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막(帳幕)
장막(帳幕)과 포설(鋪設)은 인군의 행차 때와 빈객의 접대 때에 사용하는 물건이다. 전조에서는 사설(司設)을 설치하여 포설을 관장하게 하고, 사막(司幕)을 설치하여 장막을 관장하게 하였다. 직은 하나인데 임무는 둘이 되었으므로 식자들은 비판하였던 것이다.
전하는 즉위하자 관제를 개혁하였다. 그것은 대개 번잡하고 쓸데없는 관직을 없애려고 했던 것인데, 초창기에 모든 일을 새로이 시작하는데 분망하여 미처 이를 고치지 못하였다.
이러한 따위가 혹시 있다면, 그것은 조작(造作)과 공역(工役)이 또한 나뉘어진 것이다. 훗날 한가로운 때를 맞이하게 되면, 논의하는 선비들은 이러한 일들을 다시 취급하여 바로잡아 고쳐야 옳다.
帳幕
帳幕鋪設。所以備行幸供賓客之用也。前朝置司設。以掌鋪設。置司幕。以掌帳幕。一職而二任。識者譏之。殿下卽位。改革官制。蓋欲汰其煩宂。而草創更始。未遑及改。如此類者或有之。則其造作工役亦分矣。佗曰閑暇之時。論議之士。取此等事。釐而正之可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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