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길7(연금이능선2, 20/10/23, 아내와 함께..., Desire to Stay / Fariborz Lachini)
이름없는풀뿌리2020. 11. 2. 10:40
요즈음 – 산성길7(연금이능선2)
행궁을 나서서는 연주를 스쳐 지나
얼거산 쉬었다가 향여재 넘어서서
이성산 들어간다면 가야할 길 보일까?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2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요즈음 – 산성길7(연금이능선2)
- 아내와 산성에서 이성산성까지 가다 -
(1) 행궁-숭렬전-국청사-서문-연주봉
(+40=40분(09:15-09:55), +1.3=1.3km)
20여일 만에 아내와 와보는 행궁 앞
환영해주던 구절초도 사위어가고...
평일이라 한적한 한남루 앞을 지나 좌승당 담장을 따라 가다
좌전 앞을 지나 울창한 소나무 숲 오솔길을 통해
숭렬전에 계신 토주신 온조대왕과 대왕을 보위하는 이서장군을 생각하며
샛길로 국청사 방향으로 향하니 한경직 목사 우거처가 보인다.
도립공원 안에 담장을 두른 이런 큰 면적의 사유지도 있었던가? 의아하다.
한경직 목사는 이곳을 개인 소유가 아닌 잠시 머물다 가는 곳으로
생각하여 寓居處라 명명했다는데 진정 그렇다면 기념 돌탑 하나 세워 놓고
담을 허물고 유서 깊은 세계문화유산에 귀속시켜야 히는 건 아닌지?
고매한 목사님이 생전에 그리했다면 더더욱 좋았을 거라 생각해 본다.
국청사(國淸寺)의 조용한 뜰 앞을 지나
북문에서 서문, 남문 구간 보행로 공사로 통행금지하고 있지만
마천동에서 오르시는 분들을 위해 서문 통로만큼은 개방하여
그리로 나가 성밖길로 나서니 그 많던 성벽의 야생화들도 사위어 가고
오직 들국화와 배초향만이 진한 香을 진동하며 아내와 나를 맞이한다.
그러고 보니 숲은 온통 秋色에 물들어 아침햇살에 반짝인다.
연주봉가는 긴 옹성 자락 아래 그 많던 쑥부쟁이,
구절초들도 꽃을 떨구고 登路는 가뭄으로 먼지만 폴폴 날린다.
(2)연주봉-원적사갈-쌍바위갈-소나무숲갈-널문이고개-참샘골갈-금암산
(+85=125분(09:55-11:20), +2.4=3.7km)
연주봉(470m) 북사면 급전직하의 내림길을 견디며
원적사, 쌍바위, 소나무숲 갈림길에 이르기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오솔길과 小蜂들이 가을로 물들어 가는
숲의 긴 그림자를 드리우며 우리 부부를 이성산성으로 끌고 간다.
커다란 문이 있는 성황당이 있었다는 널문이고개를 지나
참샘골갈림목을 지나니 드디어 기암이 어우러진 금암산 전위봉이다.
그 바위의 상단면이 식탁처럼 편평하여 중식 자리로 낙점.
찬바람은 좀 불었지만 밥을 먹으며
발아래 교산신도시로 개발될 춘궁동과 건너의 객산 줄기 조망.
(3)금암산-덜미재-광암정수갈-향여고개-남문지갈-이성산-건물지-입구
(+120=245분(11:20-13:20), +3.0=6.7km)
金岩山(322m, 얼거산)에서 위례신도시를 내려 보며
지난 번 본 기암들 중 오늘은 범바위 굴을 확인하려고
급경사 아래로 위험을 무릅쓰고 내려갔는데 굴은 발견 못함.
다시 올라가 살펴보니 범바위라 오인했던 바위는 어미새아기새바위였고
범바위는 옆에 따로 있었음을 알았다.
하지만 살펴보니 너무 급경사여서 내려가는 것은 포기.
대신 범바위 상단에서 춘궁동을 살펴보니 멀리 검단산까지 조망이 시원.
이어서 황골의 설화가 있는 덜미재, 큰바위얼굴, 고분군을 지나니
지난번 쉬어가던 광암정수장 갈림길인데 도로공사로 폐쇄.
긴 오솔길을 지나 드디어 이성산성을 오르는 향여고개 아치 도착.
