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정도전 三峯集

10)정도전 삼봉집 제1권 /오언고시(五言古詩) /삼곡(蔘谷)

이름없는풀뿌리 2018. 1. 17. 06:30

삼곡(蔘谷)

 

골짜기 따뜻하니 흙빛이 붉고 / 谷暖土色赤

바윗돌 빼어나니 샘물이 맑네 / 石秀泉水淸

제자리를 골라서 뿌리박으니 / 托根旣得所

가지와 잎이 저절로 무성할 밖에 / 枝葉自長成

산을 파니 구름 그림자 흔들리고 / 斲山動雲影

돌솥에 달이니 솔바람 이네 / 煮石聽松聲

기운과 맛이 서로 어울리니 / 氣味與之合

이로서 도의 정묘함 기르네 / 於焉養道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