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역 벽상에 여자를 그린 그림이 있는데 그 낯은 모호하고 제는 ‘유영광객 희필’이라 했다. 그린 그 사람도 죽었다기에 느낀 바 있어 짓다[旅順驛壁有畫婦其面糊湖題曰柳營狂客戲筆其人亦死感而有作]
낡은 단장 바슬바슬 귀밑머리 드리우고 / 殘粧零落鬢鬟垂
맥맥히 말이 없네 일어나기 싫은가 봐 / 脈脈無言欲起遲
유영광객 세상 떠나 한이라는 듯 / 似恨柳營狂客去
봄바람에 몇 번이나 암암히 생각 / 春風幾度暗相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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