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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나물(25/02/20, Tu Ne Sais Pas Aimor)

요즈음 – 동의나물 –흑백 필름 꺼내어 인화한 사진 한장물동이 무게보다 무거운 근심 걱정또아리 머리에 얹어 이고계신 어머니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2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또아리 : 짐을 머리에 일 때 머리에 받치는 고리 모양의 물건. 덧붙임)동의나물(1)피나물, 매미꽃과잘 구분 되지않지만 야생화에 관심갖다보니딱 보면 동의인지 피인지 알겠더라.다만 동의는 독초이므로 주의.피와 매미는 너무 유사하다 보니 어렵지만뿌리에서 올라오는 매미꽃이다 보니세심히 관찰하면 구분이 가더라.그리고 동림사지 우물가 앵두나무 아래 보았던 옛 기억이 떠오르더라.(2)동의나물의 어원은 잎의 생김새가물을 받아먹을 수 있게 안으로 오므라저 있어 유래했다는데또아리를 입에 물고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새벽녘..

매미꽃(25/02/18, Message Of Love / Don Bennechi)

요즈음 – 매미꽃 –지나다 언뜻 보니 겉보기 비슷하여그거라 생각했는데 실상은 아니었지집에 와 들여다보는 잊고있던 계문강목과속종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1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매미꽃(1)피나물과 매미꽃.공통점은 꽃모양이 너무 닮음, 그리고 줄기에서 붉은 유액 나옴.다른 점은 피나물은 잎줄기 사이에서 꽃대가 올라오고매미꽃은 뿌리에서 꽃대가 올라옴.얼핏보면 똑 같은데이제는 구분 할 수 있을 것 같다.(2)인생사도 그렇다.사람 관계도 그렇다.겉으로 보기에는 그런 일이 일어날 일이 없었는데일이 터지고 나서 관상을 다시 뜯어보면기승전결을 반추해보면필연이었던 일이 너무도 비일비재했다.후회해도 소용없는 인생사, 세상사.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18..

피나물(25/02/16, Song from a Secret Garden / Secret Garden)

요즈음 – 피나물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것 같았는데노오란 꽃을 피워 웃음주는 너를 보면따뜻한 마음 씀씀이 가졌음이 분명해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1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피나물(1)몇 년 전 산성에서양탄자 같이 깔린 피나물 군락을 보았다.컴컴한 숲 속에 반딧불같이 빛나던등불 같은 길라잡이 피나물.따뜻한 마음씨가 느껴졌다.(2)왜 피나물일까 궁금했는데줄기를 자르면 붉은 유액이 나와서 피나물이라하여 잘라보니 맺혀 나는 피같은 갈색의 유액.잎의 형상도꽃잎의 생김새도가녀린 줄기도 모두 아름답다.올해도 또 보러 가야겠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1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1) 21/03/31 공예관숲의 피나물(매미꽃은 훨씬 작음)2) 22/..

올괴불나무(25/02/15, Tchaikovsky Swan Lake)

요즈음 – 올괴불나무 –정지된 포지션에 죽은줄 알았는데 입가에 미소짓다 뻗은 손 떨려오며돋움발 파와 포즈로 춤추는 발레리나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1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괴불 : 어린이들이 주머니 끈 끝에 차는 삼각형 모양의 노리개.* 발레(ballet)의 기법 : 발레의 기초가 되는 것은 다리나 그 밖의 인체의 포지션(位置)이며, 운동으로서는 파(움직임)와 포즈(靜止의 狀態)로 분류할 수 있다.발레리나 박세은 덧붙임)올괴불나무(1)해마다 앙상한 숲에제일 먼저 보이는 올괴불.올괴불이 보이면뒤따라 풍년화, 생강나무, 진달래가 보이고마침내 듬성듬성한 숲의 가지 사이로따사로운 봄볕이 비치면앙상했던 가지에 새순들이 돋아나며 숲에 들어찬다.올괴불의 새순도 병아리 같다.(2)싱..

매화말발도리(25/02/13, Aragorn Sleepsong / Secret Garden)

요즈음 – 매화말발도리 –희뿌연 이른 봄날 기쁜 소식 있다고하얗게 뒤덮은 산천 가득한 웃음소리말발로 달음박질쳐 숨가쁘게 전한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1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매화말발도리(1)황사가 가득한 산야에연둣빛 새순들이 돋아나는 산성.혼란한 세상사 속에 기쁜 소식있다고온 산야를 하얗게 뒤덮으며히히 하하 웃는 웃음소리.한시바삐 전하려 말발굽 요란하게숨가쁘게 달려가 전한다.(2)허물어져 가는 봉암성.금난도 기대어 반짝이는성가퀴 여장에 뿌리내리고 기대어하얀 매화 만발한 말발도리.해마다 어김없이 산성을 장식한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1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1) 23/04/16 매화말발도리가 붙어있는 벌봉2) 23/04/16 봉암..

