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정도전 三峯集

164)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교주도 안렴사 하공 윤 이 복명차 명나라에 가는데, 원주 설사군 장수

이름없는풀뿌리 2018. 1. 23. 04:20

교주도 안렴사 하공 윤 이 복명차 명나라에 가는데, 원주 설사군 장수 이 나를 청하여 함께 전송하자고 했으나 가지 못하고 시로 대신하다[交州道按廉使河公 崙 復命如京原州偰使君 長壽 邀予同餞不赴以詩代之]

 

 

【안】 무오년(1378) 이후 영주(榮州)제천(堤川)을 내왕하면서 지은 것임.

 

 

하후는 해맑은 옥과 같으니 / 河侯淸似玉

티끌 없는 하나의 유선이로세 / 瀟灑一儒僊

의기양양 상국으로 조회를 가니 / 意氣朝天去

풍류는 이로부터 전해지리라 / 風流自此傳

관교 물은 푸르러 쪽빛과 같고 / 官橋藍作水

역로라 버들은 솜을 날리네 / 驛路柳飛綿

어느 곳에서 서로 전송하는지 / 相送定何處

그대 부디 이 시편을 외어 주게나 / 煩君誦此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