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여행과산행길

2006終山祭 2007始山祭 (06/12/30 07/01/01 Scarborough / Sarah Brightman)

이름없는풀뿌리 2015. 7. 15. 10:06

 

 

 

 

2006終山祭 2007始山祭

 

 

 

(1)

산을 좋아하고

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묵은 해가 가고 새 해가 온다는데

종산제와 시산제가 없어서야 되겠는가?

 

(2)

종산제라고하여

祭物을 놓고 엎드려 절을 하는 것이 아니고

산굽이 굽이마다 어루만져 밟아보며

무사하게 한 해가 지나가게하여 주심을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제사하면 足하다고 생각한다.

2006/12/30(토)

아내와

속리산

[화북 시어동-문장대-신선대-경업대-법주사, 10km, 5시간]를 지나며

종산제를 지내었더라.

 

(3)

시산제라고하여

祭物을 놓고 엎드려 절을 하는 것이 아니고

산굽이 굽이마다 어루만져 밟아보며

무사무탈하게 한 해 동안의 산행을 기원드리며

마음으로 제사하면 足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심정을 가지고

2007/1/1(월)

나 홀로

향적산

[엄사리 청송약수-맨재-국사봉-함지봉-황산성-연산, 16km, 6시간]을 지나며

시산제를 지내었더라.

 

 

 

배달9204/개천5905/단기4340/서기2007/1/2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2006終山祭

 

 

 2006終山祭 1. 시어동 들머리에서 본 [칠형제봉-문장대]능선

 

 

 2006終山祭 2. 오름 도중의 기도처

 

 

 

 

2006終山祭 3. 경북 상주시 문장대(3.3km)

 

 

 2006終山祭 4. 문장대에 올라 본 [관음봉-묘봉]방향

 

 

 2006終山祭 5. 운흥리 방향

 

 

 

 

2006終山祭 6. 밤티재 방향의 대간길

 

2006終山祭 7. [천왕봉-입석대-신선대]능선

 

 

2006終山祭 8. 산수유 릿지[칠형제봉]

 

 

2006終山祭 9. 신선대로 가는 도중 뒤돌아 본 문장대

 

 

2006終山祭 10. 문수봉

 

 

2006終山祭 10-1. 문수봉 옆 무명봉

 

2006終山祭 11. 청법대

 

 

2006終山祭 12. 칠형제봉

 

 

2006終山祭 13. 경업대에서 본 입석대(+1.7=5km, +4.7=9.7km)

 

 

 

 

 

 

  2007始山祭

 

 

 

  2007始山祭 1. 맨재에 올라 본 계룡산 천왕봉

 

 

  2007始山祭 2. 그 오른쪽 신도안

 

 

  2007始山祭 3. 그 왼쪽 상월리

 

 

  2007始山祭 4. 발 아래 황산벌

 

 

  2007始山祭 5. 향적봉(5km)에서 가야 할 능선 조망(멀리 함지봉)

 

 

  2007始山祭 6. 국사봉 너머로 하늘에 섬처럼 떠 있는 대둔산

 

 

  2007始山祭 7. 국사봉과 왼쪽으로 약간 고개 내민 함지봉

 

  2007始山祭 8. 국사봉을 내려와 되돌아 보니 향적봉이 배웅하고

 

 

  2007始山祭 9. 수 많은 소봉을 넘어 마침내 황산성(+8.7=13.7km, 5시간)에 도착

 

 

   2007始山祭 10. 황산성에서 뒤돌아 본 깃대봉, 함지봉

 

 

 

   

 

Scarborough Fair

  -Sarah Brightman-

Are you going to Scarborough Fair
스카브로우 시장으로 가거든
Parsley,sage,rosemary and thyme
파슬리 세이지 로즈매리와 백리향
Remember me to one who lives there
그 곳에 살고 있는 한 여인에게 내 안부를 전해주오
She once was a true love of mine
그녀는 전에 내가 진정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Tell her to make me a cambric shirt
질 좋은 삼베옷을 만들어 달라고 그녀에게 전해주렴
(On the side of a hill in the deep forest green)
(깊은 푸른 숲속의 동산 한쪽에서)
Parsley,sage,rosemary and thyme
파슬리 세이지 로즈매리와 백리향
(Tracing of sparrow on the snow crested brown)
갈색의 모포와 침구가 있는 눈밭에서 참새를 쫓노라면

Without no seams nor needless work
그 옷을 만드는덴 솔기도 필요없고 자수도 필요없어요
(Blankets and bedclothes the child of the mountain)
(산소년은)
Then she'll be a true love of mine
그러면 그녀는 내 진실한 사랑이 되는거야
(Sleeps unaware of the clarion call)
(전쟁나팔소리의 외침도 모르고 잠자고 있네)

