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 본 雲霧 속의 여름 鷄龍
7) 숫용추-괴목정[10:40-11:00, +20=270분]
숫용추에 다다르니 그 모습 그대로인데
소란스런 움직임이 있어 살펴보니
軍人들이 숫용추 인근을 청소하러 나온 것 같은데
先任인 듯한 군인이 벌거벗고 목욕을 하고 있어
이 곳은 아주 영험하고 聖스러운 곳이니 그리 하지 말라 하니
아들 같은 군인은 화급하게 옷을 입고 미안해한다.
요즈음 -숫용추-
낯선 발자국 소리 들여다보는 視線에
바다의 깊이에서 일렁임은 怒濤일 텐데
언제나 주름살 펴듯 번져가는 水面波
절벽의 落下조차 숨죽여 停止하고
흔들어 깨우려는 굿거리 오려 해도
버선발 벗지 못하고 뒤돌아서는 巫女여!
배달9203개천5904/단기4339/서기2006/10/9
지금은 계룡대의 營域에 갇혀
일반인에겐 전혀 알려지지 않고
군인들의 하계 휴양지로 밖에 활용되지 않는 巫俗人들의 聖所.
그렇게 군인들에게 갇혀 있으매 이만큼이나 보전되는지도 모르겠지만
군인들이 그들이 進駐하고 있는 이 新都內의 歷史와
유서 깊은 聖山 게룡산의 곳곳을 알고 있다면
더더욱 이 곳이 保全되고 자긍심이 생기련만
지휘관들은 그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면 더욱 좋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하며
꿈속에서도 보고 싶었고, 언제나 내 마음에 자리한
계룡산 남부능선상의
암용추, 상봉, 정도령바위, 문다래미, 머리봉, 숫용추를
경건하게 답사한 하루였다.
배달9205/개천5906/단기4341/서기2008/6/26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지금이라도 潛龍이 튀어나와 昇天할 것 같은 龍沼
2. 나에게 꾸지람들은 아들 같은 軍人들
3. 숫용추 양 옆 바위엔 수많은 漢文이 刻印되 있음.
4. 숫용추 저수지
5. 지나온 능선(상봉은 운무에 가림)
[Le Riusseau De Mon Enfance(그리운시냇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