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동루에 제하다 병진 [題羅州東樓 丙辰 ]
염장의 땅에서 두 해를 나니 / 二年炎瘴地
천 리라 금성산 강가이로세 / 千里錦江城
나라 떠나니 몸은 부쳐 사는 듯 / 去國身如寄
누를 오르자 눈 잠시 밝아라 / 登樓眼暫明
가는 구름 저물녘에 일어나니 / 征雲向暮起
귀양살이 나그네 이때의 심정 / 謫客此時情
풍경은 장사와 근사하지만 / 風景長沙近
가생이 아니라서 부끄럽다오 / 自慚非賈生
[주]병진 : 고려 우왕 2년(1376).
[주]가생 : 가의(賈誼)를 말함. 한(漢)나라 낙양(洛陽) 사람. 한문제 때 나이 20세로 박사(博士)가 되었음. 뒤에 주발(周勃)과 관영(灌嬰)의 참소로 쫓겨나 장사왕(長沙王)의 태부(太傅)가 되었음. 《史記 卷84》
'09 정도전 三峯集'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4)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교주도 안렴사 하공 윤 이 복명차 명나라에 가는데, 원주 설사군 장수 (0) | 2018.01.23 |
---|---|
163)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안남 도중에서 눈을 만나다[安南途中遇雪] (0) | 2018.01.23 |
161)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현생원 서재에서[玄生員書齋] (0) | 2018.01.23 |
160)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담상인의 시에 차운하여 죽창 이시승에게 주다[次湛上人詩韻贈竹牕李寺丞] (0) | 2018.01.23 |
159)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각봉 상인을 전송하다[送覺峯上人] (0) | 2018.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