 

Tell her to find me an acre of land
그녀에게 한 에이커의 땅을 구해 달라고 전해주오
(On the side of a hill a sprinking of leaves)
(동산의 산자락에서 나뭇잎들이 흩어져내리면서)
Parsley, sage, rosemary and thyme
파슬리 세이지 로즈매리와 백리향
(Washes the grave with silvery tears)
(은빛 눈물로 무덤을 씻어내고 있네)
Between the salt water and the sea strands
바닷물과 해안가 사이라도 괜찮아요
(A soldier cleans and polishes a gun
병사가 총을 청소하고 윤기를 내고 있네

Then she'll be a true love of mine
그러면 그녀는 내 진실한 사랑이 될거예요.


Tell her to reap it with a sickle of leather
그녀에게 전해주오. 가죽 낫으로 꽃을 잘라
(War bellows blazing in scarlet battalions)
(진홍색 대대에서 전쟁이 터져오르면서)
Parsley, sage, rosemary and thyme
파슬리 세이지 로즈매리와 백리향
(Generals order their soldier to kill)
(장군은 병사들에게 명령한다)
And gather it all in a bunch of heather
그 꽃을 모두 모아 꽃다발을 만들어 달라고 말이오
(And to fight for a cause they've long ago forgotten)
(오래전에 잊어 버린 그 대위를 위해 싸워 섬멸하라고)
Then she'll be a true love of mine
그러면 그녀는 내 진실한 사랑이 되는거야


Are you going to Scarborough Fair
스카브로우 시장으로 가거든
Parsley, sage, rosemary and thyme
파슬리 세이지 로즈매리와 백리향
Remember me to one who lives there
그 곳에 살고 있는 한 여인에게 내 안부를 전해주오
She once was a true love of mine
그녀는 전에 내가 진정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Scarborough / Sarah Brightman

 


풀뿌리 종산제(終山祭)
는 아직도 조금은 낯선 느낌마저 듭니다. 그러나 시산제(始山祭)가 있었으니 당연히 한해의 산행을 마무리하는 산제가 있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낚시를 하는 분들이 시조회(始釣會)를 하고 납회(納會)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종산제는 1년 산행을 마무리하는 산제입니다. 한 해 동안의 안전 산행을 감사드리는 한편, 산행 중 유명을 달리하여 산의 혼이 된 산친구들을 추모합니다. 그래서 종산제는 12월 초-중순경에 올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동절기로 접어들어 산행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악천후가 예상됩니다. 또한 연말연시 번잡한 모임과 행사의 연속으로 부득이 정기적인 산행을 일시 중단해야 할 사정도 있습니다. 시산제가 대부분 음력 1월에 올려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종산제 이후 적어도 1개월 정도는 대규모 공식산행을 쉬게 됩니다. 산을 좋아하고 아끼는 산친구들의 가장 큰 소망은 뭐니뭐니해도 안전산행입니다. 아무리 산에 많이 오른 경험자라고 할지라도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서 인간은 나약한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산행 경험이 많고 노련한 분들일수록, 자연을 거슬리지 않고 자연에 순응하고 동화하려고 노력합니다. 시산제와 종산제를 올리는 것도 그 때문일 것입니다.  2007/01/03 19:49:03  
풀뿌리 시산제 祝文
바야흐로 천궁 산악회의 희망을 밝히는 찬란한 새해을 맞으며 우리 천궁 산악회 일원은 丁亥년에 광양 백운산 시산제를 거행함에 앞서 천지신명과 백두대간과 호남정맥 그리고 백운산의 모든 산신님께 이나라 모든 산사람들의 안녕과 천궁산악회의 丁亥년 산행의 안전을 기원하며 삼가 고하나이다. 지천명을 바라보면서 혹함을 버리지 못하고 불혹을 넘기고도 제 스스로 바르게 서지 못하는 어리석고 둔하나 끈기와 의를 중히 여기는 우리들이 인생의 혹함을 버리기 위해 이룸에 대한 기쁨을 얻고자 함에 지나온 세월을 반추하고 반성을 위한 대장정의 발걸음을 디디고자 하오니 뜻한 바를 이룰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갖고 심신을 단속하여 중도에 그만두지 않게 하도록 호남정맥길의 삼라만상에 기원하오니 우매함에 지혜를 주시고 역경을 헤쳐 나갈수 있는 힘을 주시어서 좌절과 중도 포기없이 백두에서 한라까지 무사히 이어갈 수 있도록 부디 살펴 주소서 단기 4340년 서기 2007년 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