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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큰일날뻔…어젯밤 소행성 살짝 비껴갔다

이름없는풀뿌리 2015. 9. 18. 14:08

지구 큰일날뻔…어젯밤 소행성 살짝 비껴갔다

헤럴드경제 | 입력 2012.12.12 10:06

 

[헤럴드경제=남민 기자]지구가 큰 재난을 맞을 뻔했다.

소행성이 11일 저녁 6시(한국시각)께 달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아슬아슬하게 지구를 스쳐 지나갔다고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이 행성은 불과 하루 전인 지난 9일에야 발견됐다. 지름 36m의 소행성 2012 XE54는 지구를 23만㎞ 거리를 두고 지나갔다. 이는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 38만6000㎞보다 훨씬 가까운 것.

이번 소행성의 크기는 지난 1908년
시베리아 퉁구스카 지역에서 공중 폭발해 2000㎢의 숲을 잿더미로 만든 소행성과 비슷한 크기였다. 소행성 2012 XE54는 지구에 가장 근접하기 몇 시간 전에 지구 그늘을 지나가 지식(地蝕) 현상을 일으키기도 했다고 미국 행성과학연구소 과학자들은 밝혔다. 2012 XE54는 태양을 2.72년 주기로 돌고 있어 조만간 지구에 다시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약 9000개의 지구 근접 천체들을 발견했으나 실제로는 100만개가 넘는 소행성들이 지구 주위를 지나가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 가운데 일부는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는데
미항공우주국(NASA)의 광역적외선탐사(WISE) 망원경 관찰 자료에 따르면 지름이 최소한 100m인 소행성 약 4700개가지구에 '불편할' 정도로 가까이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대형 소행성 가운데 실제로 과학자들에게 발견된 것은 30% 미만이며 이런 것이 지구에 떨어진다면 웬만한 크기의 나라 하나쯤은 완전히 파괴할만한 위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큰 소행성들도 존재한다.

현재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는 지름 5㎞의 거대 소행성 4179 투타티스는 12일중 지구에 700만㎞까지 근접하며 훗날 더 가까운 거리를 지나갈 전망이다. 투타티스가 지구에 떨어질 경우 인류 문명 전체가 사라지게 된다. 6500만년 전 육지 공룡들을 멸종시킨
칙술룹 소행성은 지름이 약 10㎞였다. suntopia@heraldcorp.com

 

 

 

美연구팀 “과거 소행성 충돌로 파충류 83% 멸종”
2012-12-17 16:24

약 6500만년 지구를 강타한 소행성 충돌로 공룡을 포함한 파충류 83%가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예일대 연구팀은 과거 중미 유카탄 반도에 떨어진 소행성 때문에 공룡은 물론 도마뱀, 뱀도 멸종의 위기를 맞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the 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과거 북미에서 발견된 뱀과 도마뱀의 화석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예일대 니콜라스 롱리치 박사는 “소행성 충돌이 지구에 미친 영향은 과거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컸다.” 면서 “공룡의 멸종은 물론 다른 파충류들도 극심한 생존 위기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파충류의 83%가 멸종했으며 작은 파충류가 대부분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 면서 “공룡 등 천적들이 사라진 가운데 살아남은 파충류가 현재의 파충류로 진화했다.”고 덧붙였다.

구팀은 특히 이번에 새로 확인한 멸종된 소형 도마뱀에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이름을 따 ‘오바마돈’(Obamadon)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롱리치 박사는 “곤충을 잡아먹는 이 소형 도마뱀은 북미 토종”이라면서 “과거 오마바 대통령의 출생지를 놓고 논란을 빚은 것을 반박하는 뜻으로 이같은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Extinct dinosaur named Obamadon after Obama


Researchers at Yale University have named a newly discovered lizard 'Obamadon gracilis' in honour of the US president's toothy grin.
The small, insect-eating lizard was first discovered in eastern Montana in 1974 but a recent re-examination showed the fossil had been wrongly classified as a Leptochamops denticulatus and was, in fact, a new species, researchers said.

Obamadon gracilis was one of nine newly discovered species reported on Monday in the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In naming the new species, Yale scientists combined the Latin "Obamadon" for "Obama's teeth" and "gracilis," which means slender. "The lizard has these very tall, straight teeth and Obama has these tall, straight incisors and a great smile," said Nick Longrich, a paleontologist at the school in New Haven, Connecticut.

Like many dinosaurs, the lizard died out about 65 million years ago when a giant asteroid struck earth, scientists say. The extinction was dramatic: 83 percent of the species of snakes and lizards would have been lost. But in some ways, they also see what is often seen as a dramatic ending—the mass extinction—as “a form of creative destruction,” as they write in the paper.

