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빙하 바다로 끌고 가는 ‘물귀신’…그린란드 호수 ‘온난화 폭탄’ 되나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입력 : 2019.12.16 06:00 수정 : 2019.12.16 06:01 지구 운명 쥔 ‘얼음섬’ 무슨 일이… 봄과 여름에 수천개가 생기는 그린란드 빙하 표면의 호수. 호수 바닥에 균열이 생겨 누수된 호숫물이 대륙 빙하를 바다로 밀어낸다. 우즈홀해양연구소 제공 눈이 시릴 정도로 파란 ‘터키블루’ 색상의 호수가 새하얀 눈밭을 배경으로 드넓게 펼쳐진다. 동물도 식물도 없는 땅에서 단 두 가지 색으로 이뤄진 생경하며 경이로운 풍경이다. 남한의 22배에 이를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며 이름과는 정반대로 전체 면적의 80%가 얼음으로 뒤덮인 곳, 그린란드다. 올해 8월 도널드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