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2(22/04/15, Je n' ai que mon ame / Natasha St-Pier)
이름없는풀뿌리2022. 4. 25. 07:46
요즈음 – 할미꽃2 –
산성길 거닐다가 졸음이 몰려왔다.
무덤가 지나다가 선잠에 들었는데
누군가 내려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잠에서 깨어나서 올려다 보았는데
무한한 사랑 주셨던 할머니가 웃으시며
무릎에 누이시고는 옛이야기 들려주셨다.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4/1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할미꽃2(1)
어느 봄날
산성길 걷다가 졸음이 와
따스한 무덤가에서 선잠이 들었다.
그런데 환한 미소로 내려다보는
시선이 느껴져
잠에서 깨어 올려다보니
무한한 사랑을 주셨던
할머니께서 웃고 계셨다.
날 무릎에 누이고는 옛이야기 들려 주셨다.
(2)
할머니!
항상 자애로운 미소를 지니시고
무한한 사랑만 주시고
항상 내편이셨던 할머니! 할아버지!
그저 사랑만 주실 뿐이었지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셨던 할머니!
일제와 625와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오로지 자손 사랑으로 견뎌내신 할머니! 할아버지!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4/1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할미꽃(Pulsatilla koreana)
분류 : 속씨식물 > 쌍떡잎식물강 > 미나리아재비목 > 미나리아재비과 > 미나리아재비속
원산지 : 아시아, 서식지 : 산, 들판, 크기 : 약 30cm ~ 40cm
학명 : Pulsatilla koreana (Yabe ex Nakai) Nakai ex Mori
꽃말 : 충성, 슬픈 추억
분포지역 : 전국 각처의 산야에 분포한다.(제주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에 분포)
형태 : 여러해살이풀, 크기 : 꽃대의 높이가 30-40cm정도
잎은 엽병이 길고 5장의 소엽으로 구성된 깃모양겹잎으로서 깊게 갈라지며
전체에 긴 백색털이 밀생하여 흰빛이 돌지만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털이 없다. 밑부분의
소엽은 길이 30-40mm로서 2-3개로 갈라지며 정열편은 폭 6-8mm로서 끝이 둔하다.
꽃은 4월에 피고 높이 30-40cm의 꽃대가 나와 끝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해 달리며
작은포 는 화경 윗부분에 달리고 3-4개로서 다시 잘게 갈라지며
겉에 화경과 더불어 긴 백색털이 밀생한다. 꽃받침 열편은 6개이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 35mm, 폭 12mm로서 겉에 명주실같은 백색 털이 밀생하나
안쪽에는 털이 없으며 적자색이다.
열매는 수과는 긴 달걀모양이고 길이 5mm정도로서 겉에 백색털이 있으며
암술대는 길이 40mm정도로서 우상(羽狀)의 퍼진 털이 밀생한다.
줄기는 뿌리에서 잎이 바로 나오므로 줄기가 따로 구분하기 어려움.
어릴때는 뿌리가 가늘지만 4-5년생쯤 되면 뿌리가 길고 굵어진다.
뿌리는 땅속 깊이 들어가고 흑갈색이며 윗부분에서 많은 잎이 나온다.
생육환경
• 산자락, 건조한 양지의 풀밭, 묘지 주변 등 양지바른 남향지에서 자란다.
• 통풍이 잘 되는 장소가 좋고 토양은 배수가 잘 되는 사질양토가 적합하다.
번식방법
• 번식법은 거의 종자에 의한 실생법에 의존한다.
6월 초순경 종자를 채취하여 곧바로 파종하면 30일 이내에 발아한다.
10월경에 적절한 재배장소에 이식하면 이듬해 봄에 개화가 가능하다. 종자를 채종한 후
직파하면 발아율이 높은데 불가피할 때는 4℃에 밀봉저장 후 다음해 봄에 파종하여도 된다.
실생묘 생산시 중요한 점은 채종 후 종자가 건조되지 않게 관리하여야 하고
가급적 직파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직파는 먼저 파종묘판을 육묘상자에 만드는데
7-8㎝ 두께로 고운모래를 깔고 씨를 뿌린 후 0.5㎝정도 깊이로 덮어주고
건조되지 않게 관수해주면 발아한다. 발아가 된 후 1개월쯤 후에 이식하면 된다.
• 포기나누기가 어려운 것은 뿌리가 직근성이며 깊고 거대하고
잔뿌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어렵다.
재배특성
토양은 물빠짐이 좋은 사질토양에서 재배한다. 양
지성 식물이므로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재배한다. 가능한한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며
너무 습하게 되면 지하부가 썩기 쉽다. 시비는 거의 필요하지 않다.
부적절한 시비관리는 식물체를 고사시키기 쉽고 이식성도 좋지 않다.
• 배양토를 조제하고자 할 때 부엽:밭흙:모래:훈탄의 비율을 3:3:3:1로 하면 적당하다.
토양 산도는 약산성 내지 중성(ph 6-7)에서 생육상태가 좋다.
용도
• 햇볕이 잘 드는 화단의 전면식재용으로 좋다. 암석원이나 척박지 녹화용으로
식재할 만하다. 크고 튼튼한 뿌리를 노출시켜 초물분재로 이용하여도 좋다.
• 할미꽃, 분홍할미꽃, 가는잎할미꽃의 根(근)은 白頭翁(백두옹),
花(화)는 白頭翁花(백두옹화), 葉(엽)은 白頭翁葉(백두옹엽)이라 하며 약용한다.
