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밖길30(장마의 틈3, 22/07/01, 현절사-3암문-북문-서문-남문-덕운사, Conqust Of Paradise / Vangelis)
이름없는풀뿌리2022. 7. 2. 10:30
요즈음 – 성밖길30(장마의 틈3) –
찐득함, 이러려고 그런 건 아니었다.
빈 틈 열지 말고 비바람 몰아쳐서
먼지를 털어내어야 올 것 같은 좋은 날.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7/0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성밖길30(장마의 틈3)(1)
폭우의 뒤 오른 東城.
여기저기 패이고 작은 폭포 출현.
그리고 登路에 떨어진 파란 낙엽들.
동장대지에 오르니 딱지꽃이 만개.
제3암문에서 나선 성밖길.
북벽의 기린초는 이미 저물어 가고
숙은노루오줌, 땅나리, 하늘말나리, 범꼬리들 사이사이
줄딸기는 저물고 산딸기, 멍석딸기, 곰딸기등이 먹음직스러운데
먹어보니 비에 젖어 당도는 떨어지지만 갈증을 달래기엔 충분.
멍석딸기 맛이 가장 상큼.
어수리와 큰제비고깔, 큰꿩의비름도 잘 계시고...
남문에서 행궁으로 가지 않고 덕운사 방면으로 하산.(10km, 4시간)
(2)
푹푹 찌고 찐득한 정치상황.
한명회같은 謀事를 일삼는 찐득함에 지친 지금,
구름장 덮인 하늘에 틈이 열리며 나온 햇살에
찐득함을 더하여 모든 상황이 짜증.
차라리 먹구름이 뒤덮어
미련이 남아있는 햇살을 차단하고
폭풍우 몰아쳐 세상을 쓸어라.
그래야 부드러운 햇살, 시원한 바람이
마음놓고 머물게 되리라.
산딸기의 달콤함을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이 오리라.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7/0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현절사 자주달개비(08:40)
2) 동장대지 딱지풀꽃(지네초)
3) 동장대지(09:10)
4) 제3암문 초롱꽃(09:15)
5) 성밖길 북벽에 많이보이는 숙은노루오줌
6) 제4암문 군포지 노랑물봉선 군락지 배출수(09:25)
7) 땅나리
8) 하늘말나리
9) 좀작살나무꽃
10) 산딸기 향연
11) 곰딸기는 아직 오므리고 있는 중(다음 주엔 맛 볼 수 있으려나?)
12) 북벽을 뒤덮은 기린초는 사위고 몇 개체만 꽃을 보여주고...
13) 연주봉 근처 범꼬리(10:45)
14) 멍석딸기 맛이 가장 좋은 듯...
15) 서문 조망대에서 본 장마의 틈(10:50)
16) 큰제비고깔은 북문, 연주봉, 서문 성밖길 여기저기 올해도 잘 자라고 있다.
17) 수차례 예초되고 조명시설 공사에도 서성벽을 장식하고 있는 큰꿩의비름
18) 큰제비고깔과 어수리의조화, 어수리는 개화중, 다음 주 피어날 듯...
오늘의 여정(종로-현절사-동장대-3암문-북문-서문-남문-덕운사, 10km, 4시간, 천천히)
Conqust Of Paradise / Vangel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