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정도전 三峯集

49)정도전 삼봉집 제1권 /오언고시(五言古詩) /밤에 가원ㆍ자능과 함께 도시를 읽고서 본받아 짓다

이름없는풀뿌리 2018. 1. 20. 00:14

밤에 가원ㆍ자능과 함께 도시를 읽고서 본받아 짓다[夜與可遠子能讀陶詩賦而效之]

 

 

【안】 가원(可遠)은 권근(權近)의 자(字)이다.

 

 

좋은 벗이 이웃에 함께 살아서 / 良朋共鄰曲

골목이 이리저리 연접했다오 / 門巷相接連

찬 이슬에 젖으면서 / 晨征寒露濡

등불 밝혀 밤에 모이네 / 夜會燈火然

마주앉아 기문을 감상하다가 / 相與玩奇文

이치의 극을 보면 말을 잊는다 / 理至或忘言

날로 달로 언제나 이와 같으니 / 日月復如玆

이 즐거움을 잊지 말자 맹세를 했네 / 此樂矢不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