Longrich said he waited until after the recent U.S. election to name the dinosaur. "It would look like we were kicking him when he's down if he lost and we named this extinct lizard after him," he said in an interview. (Boston.com)

 

[만물상] 소행성

입력 : 2013.01.08 22
 

노벨상을 받은 미국 물리학자 루이스 앨버레즈와 지질학자 월터 앨버레즈 부자(父子)가 1980년 사이언스지(誌)에 충격적 논문을 발표했다. "6500만년 전 공룡이 멸종한 것은 외계에서 날아온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했기 때문이다." 소행성은 태양을 공전하는 지름 1000㎞ 이하 암석 덩어리들이다. 사람들은 "지구에 어느 날 공룡 시대처럼 운석이 떨어져 인류가 사라질지 모른다"고 겁을 먹었다.

▶10년 뒤 앨버레즈 부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나왔다. 멕시코 유카탄반도 북쪽 끝에 지름 180㎞, 깊이 50㎞에 이르는 거대한 구덩이가 파여 있다. 다들 화산 분화구로 알았지만 1990년대 초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진은 외계 물체와 부딪혀 생긴 충돌구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6500만년 전 지름 2.6~2.8㎞짜리 소행성이 낸 흔적이었다. 이만한 소행성이 어떻게 공룡을 비롯한 생물 종(種) 절반 이상을 멸종시켰을까.

▶소행성은 지구를 향해 초속 수십㎞로 돌진한다. 충돌 에너지는 속도의 제곱에 비례한다. 초속 30㎞로 날아오는 1㎏짜리 돌멩이의 충격은 9억㎏ 바위가 초속 1m로 부딪치는 충격과 똑같다. 유카탄반도 것만 한 소행성이 달려들면 대기가 압축되면서 온도가 태양 표면의 10배인 6만도까지 올라가고 충격파와 폭발열이 빛의 속도로 퍼져 나간다. 반경 수백㎞ 생물과 무생물이 흔적도 없이 증발하고 연쇄지진·화산폭발·해일·화재로 하루 만에 15억명 넘게 사망한다. 그을음과 재가 햇빛을 가려 기후가 1만년 넘도록 영향을 받는다.

▶소행성은 태양계에 10억개쯤 있고 75%가 화성과 목성 사이 궤도에 몰려 있다. 지름 1㎞ 넘는 게 100만개, 10m 넘는 건 1억개쯤 있다. 9일 밤 그중 하나인 지름 220~330m짜리 '아포피스'가 지구 1450만㎞까지 접근한다. 2036년엔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도 희박하지만 있다. 그렇게 되면 지구상 모든 핵무기를 터뜨리는 것과 맞먹는 충격을 일으켜 웬만한 나라 하나만 한 땅이 지도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지구는 시속 10만7000㎞로 태양을 돈다. 그 고속도로 위에 길 잃은 소행성이 언제 뛰어들지 알 수 없다. 그렇다고 너무 겁먹을 건 없다. 지름 1㎞ 소행성이 충돌할 확률은 50만년에 한 번, 5㎞짜리 충돌 확률은 1000만년에 한 번이다. 6500만년 전 충돌은 결과적으로 지구의 주인을 공룡에서 인간으로 바꿔놓은 은인이었다. 언젠가 또 한 차례 충돌로 인류가 사라진다면 그 또한 우주의 섭리가 아닐까.

 

 

[팝콘뉴스] 소행성 '아포피스', 지구와 충돌할까?

입력 : 2013.01.07


63시티 빌딩 크기의 소행성 '아포피스(Apophis)'가 오는 9일 지구 가까이에 접근한다고 합니다. 만약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한 국가를 완전히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볼까요?

한국천문연구원은 7일 "근지구소행성인 아포피스가 9일 오후 8시 43분(한국 시각 기준) 지구로부터 144만7000㎞ 지점까지 접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거리는 지구에서 달까지 평균거리의 3.8배라고 합니다.

무척 먼 거리라고요? 하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16년 후인, 2029년 아포피스가 다시 지구에 접근할 때 거리는 불과 3만1600㎞ 로 아슬아슬하게 스치며 지나가게 된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아포피스가 2029년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23만3000분의 1 정도로 낮을 것으로 내다본다네요.

지구로 접근하는 아포피스를 실제로 볼 수 있을까요? 아쉽게도 이번 아포피스 소행성은 남반구에서만 관측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동부 등의 동북아 지역은 해가 뜬 이후라서 관측이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소행성이 북반구 하늘에 나타나는 내달 초중반에 국내외 관측시설을 동원해 이동 경로를 감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