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내가본야생화

애기나리(22/05/10, 요들송 / 리틀 엔젤스)

이름없는풀뿌리 2022. 5. 12. 07:21
요즈음 – 애기나리 – 웃으며 재잘거리고 뛰놀던 뒷동산에 줄지어 모여 가는 우산 쓴 요정들의 스위스 산자락 아래 들려오는 요들송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5/1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애기나리 (1) 양탄자 같이 깔린 애기나리. 수십 년 전 스위스 갔을 때 통나무집들이 호수와 어우러진 방초가 끝없이 깔린 캘린더에서 봤던 풍경을 실제 보고 놀란 적 있는데 거기서 본 그 방초보다 여기 애기나리 군락이 더 아름답다. 애기나리를 잔디대신 도로변에 식재하면 어떨까? (2) 인간의 눈으로 보면 『요정들의 소풍』일 테지만 개미의 눈으로 보면 백합일 수도 있을 텐데 그런 애기나리를 엎드려 관찰하니 얼마 전 고향 갔을 때 유년엔 그렇게 높게 보였던 마을 뒷산이 왜 그리 작은 동산이었을까 하는 낯선 마음이 느껴졌던 바로 그런 마음이 느껴지며 유년의 난쟁이 마을 같은 기억들이 스멀스멀 뛰쳐나왔다.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5/1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애기나리(寶珠草, 石竹根) 분류 : 식물>단자엽식물>백합과(Liliaceae) 학명 : Disporum smilacinum A. Gray 본초명 : 보주초(寶珠草, Bao-Zhu-Cao), 석죽근(石竹根, Shi-Zhu-Gen) 애기나리 이름의 유래는 같은 종 중에서 초형이나 키가 작고 나리(백합)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보통 '각시'나 '애기'라는 단어가 붙은 식물체는 같은 종에 비해 크기가 작아서 붙여진 이름들이다. 가령 각시붓꽃, 각시원추리, 애기나리, 애기괭이눈을 예이다. 애기나리를 가지애기나리, 아백합(兒百合), 흰애기나리라고도 한다. 꽃말은 '깨끗한 마음'이다. 서양 꽃말은 '요정들의 소풍'이다.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산지의 숲 속에서 자라며 근경이 옆으로 벋으며 번식한다. 줄기는 높이 20~40cm 정도로 1~2개의 가지가 있다. 원줄기 밑부분을 3~4개의 잎집 같은 잎이 둘러싼다. 어긋나는 잎은 길이 4~7cm, 너비 1.5~3.5cm 정도로서 난상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5~6월에 개화하며 꽃은 가지 끝에 1~2개가 밑을 향해 달리고 소화경은 길이 1~2cm 정도 이다. 6개의 꽃잎은 길이 15~18mm 정도의 피침형으로 흰색이다. 열매는 지름 7mm 정도로 둥글며 흑색으로 익는다. ‘큰애기나리’와 비슷하지만 꽃이 희고 씨방이 도란형이고 암술대가 씨방보다 2배로 긴 점이 다르다. 봄에 어린순을 나물로 한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어린순을 데쳐서 먹기도 하는데 줄기와 뿌리에 독이 있으니 먹으면 안 된다. ‘둥굴레’와 비슷하니 조심해야 한다. 애기나리의 유사종에는 큰애기나리, 금강애기나리(Geumgang twisted-stalk) 등이 있다. 큰애기나리[Disporum viridescens (Maxim.) Nakai]는 키가 30~70cm 정도이다. 애기나리에 비해 키가 크며, 가지가 나누어진다. 꽃이 가지 끝마다 보통 2~3송이씩 핀다. 금강애기나리[Streptopus ovalis (Ohwi) F.T.Wang & Y.C.Tang]는 키가 10~30cm이다. 꽃은 4~6월에 연한 황백색으로 피고 자주색의 반점이 있다. 잎과 줄기에 가시 돌기가 나타난다. 열매는 약간 세모지고, 붉은색으로 익는다. 특성 단자엽식물(monocotyledon), 다년생초본(perennial herb), 포복형식물과 직립형식물(creeping and erect type), 야생(wild), 약용(medicinal), 식용(edible), 해로운(harmful), 관상용(ornamental plant) 적용증상 및 효능 강장, 건비소적, 나창, 냉습, 명안, 윤폐지해, 자양 애기나리는 정원에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애기나리의 어린 순은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그러나, 줄기와 뿌리에는 독이 있으므로 먹으면 안 된다. 애기나리의 뿌리줄기를 보주초(寶珠草)라고 한다. 민간에서 해수, 천식, 소화불량 등의 치료에 쓴다. 한의사들은 임상에서 거의 안 쓴다. 백합 닮은 그 꽃을 애기 손톱만한 그 꽃을 해마다 오월이면 피었을 그 꽃을 내가 애기였을 때도 피었을 그 꽃을 하찮은 풀이라고 뒤뜰의 잡초라고 관심 두지 않았네​ 바람 한 톨에도 고개 숙이고 이슬 한 방울로도 여유로운 미소 애기로만 살다가는 꽃​ 예순이 넘어서야 겨우 알았네..... 박효숙 시인의 “애기나리꽃” 부분[출처] 애기나리 꽃|작성자 들꽃향 애기나리 전설 아주 먼 옛날 어느 고을에 아름다운 처녀가 살고 있었다. 그 고을 사또에게는 망나니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르고 다녔다. 어느 날 처녀를 본 사또 아들은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해 버렸다. 그가 사랑을 고백하려고 다가가자 처녀는 자신을 희롱하려는 것으로 알고 은장도를 꺼내 자결을 하였다. 처녀를 진실로 사랑했던 사또 아들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그녀를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었다. 이듬해 봄이 되자 처녀의 무덤 위에는 고개를 숙인 꽃 한 송이가 수줍은 듯 피어났다. 사람들은 그 꽃을 애기나리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다. 요들송 / 리틀 엔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