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수(屯戍)
강토가 아무리 넓다 하더라도 한집안처럼 보아야 하고, 만민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갓난 아이처럼 사랑해야 한다. 진실로 뜻하지 않은 사변이 일어나게 되면 우리의 갓난 아이들이 맨 먼저 그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그래서 둔수를 설치하여 외적을 제어하고 국내를 편안하게 한다. 육지에는 기병과 보병을 주둔시키고 바다에는 병선을 두며, 기계를 준비하고 군량을 쌓으며 봉후(烽候)를 근실하게 하는 이것이 모두 둔수를 갖추기 위한 것들이다.
屯戍
四境雖遠。視之如一家。萬民雖衆。愛之如赤子。苟有不虞之變。則吾赤子先罹其害矣。於是設屯戍。以御其外而安其內。陸屯騎步。水置兵船。備器械。積資糧。謹烽候。皆所以備屯戍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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