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하러 가는 백정에게 주다[贈柏庭遊方]
물 흐르듯 구름 뜨듯 가는 대로 가는 건데 / 流水浮雲任所之
맑은 바람 밝은 달이 유독 서로 따르더라 / 淸風明月獨相隨
먼 구경 마치는 날 얻은 것은 무엇인고 / 遠遊畢竟終何得
어서어서 돌아와 내 마음 위로해 다오 / 早早歸來慰我思
【안】 정포은(鄭圃隱)이 이 시권(詩卷)에 다음과 같이 제(題)하였다. “삼봉이 누구에게나 허락이 적으니[三峯於人少許可], 눈이 있어 분명히 진가를 구별하네[有眼分明辨眞假]. 스님 위한 정념이 마침내 이 같으니[爲師拳拳乃如斯], 백정은 반드시 헛닫는 자 아닐 거네[柏庭必非虛走者].”
'09 정도전 三峯集' 카테고리의 다른 글
90)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촌에 사는 친구가 은어를 보내왔으므로 소회를 써서 사례하다[村居友送銀魚書懷謝呈] (0) | 2018.01.21 |
---|---|
89)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고헌 스님을 심방하는 도중[訪古軒和尙途中] (0) | 2018.01.21 |
87)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백정 선사에게 기증하다[寄贈柏庭禪] (0) | 2018.01.21 |
86)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영호루에 제하다[題映湖樓] (0) | 2018.01.21 |
85)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금강을 건너다[渡錦江] (0) | 2018.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