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길54(오만과 무대응, 2023/05/29, 단공-남문-남옹성-시구문-남장대-공예관, When You Are Far Away)
이름없는풀뿌리2023. 5. 30. 08:31
요즈음 – 산성길54(오만과 무대응) –
재난이 오리라며 아무리 알려줘도
꿈쩍않는 나릿님들 느긋한 그 오만에
무대응 밖에 없지만 감당 血稅 아까울 뿐.
배달9220/개천5921/단기4356/서기2023/05/2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54(오만과 무대응)(1)
약 2일간 비가 오더니
하늘에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다니는 모습.
점심후 간단히 꾸리고 걸어서 오른 묘원의 모습.
그리고 날로 푸르러 가는 컴컴한 오솔길을 지나
남문 근처에 다다르니 지난 해 수해 복구로 등산로 폐쇄.
참으로 늦어도 너무 늦은 늑장복구.
지난 번 성밖길에 보니
작년8월 국민청원까지 넣었던
성밖길 5곳은 손도 대지 않고 있었다.
성벽 밑까지 파고드는 사면 붕괴는 그대로인 채.
올해는 무덥고 비도 많다는데
기어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산성이
무너지는 꼴을 보고야 말 것 같다.
(2)
그러거나 말거나
아무리 예초를 해대어도
어김없이 예쁜 모습을 보여주는 야생화.
민원을 넣어 지적을 해주어도 무반응인 그 오만.
그 오만에도 산성에 가지 않을 수 없는 마력!
금낭화, 기린초, 구슬붕이, 금계국, 붓꽃, 골무꽃, 백선...
그들 하나하나가 나의 심정과 合一.
세상의 오만에 무대응하자며 하산길을 웃어주다.
배달9220/개천5921/단기4356/서기2023/05/2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집을 나서(14:10) 단공에 올라서니 진한 밤꽃향이 진동
2) 약 2일간 비온 후 경주김씨 묘원의 조망(15:00)
3) 조망처에서 본 삼각산 능선(15:10)
6) 남문 앞 숲 속의 금낭화(15:50)
7) 만개한 남성벽의 기린초
6) 검단산 위로 뭉게구름이 아름다운 비밀의 공원으로 가는 언덕(16:15)
7) 별꽃 무리들이 반겨주고...
8) 올해 1차 예초된 남옹성 구슬붕이
9) 금계국과 제2남옹성
10) 붓꽃과 제3남옹성
11) 제3남옹성으로 가는 성밖길에서 본 광릉골무꽃
12) 금계국과 뭉게구름이 흐르는 제3남옹성
13) 으아리와 제3남옹성(16:40)
14) 시구문으로 내려가는 성밖길레서 만난 백선
15) 시구문에서 성안길로 들어와 제10암문으로 올라가는 길에 만난 고비(17:20)
16) 제10암문 조망(17:40) 후 한양길로 나와 공예관으로 하산(18:10)
산성길(단공-불망비-남문-8암문-성밖길-남옹성-시구문-성안길-7암문-한양길-공예관, 8km, 4.0시간)
When You Are Far Away / Edgar Tuniya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