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 산성길61(가을타다) –청아한 하늘 종이에 쑥부쟁이 긁적이듯풀벌레 숲에 갇혀 꼬물꼬물 기어가듯가슴 속 갇힌 가을이 쓸쓸함을 건드린다.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9/2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산성길61(가을타다)(1)37도까지 오르내렸던 9월 중순의 무더위도며칠간의 폭우에 그 열기를 삼키고제법 선선한 가을 날씨 아래지난 가을에 만났던나도송이풀이 그리워 나서보다.(2)오솔길은대낮의 컴컴한 숲에 갇힌풀벌레 소리로 쩌렁쩌렁 요란한데그 많던 야생화도 모두 자취를 감추고기대했던 나도송이풀은 고사하고자주쓴풀은 아직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다.청아한 가을하늘의 종이에 코스모스가 뭔가를 그리고 있는10암문 상단에서 바라보는 아득한 산중산이 쓸쓸함이 기어다니는 마음을 달래주다.배달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