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정도전 三峯集

166)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순흥 남정에서 하대사성을 송별하여 서울로 보내다[順興南亭別河大司成還京]

이름없는풀뿌리 2018. 1. 23. 04:22

순흥 남정에서 하대사성을 송별하여 서울로 보내다[順興南亭別河大司成還京]

 

타향이라 송별을 나누는 곳은 / 異縣分離處

장정이라 해 저물 무렵이로세 / 長亭日暮時

뜬 구름과 함께 멀어만 지니 / 浮雲行共遠

나그네는 어디메로 향해 가는지 / 遊子向何之

말이 고되어 시도 짓기 어렵고 / 語苦詩難就

술 떨어져 좌석을 자주 옮기네 / 尊空坐屢移

추워지기 쉬운 건 가을날이라 / 秋天易凄凜

좋이 가서 내 마음을 위안해 주게 / 好去慰相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