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안렴으로 나가는 정부령 홍 을 전송하다[送鄭副令 洪 出按慶尙]
만년을 푸르러라 저 계림이여 / 萬古鷄林碧
풍류는 대대로 사람이 있네 / 風流代有人
성초(星軺)로 백일에 하직 올리니 / 星軺辭白日
옥절은 푸른 봄에 비추이누나 / 玉節映靑春
교분은 통가의 친구이지만 / 交契通家舊
이곳에선 이별의 시름 새롭네 / 離愁此地新
귀산은 상재의 고을이거니 / 龜山桑梓邑
【안】 귀산은 영주(榮州)의 산 이름인데 바로 공 선조(先祖)의 분묘(墳墓)가 있는 고을.
나를 위해 유민을 찾아봐 주게 / 爲我訪遺民
[주]성초(星軺) : 사자(使者)가 탄 수레를 말함. 당(唐)나라 백거이(白居易)의 시에 “아침 바람 불어와 거리에 가득하니 역기와 성초가 다 빨리 달리누나[早風吹土滿長街 驛騎星軺盡疾驅].” 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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