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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길16(春亡춘망, 25/04/08, When I Need You / Leo Sayer)

요즈음 – 성안길16(春亡춘망) –꽃 피면 즐거웁고 꽃 지면 슬픈 일인데더불어 웃고 울던 그대는 떠나버렸구려저 멀리 계시더라도 그 봄 잊지 마소서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4/0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성안길16(春亡춘망)(1)일찍 나서 본 성안길.남문 숲 올괴불나무의 꽃은 지고어느덧 예쁜 새순이 피어나고 있다.비밀의 공원의 할미꽃들은 무덤가에 이제 막 고개를 들고남옹성의 딱지풀들은 뽀송뽀송한 솜털을 자랑하고시구문의 노루귀는 어느덧 시들고앉은부채와 현호색만이 자리를 지키고말없는 지수당은 500년 시간의 그림자를 드리우고산뜻하게 복원한 행궁은 그림처럼 앉아 있다.(2)그러하건만모처럼 갈구하던 이 시대의 리더는속절없이 모리배에 거세당하고웃고 울던 꽃들도 열흘을 못참고 가버리..

은행식물원 ⑮春破춘파(25/04/04, C'est La Vie / Chyi Yu)

요즈음 – 은행식물원 ⑮春破춘파 –- 윤석열 대통령께 드리는 헌시13 -나라를 구해달라 정치판 끌여들여잡놈들 권모술수 진흙탕 수렁에서굳건히 지켜드리지 못해 너무나 미안합니다지금 비록 패배라 일컬을지 몰라도탄핵에 온몸 던져 계몽한 살신성인어둠 속 등대가 되어 이 나라를 지키리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4/04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요즈음 – 은행식물원 ⑮기각 –- 미리 쓴 윤석열 대통령께 드리는 헌시13 -그물에 걸려들은 쓰레기 소각하여텃밭의 거름삼아 꽃동산 피워올려더덩실 춤추며 가는 세상 만들 출발점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4/04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탄핵 파면(1) 탄핵 파면당연히 탄핵이 기각될 줄 알고아래와 같은 글을미리 써 두었다.하지만 역..

성밖길 57(청노루귀5, 25/04/01, Tears in secret / Luciano Pavarotti)

요즈음 – 성밖길 57(청노루귀5) –유난히 짧아진 봄 놓칠까 두려워서어제도 왔었지만 낌새도 없었는데낙엽 속 배시시 웃어 숨 멈추며 놀랐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4/0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성밖길 57(청노루귀5)(1)지난 번 못 본 시구문의 청노루귀이제는 나왔겠거니하고봄볕 따사한 동문 자락 수구를 흘러내려오는시냇물 소리들으며 찾았더니노년의 작가 한 분도 어슬렁거리고 계시다.예년에 비해 개체수가 많이 줄어든청노루귀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2)청노루귀의 청아한 모습에숨멈추고 디카에 담는 사이에장작불이 타오르는듯한 불염포를 품은앉은부채가 자리한 언덕을 어슬렁거리던노년의 작가마저 어느새 사라진 비어있는그 봄날의 언덕을 헤매이다보니유난히 늦게 봄꽃이 피는짧은 올해의 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