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누워 잠든 소베개(2009/06/07) 소가 누워 잠든 소베개 (1) 그 이름 소가 잠든 소베개를 베고서 잠자듯 하느적 하느적 거니는 우면산. 담쟁이 뒤덮은 울창한 숲은 원시림. 그의 품은 어머니의 가없는 사랑처럼 산소를 품어내다. (2) 그 가치 돈 주고 살 수 없기에 돈 있는 사람도 느끼지 못하는 행복. 그래서 네가 주는 행복.. 03내가본야생화 2015.07.24
어머니와 고향 서천의 풍경 (2009/06/02) 어머니와 고향 서천의 풍경 (1) 어머니 일흔의 중턱을 넘어서기까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인생길 이제 팔순이신 아버지 곁에서 꿋꿋하게 달려오신 당신. 6/2(음5/10)할머님 기일. 6/2(음5/10)어머니 생신. 평소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살갑게 잘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제.. 03내가본야생화 2015.07.24
장인어른 산소 가는 길 (2009/05/31) 장인어른 산소 가는 길 (1) 아버님 09/05/31 오늘도 당신 앞에 섰습니다. 허허 웃으시던 쾌남아이셨던 당신. 고명딸 가져갔다고 서운하셨지요? 그런 딸 풍요롭고 행복하게해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2) 어머님 잘해드리는 것도 없는데 올 때마다 바리바리 챙겨주시는 당신. 그놈의 허리만 아녀.. 03내가본야생화 2015.07.24
반포한강시민공원 -장미- 반포한강시민공원 -장미- (1)너의 이름으로 너를 손에 들고서 사람들은 환희를 찬미하고 또한 슬픔을 표시하는 걸 보면 환희가 곧 슬픔이요, 슬픔이 곧 환희인가 보다. (2)말하는 것은? 生과 死도 같은 것이요, 사랑과 증오도 그게그거니 애증은 애초부터 부질없는 것 生也一片浮雲起 死也.. 03내가본야생화 2015.07.24
반포한강시민공원 -큰꽃으아리(클레마티스)- 반포한강시민공원 -큰꽃으아리- (1)華麗 으아! 이런 꽃! 언제 어디서건 넌 그리움으로 다가왔다. (2)無比 어디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貴族的이기도 하고 화려하기도 하지만 너의 주름진 언저리에는 처절한 哀愁가 깃들어 있기도 하다. 배달9206/개천5907/단기4342/서기2009/05/22 이름 없는 풀.. 03내가본야생화 2015.07.24
반포한강시민공원 -붓꽃- 반포한강시민공원 -붓꽃- (1)붓으로 파란 물감 듬뿍 찍어서 무언가 그리려는 너의 붓끝을 따라가니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2)그들의 절규 절정을 지난 반포공원의 야생화원. 수변 고수부지를 뒤덮은 습지 식물들 그러나 갇혀지내는 야생화원 한편에 절규하듯 퍼렇게.. 03내가본야생화 2015.07.24
반포한강시민공원 -작약- (2009/05/10-22) 반포한강시민공원 -작약- (1)맹호부대 5/10 아들 면회 가평 현리 맹호부대. 한층 늠름해진 아들이 부대 앞의 등나무 아래 있었다. 면회소는 허술하지만 아들이 근무하는 부대막사는 내 근무하던 깡통막사가 아니고 아주 깨끗이 현대식으로 지어진 막사였다. (2)작약 절정을 지난 반포공원의.. 03내가본야생화 2015.07.24
우면산 자락을 쏘다닌 봄날은 가고...(2009/05/01) 우면산 자락을 쏘다닌 봄날은 가고... (1)이 기쁨 산다는 것은 기쁨인가? 아니면 슬픔인가? 숱한 건물들, 차량들, 도로들, 그 사이를 개미처럼 오가는 사람들. (2)이 슬픔 봄날에 슬픔을 말함은 적절치 않다고? 그러나 저러한 군상들을 보면 봄날의 햇볕조차 슬퍼서인지 온화하지 않고 파르.. 03내가본야생화 2015.07.24
흔하지만 참을 수 없이 아름다운 양지꽃 (2009/05/01) 흔하지만 참을 수 없이 아름다운 양지꽃(09/05/01) (1)볕 아래 봄날 따사로운 양지 아래 빠치치기, 구슬치기하던 그 자리에 항상 동무하던 양지꽃. (2)그 돌담 홀로 걷는 산길, 교만이 고개들면 한송이로 방긋 웃어주고, 한없이 쓸쓸하고 외로운 걸음이면 무더기로 활짝웃어주던 너. 배달9206/.. 03내가본야생화 2015.07.24
목단(牧丹)을 보면 공주 태을약방이 생각난다(2009/05/01) 목단(牧丹)을 보면 공주 태을약방이 생각난다(09/05/01) (1)먼 기억 비포장 길을 3시간여 달렸다. 마침내 다다른 백제의 고도 공주, 봉황동 태을약방, 한약을 조제하는 그 집의 방 한칸을 빌려 형과 여동생과 자취했다. 한복을 입고 항상 약제를 썰던 할아버지 한약사. 그리고 항상 집안을 감.. 03내가본야생화 201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