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살다[村居]
시골 살이 진실로 그윽도 하여 / 村居儘幽絶
바깥사람 오는 걸 보지 못하네 / 未見外人來
병든 잎은 서리 전에 떨어를 지고 / 病葉霜前落
국화꽃은 비 뒤에 피어나누나 / 黃花雨後開
글 보다 흩어진 책 그대로 두고 / 看書從散帙
술 있으니 스스로 잔 기울이네 / 有酒自傾杯
세상일 잊자는 것뿐만 아니라 / 不是忘機事
깊은 생각 없어진 지 이미 오랠세 / 冥心久已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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