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봉사 누 뒤에서 절 한 수를 지어 탁선생에게 봉기하다[鷲峯寺樓上賦得一絶奉寄卓先生]
【안】 탁선생의 이름은 광무(光茂), 호(號)는 경렴정(景濂亭)인데 이때에 광주(光州)에 있었음.
일엽(一葉)의 가을이라 나그네 꿈이 설레어 / 客夢初驚一葉秋
우연히 비를 타고 높은 누에 올랐다오 / 偶乘微雨上高樓
중이 멀리 선생의 댁을 가리키는데 / 居僧遙指先生宅
하얀 돌 맑은 샘 깊숙한 골이었소 / 白石淸泉谷口幽
[주]일엽(一葉) : 가을을 표현한 말임. 당인(唐人)의 시에 “산 중은 갑자 셀 줄 모르고, 나뭇잎 떨어지면 가을 왔다 생각하네[山僧不解數甲子 一葉落知天下秋].” 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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