장이 메갈로돈 멸종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는 형들도 있을 텐데 자료 찾다보니 이보단 기후변화와 먹이의 감소가 더 큰 요인으로 인정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더라 출처 : http://blog.naver.com/sagan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