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주 공관에서 밤에 앉아 도은(이숭인)을 생각하다[義州公館夜坐憶陶隱]
【안】 갑자년 가을, 경사(京師)에 조회할 때임.
공관은 적막하고 가을 밤 지루한데 / 公館寥寥秋夜遲
희미한 등불 하나 두 사람 상대로세 / 兩人相對一燈微
멀리서 알고 말고 빈 집에 홀로 누워 / 遙知獨臥空齋裏
우리가 언제 오나 몹시도 생각하리 / 苦憶征夫幾日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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