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정도전 三峯集

189)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경상도 안렴으로 나가는 정부령 홍 을 전송하다[送鄭副令 洪 出按慶尙]

이름없는풀뿌리 2018. 1. 23. 04:45

경상도 안렴으로 나가는 정부령 홍 을 전송하다[送鄭副令 洪 出按慶尙]

 

만년을 푸르러라 저 계림이여 / 萬古鷄林碧

풍류는 대대로 사람이 있네 / 風流代有人

성초(星軺)로 백일에 하직 올리니 / 星軺辭白日

옥절은 푸른 봄에 비추이누나 / 玉節映靑春

교분은 통가의 친구이지만 / 交契通家舊

이곳에선 이별의 시름 새롭네 / 離愁此地新

귀산은 상재의 고을이거니 / 龜山桑梓邑

【안】 귀산은 영주(榮州)의 산 이름인데 바로 공 선조(先祖)의 분묘(墳墓)가 있는 고을.

나를 위해 유민을 찾아봐 주게 / 爲我訪遺民

 

[주]성초(星軺) : 사자(使者)가 탄 수레를 말함. 당(唐)나라 백거이(白居易)의 시에 “아침 바람 불어와 거리에 가득하니 역기와 성초가 다 빨리 달리누나[早風吹土滿長街 驛騎星軺盡疾驅].” 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