발굴중인 남문지를 지나니 우측에 빨간 열매가 보여
돌아와 야생화 선생님께 여쭈오니 “까마귀밥열매”란다.
색빠진 잎사귀하며 열매가 너무 아름답다.
발굴중인 남문지를 지나 이성산(二聖山, 209m) 도착.
건물지를 돌아보다 저수지 앞 벤치에서 잠시 휴식.
제2저수지 뚝 자체가 성채인 듯 하단에 성벽돌로 지탱.
다음에는 이성산성을 한 바퀴 돌고 하남위례교를 거쳐 덕풍골까지 가봐야겠다.
노정은 [행궁-북문-고골-연자방아-법화사지-상사창동-하사창동-선법사-
광주향교-동사지-이성산성 한바퀴-사리고개-하남위례교-덕풍골]이 될 것이다.
교산신도시가 개발되면 어려울 테니 이 해가 가기 전에
시절을 잊고 하염없이 걸어보리라 다짐하며... 약7km, 4시간 소요.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2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가을 색 완연한 행궁 출발((09:15)
2) 행궁 좌승당(09:20), 숭렬전(09:30), 국청사09:40)를 지나
3) (북문-서문-남문)구간 공사중, 서문 통행가능(09:47), 전망대 조망(09:50)
4) 연주봉 갈림길(09:55, 서문0.3k, 푯말삼거리1.0k, 궁안갈림길4.6k)
5) 연주봉 가는 길의 쑥부쟁이, 구절초는 지고 가뭄으로 마른 단풍이 등장(3주의 변화)
6) 길게 그림자 드리운 원적사갈림길(10:15, 남한산성0.9k, 이성산성4.7k, 금암산2.0k)
7) 쌍바위삼거리(10:25, 연주봉1.8k, 참샘갈1.0k, 궁안갈2.2k, 이성산성4.0k, 쌍바위약1.8k)
8) 소나무숲삼거리(10:30, 남한산성1.6k, 금암산1.1k, 이성산성3.8k, 덕풍골6.9k)
9) 널문이고개(10:35, 남한산성2.0k, 금암산0.9k, 이성산성3.6k)
10) 참샘골갈림길(10:44, 참샘1.0k, 서문2.2k, 금암산0.4k, 궁안갈림길1.4k, 이성산성3.1k)
11) 바람이 쌀쌀한 금암산 전위봉에서 중식(10:50-11:15) 춘궁동 방향 조망)
12) 금암산(11:15, 金岩山, 얼거산, 322m)
13) 지난 번 보았던 범바위 아래 굴있다 하여 내려가 봤으나 굴 없슴(11:25)
14) 올라와 다시 살펴보니 어미새아기새바위 였음(11:30)
15) 이것이 범바위(11:30)
16) 범바위에서 춘궁동 조망
17) 금암산 직하 담쟁이 향연
18) 금암산아래이정목(11:34, 남한산성3.4k, 금암산0.5k, 이성산성2.2k)
19) 덜미재(11:44, 남한산성3.7k,금암산0.8k,이성산성1.9k,덕풍골5.0k,황골1.2km,덜미약수0.1k)
20) 덜미재에서 올라와 뒤돌아 본 금암산(11:48)
21) 광암정수장갈림길(12:07, 남한산성4.8k, 금암산1.9k, 이성산성0.8k, 덕풍골3.9k)
22) 향여고개(12:15)
23) 향여고개에서 이성산을 오르다 만난 까마귀밥나무열매
24) 동사지갈림목(12:25, 남한산성5.1k, 동사지1.2k, 먹거리촌(춘궁저수지)0.7k)
25) 남문지갈림길(12:30, 남한산성5.6k, 금암산2.5k, 이성산성0.2k, 덕풍골3.1k, 동사지1.3k)
26) 이성산 정상(12:35, 209m)
27) 건물지갈(12:42, 남한산성6.0k,이성산0.2k,동사지1.8k,춘궁리1.2k,동문지0.1k,덕풍골2.7k)
28) 산성입구(13:20, 광주향교1.0k, 이성상성0.3k)
29) 춘궁동 일원
30) 노랑색(연금이능선, 산성 - 연주봉 - 금암산 - 이성산성) 이번 산행도
빨간색(벌객샘능선, 산성 - 벌봉 - 객산 - 샘재) 전주 산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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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re to Stay 머물고 싶은 욕망 / Fariborz Lach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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