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가는 안정을 보내다[送安定入京]
삼봉 그 아래에 내 집이 있어 / 我家三峯下
그윽한 이임천에 의탁을 했네 / 寄此林泉幽
가난한 집의 문에 문득 광채가 나니 / 蓬蓽生光輝
그대가 노닐자고 즐거이 왔네 / 之子肯來遊
반찬이 너무 박해 부끄럽지만 / 盤餐愧菲薄
이 성의는 여전히 부지런하네 / 此意仍綢繆
마주앉자 대아를 노래하니 / 相與歌大雅
내 근심을 잊기에 만족하구려 / 亦足忘吾憂
더위와 비로 한 달 내내 막혀 있다가 / 暑雨阻季夏
새로운 가을철을 만나고 보니 / 節候丁新秋
세월에 느끼어라 부모님 생각 / 感時思高堂
첫새벽에 길 떠날 차비를 하는데 / 凌晨戒征輈
병든 몸 아이 불러 부축 받으며 / 呼兒强扶病
높은 데 올라 그대를 전송하네 / 送子登崇丘
진중한 이 한 잔 술 들고 / 珍重一盃酒
나를 위해 잠깐만 머물러 주게 / 爲我暫遲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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