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율시/일모(日暮)이하 3수는 금남잡영(錦南雜詠)임. 일모(日暮) 이하 3수는 금남잡영(錦南雜詠)임. 물빛 산빛 해맑아 연기와 비슷한데 / 水色山光淡似煙 객지 심정 해 저무니 더욱더 처량하이 / 羈情日暮倍悽然 잡풀이 엉겨 엉겨 마을터에 가득찼고 / 蓬蒿掩翳村墟合 울타리는 비스듬 땅 형세 외지도다 / 籬落欹斜地勢偏 타는 불은 사..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206)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각도 관찰사를 삼봉재에 초청하였는데 상주목사도 좌상에 있었음 각도 관찰사를 삼봉재에 초청하였는데 상주목사도 좌상에 있었음 을해 [邀諸道觀察使于三峯齋尙州牧使亦在席上 乙亥 ] 태조 4년(1395). 임금님이 외방을 근심하시와 / 君王憂外寄 영호들만 골라서 임명하였오 / 分命皆豪英 절 잡으니 풍채도 좋으려니와 / 杖節重風采 거문고를 울리며 찬송..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205)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등주에서 바람을 기다리다[登州待風] 등주에서 바람을 기다리다[登州待風] 누각은 푸른 산에 다달았는데 / 高閣臨靑峭 파도는 먼 공중을 잇대었구려 / 洪濤接遠空 모랫자국 살피어서 조수를 묻고 / 沙痕問潮水 구름 기운 바라보며 바람 점치네 / 雲氣占天風 나그네 길은 봄이 장차 반인데 / 客路春將半 내 고향은 해 돋는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204)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고정역(古亭驛) 고정역(古亭驛) 구름은 한결 짙어 먹같이 검고 / 同雲濃似墨 휘날리는 눈조각 솜보다 희네 / 飛雪白於綿 삼천 리라 내 나라 아득도 한데 / 故國三千里 백년이라 인생은 둥둥 떴구려 / 浮生一百年 시 읊어도 좋은 글귀 나오지 않고 / 吟詩無好句 술 사려도 술값이 떨어졌는걸 / 覔酒罄..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203)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여순역 입구에서 앞의 운을 따라 서지휘에게 지어주다[旅順口用前韻賦呈徐指揮] 여순역 입구에서 앞의 운을 따라 서지휘에게 지어주다[旅順口用前韻賦呈徐指揮] 【안】 서지휘의 이름은 현(顯)임. 구 년 걸려 세 번을 여기 왔는데 / 九年三到此 만리를 한 몸으로 다녔었지요 / 萬里一身行 역로라 산빛은 아스라하고 / 驛路山光遠 봉창에 바다빛은 어리 비치네 / 蓬牕..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202)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황주 판상시에 차운하다[次黃州板上詩] 황주 판상시에 차운하다[次黃州板上詩] 【안】 임신년(1392) 겨울 명나라에 조회할 때임. 원정 가는 나그네 느낌 많으니 / 征人易多感 경물마저 심정을 끄는군그래 / 景物亦關情 마을 어떤 본에는 임(林)임. 곁 숲에는 연기가 뜨고 / 村樹浮煙氣 골짝의 솔은 늦으막에 햇볕 띠었네 / 巖松帶晩..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201)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남의 송별시에 차운하다[次人送別詩韻] 남의 송별시에 차운하다[次人送別詩韻] 신미년(1391) 겨울에 공이 봉화(奉化)로 귀양갔다가 다시 나주(羅州)로 이배(移配)되었음. 북쪽을 바라보니 차츰차츰 멀어지고 / 北望行行遠 남방을 향해 오니 걸음걸음 더디구려 / 南來步步遲 어찌하여 흘러 떨어진 이 신세가 / 如何在流落 여기서 또..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200)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권 시중을 곡함[哭權侍中] 권 시중을 곡함[哭權侍中] 【안】 권 시중의 이름은 고(皐)요, 호는 성재(誠齊)임. 원로의 줄에서 명망은 높고 / 望高元老行 시중의 반열에 지위가 접했네 / 位接侍中班 선면에는 맑은 바람 멀리를 가고 / 蟬冕淸風遠 화당에는 햇빛이 한가도 하이 / 華堂白日閒 모습은 궤장만이 남아 있을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99)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최 판서를 곡함[哭崔判書] 최 판서를 곡함[哭崔判書] 중년에는 벼슬길 트이더니만 / 中年方宦達 하루 저녁 갑자기 세상 버렸네 / 一夕忽長辭 부질없이 거경(巨卿)이 벗을 곡해라 / 謾哭巨卿友 일찍이 백도(伯道)가 아들 없었오 / 曾無伯道兒 명정은 바람에 절로 끌리고 / 銘旌風自引 혜장엔 달만이 드리웠구려 /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98)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윤밀직 가관 만사[挽尹密直 可觀] 윤밀직 가관 만사[挽尹密直 可觀 ] 【안】 공민왕 때에 윤가관(尹可觀)과 홍륜(洪倫) 등이 왕의 좌우를 시종하게 되자 왕이 익비(益妃)에게 간통하라 하므로 가관이 죽음을 무릅쓰고 굳이 항거하니 왕은 크게 노하여 몽둥이로 마구 때리고서 폐하여 서인(庶人)을 만들었다. 그 후, 경상도부..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