⑴ 뿌리 白頭翁(백두옹)
①봄의 개화전에 채취하여 根頭部(근두부)의 백색 茸毛(용모)를 남겨두고
지상경과 진흙을 제거하고 깨끗이 하여 햇볕에 건조한다.
②성분 : 뿌리에는 saponin dir 9% 함유되어 이것을 가수분해하면
triterpen型(형)의 genin, glucose, thamnose 및 未知(미지)의 糖(당) 일종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 anemonin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것은 일종의 강한 心臟毒(심장독)이지만,
뿌리를 제거한 전초에는 강심작용이 있다.
③약효 : 淸熱凉血(청열양혈), 해독의 효능이 있다.
消炎收斂(소염수렴), 지혈, 止瀉藥(지사약)으로서 熱毒性 血痢(열독성 혈리),
온학한열(말라리아에 의한 寒熱(한열)), 鼻出血(비출혈), 痔出血(치출혈), 징하적취,
영기, 腸垢(장구-혈약 또는 膿(농)이 섞인 粘液便(점액변)), 咽腫(인종-咽頭腫瘍(인두종양)),
나력, 산하, 血痔(혈치)를 치료한다.
④용법/용량 : 9-15g(신선한 것은 15-30g)을 달여 복용한다.
또는 丸劑(환제), 散劑(산제)로 복용한다. <외용> 짓찧어서 塗布(도포)한다.
⑵ 꽃 白頭翁花(백두옹화)
①약효 : 학질한열, 白禿頭瘡(백독두창)을 치료한다.
②용법/용량 : 3-6g을 달여 복용한다. <외용> 粉末(분말)로 조합하여 塗布(도포)한다.
⑶ 잎 白頭翁葉(백두옹엽)
①약효 : 腰膝肢節風痛(요슬지절풍통), 浮腫(부종) 및 心臟痛(심장통)을 치료한다.
②용법/용량 : 9-15g을 달여 복용한다.
보호방법 : 전국적으로 흔한 식물이므로 특별한 보호조치보다는
대량으로 증식하여 경제작물로 이용하고, 자생지외 보존을 실시한다.
유사종
• 분홍할미꽃(P. dahurica Spreng.) : 북한지역이 자생지이며 꽃을 비롯하여
식물체 전체가 왜성이다. 세잎할미꽃은 백두산 주변 및 만주에 생육하며
잎이 가죽질이고 화색이 보라색이며 꽃도 대형이다.
한방에서 생약으로 이용하는 "백 두옹"은 원래 세잎할미꽃의 뿌리를 일컫는다.
• 가는잎할미꽃(P. cernua Speng) : 제주도 산록 양지바른 곳에 자생하는
잎이 가늘고 예두이다. 5월에 분홍색으로 개화한다.
• 산할미꽃(P. nivalis) : 함북에서 서식하며, 7월 암적자색으로 개화한다.
특징
• 흰털이 밀생하는 꽃은 밑을 향햐여 꼬부라져 피고 꽃이 지고난 후의 종자는
노파의 백발을 연상하도록 하므로 "할미꽃"이라 불리운다. 우리 나라 고유의 야생화이다.
•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
할미꽃 전설
봄꽃 중 할미꽃만큼 정겨운 꽃도 드물다. 아마 제비꽃과 쌍벽을 이룬다고 할까?
이른 봄 양지바른 무덤가에 하얀 털이 보송보송하게 난 할미꽃을 보노라면
생전의 할머니를 대하는 듯한 느낌까지 난다. 할미꽃에는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에 홀어머니가 온갖 고생을 하며 딸 3형제를 키워 시집을 보냈다.
큰딸은 부잣집으로,
둘째딸은 잘 나가는 장사꾼 집으로,
막내딸은 가난한 선비네로 시집을 갔다.
어머니는 홀로 외롭게 살다가 세월이 흘러 허리 굽은 할머니가 되었다.
사랑하는 딸들이 보고 싶어 맏딸 집에 갔는데 사흘 만에 눈치가 보여
둘째에게 찾아갔지만 여기도 처음엔 반가워했지만 열흘 정도 지나니 큰딸과 마찬가지였다.
추운 겨울에 쫓겨난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막내딸을 찾아 길을 떠났다.
막내는 언니들과는 달리 마음이 고운 아이였다.
이 귀여운 딸을 어서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눈 쌓인 고갯길을 헐레벌떡 올라갔다.
산마루 저 아래쪽에 초가집들이 보이자 할머니는 목청껏 소리쳐 막내딸을 불렀지만
기진맥진한 터라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계속해서 딸을 부르다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다.
며칠 후, 막내딸은 어머니가 자기 집을 향하여 언니네 집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추운 날에 혹시나?’하고 신랑과 함께 고개까지 올라왔다. 아뿔싸!
어머니 시신을 발견한 막내는 목 놓아 슬피 울면서 양지 바른 곳에 정성껏 장사를 지냈다.
봄이 되어 어머니 무덤을 찾아가니 무덤 위에 아직까지 본 적 없는
자줏빛 댕기를 닮은 붉은 꽃이 허리를 구부리고 아랫마을을 내려다보듯이 피어 있었다.
사람들은 이 꽃을 할머니의 넋이 꽃이 되었다고 하여 ‘할미꽃’이라 불렀고,
노인의 흰머리 꽃이라 하여 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 부른다.
Je n' ai que mon ame 나에겐 마음 밖에 없어 / Natasha St-P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