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찬 뒤에 씀[題眞贊後]
아래 두 편의 진영찬(眞影贊)은 양촌 권가원(權可遠 가원은 권근(權近)의 자)이 지은 것이다. 찬양할 만한 모습이 못되는데 어찌 선생의 붓을 욕되게 하랴? 그런데도 그 말에 과분함이 있으니 내가 심히 부끄러워한다. 그러나 종유(從游)한 것이 이미 오래 되었으므로 서로 관찰한 것도 깊을 것이니, 속일 수 없는 것도 있을 것이다. 최씨(崔氏 정도전의 부인 최씨)의 진영찬은 곧 그림 밖에서 정신을 얻은 것이다. 그리하여 이를 기록하여 자손에게 보이는 것이다.
題眞贊後
右眞贊二篇。陽村權可遠所作也。不揚之貌。奚足以辱先生之筆哉。而其言有過當者。予甚愧焉。然從遊旣久。則相觀亦深矣。其有不可誣者乎。崔氏眞贊。乃畫外傳神也。於是誌之以示子孫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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