처녀치마(25/02/11, The Saddest Thing / Melanie safka)

요즈음 – 처녀치마 –쌀쌀한 날씨에도 청치마 차려입고 배시시 웃으면서 긴 목을 빼어들고 그 님을 기다리다가 주저앉은 봄처녀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1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처녀치마(1)몇 년전 아른 봄산성에서 보았던 처녀치마.산모롱이 주저앉아 넓은 청치마 펼쳐입고홀로 그 님을 기다리던 봄처녀.그리고 통통한 열매도 보여주었는데다음 해 그 자리를 살펴보아도 보이지 않았다.그 다음해에도 보이지 않았다.또 그 다음해에도... (2)춥고 쌀쌀한 이른 봄.홀로 청치마를 널따랗게 펼쳐입고긴 목을 빼어들고연보라의 웃음을 웃으며오신다던 님을 기다리는 듯한 봄처녀.오래전 삼각산에서 본 뒤로 산성에서 만났는데다시 사라진 봄처녀.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배달9222/개천5923/단기43..

연호와 수수팥떡(25/02/01, Seasons In The Sun / Westlife)

요즈음 – 연호와 수수팥떡 –- 손자 연호 100일 -마음껏 뛰놀면서 하고픈 일 할 수 있는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라는 소망으로악귀야 물렀거라고 빚어보낸 수수팥떡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0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수수팥떡 : 수수가루를 반죽한 후 끓는 물에 삶아 건져 붉은 팥고물을 묻힌 떡. 어린 아이의 백일이나 돌상에 반드시 올려 수수와 팥의 붉은 색이 나쁜 귀신을 내쫓아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기원했다. 덧붙임)연호와 수수팥떡(1)손자 100일.아내는 수수팥떡을 만들어 보냈다.아내의 지휘로난 수수떡을 공굴리고아내는 팥을 버무려 만든 수수팥떡.부정과 악귀를 물리쳤으니연호야!건강과 행복으로 자라거라.(2)손자가 살아갈 세상은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 수 있는 세상.그저 상식으..

설날2(25/01/28, Who Are We / James Last and His Orch.)

요즈음 – 설날2 –산과 들 이어주는 오솔길 흔적없고설날의 장독대에 옛이야기 쌓였는데대처로 나간 아이들 목소리만 들린다 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1/2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설날2(1)설날 두 아이 내외 온다했지만감기 기운이 있기에손자 연호에 영향있을까 두려워오지말라 했다.우리는 대신 고향에 내려가연로하신 어머니, 장모님 뵙기로...(2)흰눈에 쌓인 천방산 아래 산야.흰눈이 내리는 희리산 아래 흥림지로 향하는 들판.거기들을 이어주는 오솔길은 흔적없고북적대던 처가의 안채, 사랑채, 너른 마당지금은 새들이 둥지를 떠나듯휑한 마당과 장독에 흰눈이 쌓였다.돌아가신 장인어른과 외지로 떠나간 처남들이골방에서, 뒤꼍에서, 마루밑에서하나, 둘 나오더니 마당에 쌓인 눈을삽시간에 말끔히..

송파의 일몰(25/01/20, The Rose / Bette Midler)

요즈음 – 송파의 일몰 –- 윤석열 대통령께 드리는 헌시9 -거짓과 음모를 끌고 들어간 어둠의 감옥수의에 파고드는 추위와 배고픔쯤은여명의 절차이기에 얼마든지 견딘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1/2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송파의 일몰(1)2024에 보지 못한 일몰.송파 가락을 다녀오다 박무에 갇힌 일몰을 보다.빌딩과 자동차가 수목과 자연이 될수는 없겠지만밀림의 숲 사이로 사라지는둥근 해가 이 나라의 위선과 음모를 끌고지구 저편으로 넘어가고 있었다.(2)오염된 이 밀림에서우울을 끌고 가는 불덩어리처럼구석구석 늘어붙은 거짓들, 사악들, 위선들줄줄이 끌고 감옥으로 들어간 살신.그리고 찾아온 암흑은 여명의 절차이기에추위와 배고픔과 단절을 견딜 수 있다.배달9222/개천5923/단기..

외성길20(先覺 2030, 25/01/16, 현절사-3암문-봉암성-외동장대-3암문-4암문-현절사, IT'S COLD)

요즈음 – 외성길 20(先覺 2030) –- 윤석열 대통령께 드리는 헌시9 -탄핵남발 외면한 4050기성세대 무감각에전교조 편향교육 이겨낸 2030젊은이들이奈落의 백척간두에 선 이 나라를 구한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1/1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선각(先覺) : 사물의 변천이나 앞으로 다가올 일 등을 남보다 먼저 깨달은 사람.* 백척간두(百尺竿頭) : 백 자나 되는 높은 장대 위에 올라섰다는 뜻으로, 더할 수 없이 어렵고 위태로운 지경을 이르는 말. 선종(禪宗)의 화두(공안) 중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라는 어구가 있다. 이 100척의 장대 위에 올라간 상태에서 한 발을 내딛을 수 있겠느냐는 말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지만, 마치 장대높이뛰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